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4 16:35
인구 조사의 죄(삼하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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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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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조사의  죄(삼하24:1-25)

본 장은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죄와 하나님의 징벌을 기록한다. 이 사건은 다윗의 생애에 기록될 만한 두 가지의 큰 실수 중 하나이다. 

[1절]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다윗의 인구조사의 실수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진노하셨기 때문에 다윗의 실수와 범죄를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신 까닭은 그들이 압살롬의 반역과 세바의 반란 때에 그들을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삼하 15:12; 20:2). 반역자들을 따르는 일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큰 죄악이다. 역대상 21:1은 같은 사건을 기록하면서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고 말한다. 거기의 ‘격동하다’는 원어와 본절의 ‘감동시키다’는 원어는 동일하다(수스 תוּס). 사탄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활동할 수 있을 뿐이다. 인구조사를 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뻐하는 대신 군인들의 수와 군대의 세력을 의지하고 자랑하려는 교만의 죄악이라고 보인다. 하나님께서 버려두시면 경건한 다윗이라 할지라도 사탄의 시험에 떨어져 큰 죄를 지었다. 

[2-9절] 왕이 이에 그 곁에 있는 군대 장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그 도수(都數)[백성의 수]를 내게 알게 하라. 요압이 왕께 고하되 이 백성은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장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장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의 앞에서 물러나서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우편 곧 야셀 맞은편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길르앗에 이르고 닷딤홋시 땅에 이르고 또 다냐안에 이르러서는 시돈으로 돌아서 두로 견고한 성에 이르고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르고 유다 남편으로 나와서 브엘세바에 이르니라. 저희 무리가 국중(國中)을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요압이 인구 도수(都數)[백성의 수]를 왕께 고하니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80만이요 유다 사람이 50만이었더라.

역대상 21:5에는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110만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47만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다 사람 50만명은 47만명에 대한 어림수일 것이다. 사무엘하와 역대상 21장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숫자의 차이는 ‘담대한 자’라는 말(카일)에 있다고 본다. 20세 이상의 수효는 110만명이지만, 그 중 용감한 자들의 수가 80만명이라는 뜻일 것이다. 

[10-13절] 다윗이 인구 수를 조사한 후에 그 마음에 자책하고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고하여 가로되 왕의 땅에 7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시 왕이 왕의 대적에게 쫓겨 석 달을 그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시 왕의 땅에 3일 동안 온역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하게 하소서.

다윗은 잘못 생각하여 인구 조사하는 실수를 했지만, 곧 깨닫고 돌이켰다. 우리는 미련한 자이어서 실수하고 범죄할 수 있지만, 그 죄를 깨닫는 즉시 돌이켜야 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선견자인 갓을 통해 7년 기근,25) 3달 피난, 3일 온역의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셋은 다 무서운 재앙들이었다. 

다윗이 하나님께 회개했는데, 왜 하나님의 징벌이 선언되었는가? 사람이 죄를 회개해도 벌을 받는가? 또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 사역 이전의 구약사건이니까 그러한가? 우리는 ‘벌’이라는 말을 분명히 정의할 필요가 있다. 만일 벌이 죄에 대한 정확한 대가를 의미한다면, 죄의 벌은 죽음과 지옥에 던지움이며 죄인이 회개하면 이런 벌은 없다. 그러나 만일 벌이 이런 엄격한 진노의 형벌 말고 훈련을 위한 징계와 매도 포함한다면, 죄를 회개해도 이런 벌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 가운데 성도에게 주어진다. 이것은 사랑의 징계와 매이다. 이런 징계는 신약성경 히브리서 12장에 증거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받은 신약성도에게도 있다. 그러므로 주 안에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들도 죄 짓는 일을 두려워하고 멀리해야 한다. 루터는 말하기를, 우리가 죄의 길을 갈 때에는 “하나님은 우리와 정반대로 역사하신다”고 하였다. 신약성도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14-17절]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있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온역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7만인이라.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때에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곁에 있는지라.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삽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컨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비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피신생활의 혹독한 경험을 했던 다윗은 사람들의 핍박과 죽음의 위협을 피하여 피신하는 것 대신 다른 것을 구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이스라엘에게 온역을 내리셨고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7만명이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으니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집을 치시기를 겸손하게 고하였다. 

[18-25절] 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고하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소서 하매 다윗이 여호와의 명하신 바 갓의 말대로 올라가니라. 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 신복들이 자기를 향하여 옴을 보고 나가서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가로되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 다윗이 가로되 네게서 타작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로라.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고하되 원컨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하는 제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고하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은 50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사고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아라우나는 왕에게 번제의 소와 땔나무 등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즐거이 자신의 재물을 바치기를 원했다. 그는 경건하고 충성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제사를 위해 정당한 값을 주고 그 땅과 제물을 사기를 원했다. 왕은 은 50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샀다. 역대상 21:25는 “그 기지값으로 금 60세겔을 달아주었다”고 기록한다. 그것은 그 타작마당과 제물의 값뿐 아니라, 그 주위의 상당한 땅을 포함하는 값일 것이다. 다윗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번제는 속죄와 완전한 헌신을 상징하며 화목제는 속죄와 하나님과의 화목과 교제 회복을 상징한다. 여호와께서는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셨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리신 재앙을 멈추게 하셨다.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은 후에 성전이 세워지는 중요한 땅이 되었다. 역대상 22:1에 보면, 다윗은 그 땅을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고 불렀다. 또 역대하 3:1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고 기록했다. 옛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외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려 하였던 그 모리아 산, 그리고 이제 다윗이 이스라엘과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해 번제와 화목제를 올렸던 그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바로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질 곳이었다. 다윗이 그 타작마당을 산 것은 성전대지를 확보한 일이 되었다. 하나님의 일은 신기하게 진행되었다.

본문의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로, 우리는 잠시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마귀의 시험에 떨어지고 죄의 유혹에 넘어진다는 것을 알자. 다윗이라도 그러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자. 그러므로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씀하셨다(마 26:41). 

둘째로, 우리는 특히 불신앙과 교만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다윗은 잠시라도 하나님 대신 군인들의 수효와 군대의 세력을 의지하고 기뻐하려 하였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뻐하고 세상적인 것, 물질적인 것, 인간적인 것을 의지하거나 자랑하지 말자. 

셋째로, 우리는 죄의 징계를 두려워하며 죄를 깨달을 때 즉시 회개하자. 죄는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을 가져온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을 두려워하고 죄를 깨달을 때 즉시 회개함으로 씻음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고 참된 순종을 결심하고 의와 선을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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