작성일 : 14-07-26 13:22
천주교의 연옥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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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7,555  

가톨릭의 연옥설

 

 

 

 

 

인간의 사후 상태에 관해서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 외에 로마 가톨릭에서는 3가지를 더 첨가하는데 그것은 연옥, 선조림보, 유아림보이다. 구약의 성도들이 아브라함의 품으로 가는 곳이 선조림보이고, 세례 받지 못한 아기들이 가는 곳이 유아림보이며 연옥은 부분적으로 성화된 그리스도인들이 가는 곳이라고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연옥의 성경적 근거, 역사적 고찰 그리고 개신교의 반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개념 및 근거

 

 

 

1) 개념

 

 

 

로마 가톨릭의 가르침에 의하면 연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죽은 자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 그들이 용서받지 못한 죄들에 대해 보상하고 또 이미 용서받은 죄에 대해 아직 다 치르지 못한 벌을 받는 일시적인 징벌의 장소 또는 상태이다. 완전히 순결한 영혼은 바로 천국으로 가지만 완전히 깨끗하지 못한 영혼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정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므로 연옥은 시련의 장소가 아니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정화되며 준비되는 곳이다. 그러나 연옥은 평화로운 곳은 아니다. 연옥에 있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자책감과 불로 인한 고통을 당한다. 연옥에 거하는 기간은 예측할 수 없으나 성자들의 기도와 선행 그리고 지상교회의 미사와 기도로 그 기간이 단축된다. 그리고 교황은 연옥츨 책임지고 있어 기간을 줄이거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영혼은 심판 때까지 연옥에 거주할 수도 있다고 한다.

 

 

 

2) 교리의 근거

 

 

 

연옥 교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자주 언급되는 근거는 마카비 2서12:42-45이다. 이 구절에 의하면 유다 마카비는 우상 숭배의 큰 죄 중에 죽은 군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2천 드라크마를 예루살렘에 보내어 화해의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또 예수께서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성령 거역 죄(마 12:3 2)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사후 세계에서의 속죄 가능성을 암시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사도 바울은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다는 말(고전 3:15)을 하는데 이것은 바울 사도가 이미 연옥 교리를 말했던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사야 선자자는 주께서 시온 딸들을 청결케 하신다고 하고(사 4:4), 말라기 선자자는 여호와의 사자가 레위인들(말 3:3)을 연단할 것이라고 한다(미 7:8; 슥 9:11; 고전 15:29).

 

 

 

2. 역사적 고찰

 

 

 

1) 교부들의 견해

 

 

 

교부들 중에서 연옥 교리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였다. 그는 죽을 때 시간이 없어 회개하지 못하여 자기 죄를 용서받지 못한 영혼은 죽어서 불에 의해 정화되고 성화된다고 하였다. 그 후 오리겐은 정화하고 성화하는 불의 개념을 더욱 발전시켰다. 동방 교회의 교부인 에피파니우스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를 부인하거나 그 유용성을 무시하는 자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기도 하였다. 암브로스는 죽은 자들의 영혼 중 일부만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며 나머지 영혼들은 그들의 공적에 따라 다른 곳에 머물면서 심판의 때를 기다린다고 하였다. 이들 교부들의 영향으로 동방 교회에서는 죽은 사람을 위한 기도서와 성찬식이 특징을 이루었다.

 

 

 

2) 중세 교회의 견해

 

 

 

어거스틴은 각 개인의 영혼의 운명이 죽음 직후에 결정되며 그 후 어떤 영혼은 고통 가운데 정화된다고 주장하여 연옥에 대한 중세 교회 교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카이사리우스는 지옥에 가는 중한 죄와 연옥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경한 죄를 구별하였다. 그레고리 1세는 연옥의 고통에 관하여 말하기를 거기에서도 하나님의 환상을 보지 못하는 고통을 당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개별적 논의들은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종합되고 발전되었다.

 

 

 

그에 의하면 작은 죄의 죄과는 선행에 의하여 죽음 후에 보상되는데 그에 대한 벌은 죄를 지은 자가 연옥에서 감당해야 한다. 또 연옥의 고통에 대하여 아퀴나스는 연옥의 가장 작은 고통은 지상에서의 가장 큰 고통보다 더 크다고 하였다. 그리고 연옥에 있는 자들은 믿는 자들의 기도와 그들을 위한 미사의 봉헌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종교개혁 직전에는 연옥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은 구원하기 위한 헌금 및 면죄부 판매가 극성을 부렸다. 심지어 "헌금함에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연옥에 있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주장 까지 나왔다.

 

 

 

3. 문제점

 

 

 

1) 비성경적 주장

 

 

 

연옥 교리를 증거하는 것으로 꼽는 마카비서는 개신교에서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외경에 의지하여 논의하는 것은 개신교도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성서에서 뽑아낸 증거 구절들도 직접적으로 연옥을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구절을 통해 연옥을 말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해석을 가하여야만 한다. 믿음으로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고 한 바울의 구원관(롬 3:28)은 연옥 교리를 부인한다. 엡 2:8-10에서 바울 사도는 우리의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나 연옥 교리는 우리의 선행이 구원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이 된다고 말한다(고전 5:4,5; 갈 2:21; 딤후 1:9; 히 9:28)

 

 

 

2) 비성경적 '만족교리'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일찍부터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가 성행한 것은 연옥이 있다는 것을 증거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도들과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한 것은 그들의 천국에서의 삶과 재림 때의 부활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연옥 교리는 로마 가톨릭의 만족교리에 의존한다. '만족교리'란 하나님께서 개인의 죄를 사하여 주고 대신 개인에게 아주 작은 징벌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각 개인은 현세에서 이 형벌을 피하기 위하여 구제하고 금식한다. 그러나 현세에서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연옥에 가서 마저 다 마쳐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며 인간의 죄를 해결하는 데 협조한다는 교리적 오류를 낳게 된다.

 

 

 

죽은 자들의 중재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대의 거의 모든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St.R.Bellarmine, St.A.Liguori).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연옥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으로 죄에서 자유케 되고 바로 천국으로 간다고 하였다. 연옥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무효로 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부인한다.(J.Calvin). 사람의 죽음 후에는 바로 심판이 있다(히 9:27) 구원의 기회는 오직 사망 직전에만 주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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