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24 12:33
[4]기독교 교리사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7,749  

3. 중세 시대의 인간론

 

1) 대 그레고리의 견해 -주후 540년경에 태어난 대 그레고리는 어거스틴, 제롬, 암브로시우스에게서 배운 부지런하고 성실한 연구자였다. 부친이 죽은 후 자기 재산을 좋은 일, 수도원건축에 바쳤다. 주후 590년에 만장일치로 교황에 선출되었다. 어거스틴 다음으로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권위자다.

 

(1)인간론 -그는 인간의 연약함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고 했다. 아담이 범한 최초의 죄는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보다 영적인 맹목과 영적인 죽음에 굴복했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고 정죄되었다. 그는 이 원죄로 인한 부패성을 죄책이라기보다는 연약함이나 질병으로 보았고, 타락으로 인해 자유를 잃은 것이 아니라 의지의 선함만을 잃었다고 했다. 은혜 없이는 어떤 구원이나 공로도 없다고 했다. 구속의 역사는 은혜로 말미암는다. 선행적 은혜는 인간으로 하여금 선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하고 후속적인 은혜는 선을 행할 수 있게 만든다. 인간 속에서의 변화는 믿음을 생기게 하고 과거의 죄들이 지닌 죄책을 무효화시키는 세례에서 시작된다. 의지는 새로워지고,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게 되어서, 인간은 하나님에게 공로에 의해서 뭔가를 얻게 된다.

 

(2) 예정론 -그는 예지 예정을 믿는다. 하나님은 구원받을 일정한 수를 정하는데 이는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선택받았다는 것을 아무도 알 수 없다.

 

2) 고트샬크 논쟁

 

(1) 고트샬크의 예정론 -세비야의 이시도르도 어거스틴과 같이 이중예정을 주장했다. 그러나 7-9세기에는 그레고리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지예정을 믿었다. 이때 고트샬크라는 인물이 이중예정, 멸망받을 자들의 예정과 구원받을 자들의 예정을 열렬히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의 일을 구속의 일과 거룩을 만들어 내는 일로 제한하고 죄는 허용의 작정으로 했다. 예지예정은 거부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을 인간의 행위들에 의존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거절되었다.

 

(2) 고트샬크에 대한 반대 -그의 가르침은 하나님을 죄의 원천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주후 848년 마이앙스에서 단죄되었고 채찍질당하고 종신형에 처해졌다. 프루덴티우스, 라트람누스, 레미기우스는 이중 예정론을 옹호했고, 라바누스, 앨스의 앙크마르는 이중 예정론을 맹렬해 공격했다. 후에 이들은 결국 성례적 은혜라는 개념에 동의했고, 엄격한 예정론이 성례의 영적 가치를 빼앗아 버리고 단순한 형식들로 만들어 버릴 것을 두려워했다. 이들은 퀴어시의 교회회의와 발랑스의 공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우리는 구원받은 자들의 택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긍휼이 선한 공로보다 선행하며, 멸망받을 자들의 정죄에 있어서 악한 공로가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보다 선행한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러나 예정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거저 베푸시는 긍휼이나 의로운 심판에 있어서 오지 그 자신이 행하고자 하시는 것들만을 결정하셨다...그러나 악인에 있어서 하나님은 악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이 그 악을 예정하시는 것이 아님을 고백한다.

 

3) 안셀무스의 기여

 

(1) 죄론 -원죄에서 원이란 인류이 기원이 아니라 현재의 상태에 있어서 개인의 기원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원죄는 본성적 죄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서 죄책을 지니게 되고 부패하게 되었다. 이 죄책과 부패는 아버지로부터 자녀로 전해진다. 자범죄든 원죄이든 모든 죄는 죄책을 구성한다. 모든 아이는 아담 안에서 실제로 범죄했고 죄책이 있고 부패된 것이다. 죄악된 본성이 생식을 통해서 번식된다. 그는 직계조상의 죄는 아담의 죄가 전달되듯이 후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2) 자유의지론 -자유는 범죄하거나 범죄하지 않을 힘, 혹은 양쪽 모두의 가능성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천사들은 완전한 도덕적 자유를 지니고 있지만 범죄할 수 없다. 외부의 강제없이 스스로 옳은 것을 행하겠다고 아주 단단히 결심하여서 옳은 길을 떠날 수 없게 된 의지는 자유롭다. 아담은 범죄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범죄했다. 그는 옳은 것을 행하는 참된 자유가 없었다. 그러므로 아담의 타락 후에 참된 자유는 상실되었지만 의지의 능력은 상실되지 않았다. 의지의 참된 목적은 선을 택하는 것이다. 의지의 참된 자유는 거룩을 향한 의지의 자기결단에 있다. 잘못된 것을 선택하는 능력은 불법적인 선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의 완전함으로부터 제외된다.

 

4) 로마 카톨릭의 인간론이 지닌 특징들

 

(1) 원의론 -인간이 창조될 때, 육신과 영혼으로 구성되었는데 육신에 있는 육욕이 영혼의 이성과 양심을 거스리는 상태였다. 이때 영혼이 육신의 야수성을 지배할 수 있도록 주신 초자연적인 은사가 있는데 이것이 원의다.

 

(2) 원의의 상실에 대한 견해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원의는 상실되었다. 그리고 육신과 영은 다시 갈등상태로 빠져들었다.

 

(3) 원죄론 -아담은 모든 후손들의 대표자요, 후손들은 모두 아담 안에서 범죄하였고 원죄를 짊어진 채 세상으로 들어온다. 원죄는 원의의 결여이다. 아담의 원죄는 보편적이고 자발적인 성격을 지닌다. 원죄는 육욕이나 인간 속에 있는 악한 욕망이나 정욕들과 동일시되어서는 안된다.

 

(4) 신인협력설 -인간은 영혼을 영적으로 새롭게 함에 있어서 하나님가 협력한다는 설. 인간은 주입된 의라 불리는 칭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스스로를 준비시킨다.

 

 

 

4. 종교개혁시대의 인간론

 

1)종교개혁자들의 인간론

 

(1) 아담과 그의 후손들의 관계에 관한 견해 -베자는 아담의 본성에 있어서 인류의 자연적인 머리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와 맺은 언약의 대표자였고, 그 결과 그의 최초의 죄는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죄책으로 전이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죄책을 지기 때문에 그들은 부패된 상태로 태어난다.

 

(2)죄론 -원죄는 아담의 죄일 뿐아니라 인간 본성의 전적부패다. 원죄는 영혼과 육체 전체에 자리잡고 있다. 부패성으로서의 원죄는 단순히 죄의 연료가 아니라 죄다. 그것은 죄책이 있고, 정죄를 받게 만드는 내주하는 죄들이다.

 

(3) 전적 타락설 -타락의 결과로 어떤 영적인 선을 할 수 없고 회복을 위해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중생하지 못한 자라도 여전히 시민적 의, 즉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를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멜란히톤은 인간이 시민적 의를 행하게 해주는 하나님의 보통은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4) 은혜의 필요성 -루터, 칼빈, 쯔빙글리는 인간이 중생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멜란히톤은 의지가 일정정도의 실질적인 자유가 있어서 중생시에 하나님과 협력할 수 있다고 하였다.

 

(5) 예정론 -루터는 유기에 관한 가르침을 부정하거나 유기는 예정에 의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쯔빙글리는 유기를 유효한 작정이라고 하였다. 언약개념은 불링거, 폴라누스, 고마루스, 크로펜부르크, 코케이우스의 저작들에서 나타났다. 아담은 본성적으로 인류의 머리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와 맺은 언약의 머리, 그의 모든 후손들의 도덕적 법적 대표자였다. 대표자의 죄로 인한 죄책은 후손들에게 전가되고 부패된 채로 태어난다. 실재론은 루터파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개혁파에서는 일반적으로 폐기되었다.

 

2)소시누스의 입장 -하나님의 형상은 단지 피조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권을 의미한다. 인간의 의와 거룩이 아니다. 아담의 타락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을 손상시키지 않았다. 인간이 죽는 것은 아담의 죄 때문이 아니라 죽을 존재로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아담의 잘못은 후세에게 나쁜 모범을 보였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담과 같은 상태로 태어난다.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데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알고 그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오면 언제든지 죄를 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3)알미니우스주의자들(알미니안들)의 인간론

 

(1)죄론 -아담의 죄로 인한 부패는 대물림되지만 죄책은 전달되지 않는다. 부패는 죄가 아니고 질병이나 연약함이다. 전적부패를 믿는 척하지만 실제로 믿지 않고, 인간은 자유의지, 즉 영적으로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자기 속에 지니고 있어서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돌이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다고 함.

 

(2)은혜론 -선행적 은혜, 보통은혜 나. 복음적 순종의 은혜 다. 견인의 은혜가 있다. 성령은 모든 사람에게 부패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중생에 있어서 하나님과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충족적 은혜를 수여한다. 중생하고 못하고는 본인의 의지가 하나님의 은혜와 협력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렸다. 충족적 은혜를 잘 사용하면 유효한 은혜의 대상이 되고, 순종하면 복음적 순종의 은혜를 받고, 여기에 순종하면 견인의 은혜를 받고 순종하면 견인된다. 은혜에 순종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므로 중생하고 못하고는 인간에 달렸다.

 

(3)예정론 -이들은 선택과 유기를 믿지 않고 믿음과 순종과 견인을 예지하여 선택하고, 불신앙, 불순종, 죄 안에 머무는 것을 예지함으로 예정하는 유기를 주장했다.

 

4) 도르트 교회회의의 입장 -1618년에 84명의 정식회원과 18명의 총대로 구성된 총회, 48명은 네덜란드, 그 외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의 팔츠, 헤센, 블멘, 나사우, 엠덴, 그리고 스위스를 대표하는 외국인들이었다. 총 154번의 회의가 있었다. 알미니우스주의의 주장을 거부함.

 

(1) 예정론 -선택과 유기는 둘 다 절대적이다. 선택은 아담의 죄로 인하여 정죄아래에 있는 인류 가운데서 선택이고, 유기는 그들의 죄로 인한 멸망과 정죄 가운데 내버려 두는 것이다.

 

(2) 원죄와 인간의 타락 -아담은 모든 후손들의 법적 대표자였음로 죄책과 부패성이 후손에게 전달되었다. 모든 부분이 부패되었고 어떤 영적 선도 행할 수 없고 본인들의 힘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 그러나 자연적인 희미한 빛이 있어서 선악을 약간 분별할 수 있고, 미덕, 사회의 선한질서, 단정한 외적인 행실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다.

 

(3)중생론 -중생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단독사역이다. 선택된 자들을 성령께서 중생시켜서 내적 소명을 듣게 하심으로 중생되어 회심에 이른다. 그러나 외적 소명도 진지하게 의도된다. 도르트 회의 결정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작성하는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5) 소뮈르 학파의 입장 -아미랄두스는 보편적이고 조건적인 작정을 통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서 보편적 구원을 마련하였고, 제한적이고 무조건적인 작정을 통해 택한 자들에게 믿음과 회개를 위해 필요한 위한 은혜를 주기로 하였다고 주장했다. 플라카이우스는 아담의 죄가 후손들에게 직접 전가되는 것이 아니고 아담으로부터 부패한 죄성을 끌어오고 이것이 후손들에게 죄책으로 전가된다고 주장했는데 1644년에 샤량통 교회회의에서 거부되었다. 이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항하여 스위스 일치신조가 하이데거, 투레틴, 게넬러에 의해 작성되었다.

 

 

 

5. 종교개혁 이후의 인간론적 견해들

 

1) 종교개혁의 가르침과 다른 견해들

 

(1)웨슬리파 알미니아니즘

 

가. 원죄는 실제로 죄며, 인간이 죄책을 갖게 만든다고 본다. 이 죄책은 후손에게 전가 된다.그러나 이 죄책은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사람 안에서 무효화되었다.

 

나. 구원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로 필요하다. 구속의 보편적 은혜에 의해서 각 사람에서 구원받기에 충분한 선행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이 은혜에 협조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 선행은혜는 원죄의 용서, 자범죄를 확신시키는 은혜, 하나님의 뜻을 행할 능력, 양심이라고도 불린다.

 

(2)뉴잉글랜드에서 나타난 개혁파 견해들의 수정

 

a. 하나님의 의지와 인간의 타락의 관계 -조나단 에드워즈- 인간의 타락에는 하나님의 유효적 행위가 없다. 홉킨스, 에몬스, 드와이트, 테일러-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모순되지 않는다. 하나님과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도다. 이성적인 피조물들은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죄는 가능하지만 반드시 죄가 존재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b. 인간의 자유의지 -에드워즈는 도덕적 존재들의 자유는 섭리의 확실성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인간의 의지는 선과 거룩의 방향으로 결정되어 있었다. 이 진정한 자유를 죄로 말미암아 상실했다. 후대의 학자들은 정반대의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자유롭고 책임있는 도덕적 존재의 한 속성이라고 했다.

 

c. 죄의 전이 -에드워즈는 실재론을 선택했다. 가지들이 한 나무에 연결되어 있듯이 우리는 아담과 연결되어 있다. 그 결과 아담의 죄는 우리의 죄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가된다. 이런 견해는 루터파, 스미스, 쉐드 같은 개혁파 학자들에 의해서도 지지받고 있다. 우즈, 타일러는 프라이카이우스의 간접 전가설을 옹호해서 인간은 본성에 있어서 아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부패성을 물려받고 이 부패성이 인간에게 죄책으로 간주되며 인간이 정죄되기에 합당하게 한다.

 

2)오늘날의 죄론

 

(1)철학적 죄론

 

*라이프니츠-죄는 피조물이 지닌 필연적 한계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함.

 

*칸트- 인간 속에는 근본적인 악에 이끌리는 소질이 있고 이것이 자유의지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죄책을 내포한다. 근본적인 악을 아담의 죄에서 왔다고 보지는 않는다.

 

*헤겔- 원래 인간의 상태는 짐승과 같은 상태였다. 지식을 습득함에 따라서 인간은 이 상태에서 도덕적 상태로 이행되었다. 이 지식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가능했다. 자의식이 생기면서 자기중심적이 되며 악하게 되었다. 자기중심은 죄악된 것이지만 자기발전과정의 필수적인 것으로 자기중심성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기 전에는 죄책이 되지 않는다. 자기중심성과 싸우는 것이 덕으로 가는 길이다.

 

(2)신학적 죄론

 

*슐라이에르마허- 죄는 인간의 육체적 욕구들이 영혼의 기능을 방해하고 주도적이 될 때 발견된다. 죄는 우리의 의식속에만 존재한다. 신의식에 대한 결핍감이 죄의식을 유발한다. 결핍감을 느끼는 것은 사람에게 구속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원죄는 단지 점진적으로 형성되어 온 획득된 습성이며, 자범죄의 원천이 된다.

 

*율리우스 뮐러- 죄는 도덕법에 불순종한 의지의 자유로운 행위라고 한다. 죄의 기원을 조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죄는 무시간적인 상태 혹은 시간 이전에 이루어진 의지의 결단에서 이루어졌고 인간은 그 때문에 죄책을 지니고 타락한 채 태어난다.

 

*리츨- 죄는 일종의 무지라고 함. 완전한 선에 대한 무지 속에서 정반대의 것을 행한다. 즉 자범죄는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것이다. 이상을 아는 지식이 늘어갈 수록 죄의식도 늘어간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계시는 인간이 죄의식으로 말미암는 죄책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하나님이 죄인에게 화가 나 계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상상이다.

 

*테넌트- 인간 안에 있는 야수적인 충동들과 욕구들은 죄의 재료일 뿐 죄가 아니다. 인간은 발전과정 속에서 결정되어 있지 않은 의지를 지닌 윤리적 존재가 되었고, 이 의지가 죄의 유일한 원인이다. 죄는 “개인의 양심, 선하고 옳은 것에 대한 개인의 관념, 도덕법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개인의 지식에 어긋나는 생각이나 말, 또는 행위를 통해서 표현되는 의지의 활동이다.

 

 

 

 

 

제 6장 속죄론 혹은 그리스도 사역론

 

 

 

제 1절 안셀무스 이전의 속죄론

 

1.헬라 교부신학의 속죄론

 

⑴속사도 교부들의 구속 사역론 - 속사도 교부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하여 대체로 성경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표현을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볼 수 있는데, 인간의 죄는 형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속상물로 주셨고, 그 결과 그리스도의 의로 인간의 죄는 사함을 받는하고 하였다.

 

⑵이레네우스의 속죄론 -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중간 입장에 섰던 이레네우스는 그리스도가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으므로 인간을 해방시켰다는게 그의 견해였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에게 연합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며, 그가 순종하심으로 아담의 불순종을 배상하셨다.

 

⑶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와 오리겐의 속죄론 - 클레멘트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인간의 부채를 배상하시는 속상물로 나타내고 있다. 그에 반에 오리겐은 몇가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그리스도는 성육신을 통하여 자기 희생의 최고의 모범을 보이셨으며, 그로인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셨다.

 

*오리겐의 새로운 설 - 사단이 계약에 속았다는 것, 그리스도의 인성을 미끼를 삼키고 신성의 갈고리에 걸려 들었다는 것, 그 때문에 지옥에 있는 영혼들까지도 모든 영혼들이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

 

⑷아다나시우스이 속죄론 - 속죄사역에 관한 최초의 논문은 아다나시우스의 성육신론이었다. 로고스는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하나님께 대한 참 지식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성육신하였다. 죄의 형벌을 참으심으로 인간의 빚을 갚으신 대속자로 표현되었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말씀과 모범으로 역사하신다.

 

⑸닛시의 그레고리와 나지안제의 그레고리의 속죄론 -닛시의 그레고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관한 논문 대요리 문답의 저자이며, 사단이 기만당했다는 설을 주장하였고, 그 근거로 두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로 기만자가 기만당하는 것은 당연한 보응이며, 둘째로 사단 자신을 그 기만으로 자신이 구원 받는 유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한편 나지안제의 그레고리는 속상설을 거부하였으며, 성부 하나님께서 속상을 요구하셨다는 설도 부인하였다. 그 외에 사상들은 사실상 아다나시우스의 사상을 되풀이 하였다.

 

⑹다메섹사람 요한의 속죄사역론 - 요한은 이미 있던 사상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고 자신의 독창적인 어떠한 사상을 이룬 것은 없다. 그리스도 사역론이 헬라신학에서 두 가지 중요한 관점에서 나타나고 있다.

 

①구원이 성육신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에게 새 생명을 부여해 주셨다.

 

②구원은 어떤 객관적인 조건을 성취하는데서 오는 결과인데 그 조건은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 신적공의 만족케 하는 것이라는 것, 사단에게 지불하는 속상과 같은 조건을 의미한다.

 

2.라틴 교부신학의 속죄론

 

⑴터툴리안의 구속관 - 라틴 신학은 터툴리안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선교의 정점이요, 참된 종결로 봄으로 이레네우스보다 그 중심적인 의미를 강조하였다. 그의 공헌은 그리스도의 사역론에 대한 신학에 큰 역할을 하였던. “유죄” “속상” “공로”등의 법률적 명사들을 소개하였다는 것에 있다.

 

⑵힐라리와 암부로스의 구속관 - 헬라사상을 서방에 전해준 힐라리와 암브로스, 힐라리는 인간성이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회복되었다는 헤라사상을 강조하였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께 드리는 속상이며, 그리스도는 그 형벌의 의무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죽으셨음을 말하고 있다. 한편 암부로스는 그리스도가 사단에게 속가를 지불하고 사단을 속였다는 오리겐의 사상을 되풀이 했다. 동시에 그는 그리스도의 죽음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었다로 말하고 있다.

 

⑶어거스틴의 구속관 -서방교회 위해 일했던 교부 어거스틴 그리스도의 사역론에서는 크게 기여하지를 못했다. 이미 있던 사상들을 총괄하여 다양한 견해들을 나타냈다. 성육신을 통하여 인성인 신화(神化)하였다는 관점을 가졌다. 사단은 인간에게 대해서 주장권을 가졌으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무효화 되었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의 사상은 헬라 신학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중심사상은 원죄, 은혜로 말미암은 칭의, 그리스도의 희생에서 오는 화목등의 관념이다.

 

⑷대 그레고리의 구속관 - 어거스틴의 신학에 강하게 감화를 받은 대그레고리는 인간은 자발적으로 죄와 죽음의 지배하에 떨어졌으니 오직 제사만이 그 죄를 소멸할 수 있다. 오직 죄없는 인간만이 할 수있는데 그리스도인 것이다. 그의 인성 때문에 죽을 수 있었고, 그의 의 때문에 정결케 하실 수 있었다.

 

제2절 안셂으로부터 종교개혁까지의 속죄론

 

1.안셂의 속죄론 - 켄터베리의 안셂(1033-1109)은 속죄교리를 일관성있게 설명하려고 했던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의 저서『왜 하나님은 사람이 되셨나?』신학연구에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형이상학적이 깊이의 표현과 명료성이 함께 갖추어져 있다. 안셂은 인간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속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셂의 명확한 입장은 그의 죄와 속상의 개념을 통해서만 이해 할 수 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그의 의지를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의무하에 있지만, 인간이 반역하여 거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혔으며, 죄의 부채를 지게 되었다. 인간이 실패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했던 것을 신인(神人)으로서는 행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도는 성부에게 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쓰디쓴 수난과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함으로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돌렸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죄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여분의 사역이었다. 값없이 주시는 은사는 보상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의는 요구하였다. 이러한 안셂의 이론은 속죄론의 발전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다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아베랄드의 속죄론 - 아베랄드의 이론은 사단 배상설을 부인한 것외에는 안셂의 이론과 공통되는 것이 없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속상물로 여기지 않았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속상으로도 여기지 않았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떠한 속상도 받지 않으시고 용서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죄인들의 회개이다. 사죄는 우리의 가슴속에 불붙는 사랑이 직접적인 결과이며 그리스도의 죽음의 간접적인 결실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사죄는 가슴속에 불타는 사랑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아베랄드는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안셂의 속죄 교리와는 달리 아베랄드의 교리는 철저히 주관적다. 오늘날 도덕적 속죄론, 또는 도덕적 감화설의 전형적인 표현을 볼 수 있다. 하나님에게는 사랑만이 중심적이며, 사랑만이 모든 속성의 근원이 된다는 잘못된 원리에서 출발하였다. 만일 하나님께서 속상을 요구하지 않고도 죄를 사해 주실 수 있었다면 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수난을 당하게 하셨는가? 아베랄드의 이론은 그리스도의 수난의 구속적 의미를 박탈하고, 인간에게 교훈과 모범을 통하여 감화를 주는 단순한 교사로 전락시켜 버렸다.

 

3.아베랄드에 대한 버나드의 반동 - 버나드는 아베랄드가 기독교를 이성적으로 해석하였다고 비난하였으며, 그리스도의 모범이 우리를 성도로 만든 것을 아담의 모범이 우리를 죄인으로 만든 것과 같이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계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원적 현현도 보았다. 버나드의 이 사상은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변형하시어 인간성 속에 들어옴을 의미하는 것이다.

 

4.혼합적 속죄관 - 롬바드 피터나 보나벤튜라와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학자들은 안셂과 아벨랄드로부터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사상적 요소룰 취했으나, 그것을 결합시켜 내적 통일을 이루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피터의 속죄관 - 그리스도의 속죄론의 출발을 그의 공로에 두고 있다.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것은 그리스도께서 자 원적으로 하셨으며, 죄인을 위하여 하셨다. 그리하여 죄와 형벌로부터 인간들을 구출하시어 낙원에 들어가게 하였다.

 

*보나벤튜라의 속죄관-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강요 된 속상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피조물은 속상물이 될 수 없고 이 속상을 행하는 것은 신이며 인간이어야 했다. 이 속상은 실천과 수난에서 얻어진 그리스도의 공로로 되어졌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속죄론 - 스콜라 신학자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신학자인 아퀴나스는 중세기의 어느 신학자들보다 선배들의 사상을 완전히 흡수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론에서 통일성이 없음을 보게 된다. 이레네우스와 아베랄드를 연상케하는 표현들을 그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구속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서 온전한 구속을 이루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니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이루시고 최대의 가능한 효과를 보증하는데 있다 는 것이다.

 

제3절 종교 개혁기의 속죄론

 

1. 안셂의 교리를 수정한 개혁자들 - 개혁자들과 안셂 사이에는 사상의 일치점이 있다. 속죄의 객관성을 주장했고, 그것을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개혁자들이 발전시킨 속죄론은 하나님의 율법의 위범(違犯)으로 보았으며, 형벌을 받아야 할 죄책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속죄는 형벌을 통하여 이루어진 속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인(神人)은 고난과 죽음을 통해서 언약적인 면에서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렸다. 마지막 아담으로서 최초의 아담이 하지 못한 것을 그리스도는 하셨다.

 

2. 소씨니안파의 속죄론 - 소씨누스는 개혁자들의 교리에 관하여 공격을 가하였다. 그는 하나님 안에 “죄는 절대적으로 형벌을 받아야한다”는 공의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였다. 하나님의 특성이신 영구적이고 불변적인 공의는 단적으로 그의 도덕적 공평과 정직은 나타내는 것으로,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에는 어떠한 부패나 불의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씨누스는 사죄가 단순히 회개와 순종에 기초를 둔 자비의 행위라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죽으신 후에 즉시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권세를 받았기 때문에 이 죽음이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였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3. 알미니안파의 속죄론 - 그리스도의 죽음을 희생 제물로 보면서도 이 희생이 부채의 지불로서나 공의의 완전한 속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알미니안 견해의 특색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일반적 혹은 보편적인 것으로 보았는데 그것은 그가 인류의 죄를 일반적으로 속하셨다는 것과 개인의 죄를 특수적으로 속하셨다는 것이다.

 

**도르트대회의 제한 속죄론- 알미니안파의 잘못을 반대하여 도르트 대회에서는 그리스도의 구원이 효과적으로 적용된 사람들 즉 선택된 자들만을 위하여 의도되었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속죄의 효과적인 적용은 죄인들의 결정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결정되어 진다고 주장하였다.

 

제 4절 종교개혁 이후의 속죄론

 

1.스코틀랜드의 매로우 논쟁 -18세기 초에 신율법주의가 스코틀랜드에 그 모습을 나타냈다.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가능케 하여 그들을 모두 구원 얻을 만한 상태로 이끌어 오셨다는 의미에서 모든 사람을 속하셨다는 것이다. 그는 행위언약의 모든 조건에 응하시고 신율법 즉 신앙과 회심을 요구하는 복음을 소개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름만 바꾼 알미니안주의에 불과한 주장이었다. 매로우인의 속죄론은 그리스도가 선택 된 자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칼빈주의를 시인하면서도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다는 구원의 보편성을 주장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1720년에 이단의 정죄를 받고 1733년에 분리 되었다.

 

2.슐라이막허와 릿츌의 속죄론

 

*슐라이막허- 형벌적 속죄교리를 전적으로 부정하였다. 성육신을 그리스도의 대 구속적 행위로 보았던 초대교부들의 사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그는 그리스도를 인간성의 완전한 모본인 원형적 인간으로 보고, 하나님과 연합의식을 소유하였으며, 무죄 완전한 성격으로 인하여 인간의 운명을 만족히 실현시켰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특수성을 찾았다.

 

*릿츌-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가치를 소유하였던 한 인간이었으며, 그의 사역으로 인해서 그에게 신격이 주어졌다고 하였다. 그는 대리속죄의 사실과 그 가능성도 부인하고, 화목은 전적으로 죄인의 태도 변화에서 생겨진다고 하였다. 릿츌은 도덕적 감화설과 달리하여 사죄의 객관적 근거를 가정하였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3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79 [3]기독교 교리사 웹섬김이 02-24 6994
2378 [4]기독교 교리사 웹섬김이 02-24 7750
2377 [5]기독교 교리사 웹섬김이 02-24 7602
2376 설교제목 어떻게 정할까? 웹섬김이 02-25 7741
2375 주기도문의 '대개'의 뜻 웹섬김이 02-26 9567
2374 성경을 가르쳐야 교회가 산다 웹섬김이 03-04 5713
2373 [1]사단과 귀신에 관한 성경의 기록 웹섬김이 03-06 7674
2372 [2]사단과 귀신에 관한 성경의 기록 웹섬김이 03-06 7627
2371 디모데 전.후서에 나타난 목회학 웹섬김이 03-06 7666
2370 [1]성경에 기록된 과학적 사실들 웹섬김이 03-06 6205
2369 [2]성경에 기록된 과학적 사실들 웹섬김이 03-06 6485
2368 [3]성경에 기록된 과학적 사실들 웹섬김이 03-06 6743
2367 [1]프리메이슨의 인물들 명단 웹섬김이 03-27 11253
2366 [2]프리메이슨의 인물들 명단 웹섬김이 03-27 9984
2365 [3]프리메이슨의 인물들 명단 웹섬김이 03-27 9522
2364 [4]프리메이슨의 인물들 명단 웹섬김이 03-27 10497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