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21 10:32
[3]네 짐승’에 관한 다니엘의 환상(단7:1-28)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573  

5. 꿈에 대한 해석과 예언(7:19-28)

 

(1) 느부갓네살의 큰 신상과 다니엘의 짐승들에 관한 환상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환상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구속사 주변의 역사적 형편을 계시해 주셨다. 다니엘이 차례로 보았던 네 짐승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주변에서 일어나 부정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될 막강한 세력을 지닌 세상 왕국들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흉측한 모습을 한 짐승들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 점이 그로 하여금 매우 불안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그 곁에 서있던 자에게 나아가 그 모든 환상에 관한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상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다니엘에게 그것이 가지는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특히 마지막 네 번째 짐승이 상징하는 나라는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철로 된 왕국으로서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와 동일한 왕국이었다.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이스라엘 민족을 억압하던 그 왕국은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2) 심판당할 네 번째 왕국의 발악

 

다니엘에게 말한 하나님을 모신 자는 네 짐승이 지상의 네 왕국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 왕국들이 세상을 통치하는 중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한 왕국을 얻어 삶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말해 주었다. 이는 네 짐승에 대한 하나님의 크고 무서운 심판이 동반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네 마리 큰 짐승들은 구체적으로 바벨론, 메대-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을 상징적으로 지칭하고 있다. 그 가운데 네 번째 나라, 즉 로마 제국 시대에 메시아께서 강림하실 것이며, 그때 성도들이 얻을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구체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그것은 다니엘 2 44절의 예언과 조화되는 예언이다.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2:43,44) 

 

다니엘은, 막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고 네 번째 짐승에 대한 실상을 알고자 했다. 그 짐승은 앞의 세 짐승에 비해 훨씬 강하고 무섭게 보였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괴물과 같은 그 짐승이 철로 된 강한 이빨을 가진 입으로 닥치는 대로 먹어 삼켰으며 놋으로 된 발톱을 가진 발로써 나머지를 포악하게 짓밟아버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머리에 열개의 뿔을 가지고 막강한 세력과 더불어 영화로운 상태를 보여주고 있을 때 조그만 다른 뿔 하나가 나와 그 짐승의 머리에 달린 열 뿔 가운데 세 뿔을 뿌리 채 뽑아버린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 조그만 뿔이 열 뿔을 가진 짐승의 명성을 훼손한 것은 기이하게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작은 뿔에는 눈과 큰 소리로 말하는 입이 달려 있었으므로 다른 뿔들보다 훨씬 강하게 보였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이 하나님의 성도들과 맞서 싸웠으며 결국 성도들이 그에 패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니엘에게 매우 충격적이었다. 다니엘이 그 광경을 지켜보며 궁금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을 모신 자가 그에게 네 번째 짐승의 실상에 관한 상징적인 설명을 해주었다. 

이는 AD70년 예루살렘 성전파괴와 더불어 사도교회 시대를 마감하고 보편교회 시대에 들어선 초대교회 성도들이 로마제국에 의해 엄청난 박해를 받은 사실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고통스런 패배의 자리에 영원히 머물게 하지 않으셨다. 그러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이 확장되어 간 것이다. 

그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네 번째 등장한 나라인데 그 나라는 앞서 있었던 다른 나라들과 달라서 천하를 집어 삼키고 발로 짓밟아 부서뜨리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열 뿔은 네 번째 일어나게 될 그 나라에 세워지게 될 열 왕들이며 그 후에 한 왕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라 말했다. 

원래 짐승이 가지고 있던 열 뿔을 초대부터 십대까지 있었던 열명의 로마 황체로 보는 자들은, 그 작은 뿔이 로마제국의 도미티안 황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긴다. 그 견해를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그 작은 뿔로 상징된 도미티안 황제가 로마 제국의 열한 번째 황제로서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파괴와 더불어 도래한 보편교회 즉 천년왕국을 무자비하게 박해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 왕은 장차 큰 말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의 성도들을 심하게 괴롭히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눈앞에 둔 그는 극도의 발악을 한다. 또한 그는 때와 법을 제 맘대로 뜯어 고치고자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은 위치에 두게 되는데 그것은 세상 왕국들의 속성을 대표하는 성격을 띤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그 가운데서 지내게 된다. 이 기간을 문자적으로 이해한다면 삼년 반을 가리키지만 햇수로 삼년 반이란 말이라기보다 정해진 기한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7:25)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환상과 더불어 특별한 예언의 말씀을 주신 것은 앞으로 그런 일이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과, 장래 성도들로 하여금 그것으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가 악한 자들에 의해 엄청난 고통의 때가 도래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이미 예언된 바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리 당황하지 않는다.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 자들은 괴로운 환경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오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3)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승리 

 

세상에 속한 왕국들은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를 방해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사탄의 통치영역 아래 존재하는 세속의 권력들은 본능적으로 하나님께 저항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환난과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로 다른 속성을 지닌 상태에서 온전한 조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과 지리상 근접한 위치에 있으면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다니엘이 본 네 마리의 짐승들은 한결같이 포악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각각 상이한 짐승들로 묘사되고 있는 그 왕국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심하게 박해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네 번째 등장하게 될 포악한 짐승의 때에는 신약시대 교회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박해가 더욱 심해진다. 교회와 그에 속한 성도들은 그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기 힘들지만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이 당하는 고통과 그것으로 인해 신원하는 음성을 듣고 저들에게 영원한 나라를 허락하신다. 그 나라는 세상에 존재하면서 일시적인 위세를 떨치던 인간들이 세운 왕국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니엘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예언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했던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7:18);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7:22);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7:27)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성도들로 하여금 영원한 나라를 얻도록 하신다. 그렇지만 그 나라는 세상의 방법대로 무력으로 싸워 쟁취하게 되는 나라가 아니다. 도리어 세상에 의해 모진 박해를 당하는 성도들을 위해 신원하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의 왕국이 세워진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작정에 의해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 나라의 권세는 세상에서 막강한 세력을 지닌 천하 열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세상의 왕국들은 일시적으로 막강한 세력을 펼치다가 결국은 다른 나라에 의해 패망하게 된다. 나중에 세워진 나라들이 앞선 왕국을 대항해 싸워 정복하는 일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들이 세운 왕국들의 역사적인 흐름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는 영원하며 그에게 속한 백성들도 영원하다. 그러므로 세상의 왕국들과 통치자들은 그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 관한 환상을 지켜본 다니엘은 마음이 혼란스러워 안색이 변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본 환상을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마음에 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니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말씀으로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3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11 [1]기독교는 어떻게 유대교로부터 분리 되었… 웹섬김이 06-21 2796
2410 하무라비 법전과 성경 웹섬김이 06-21 4153
2409 666 웹섬김이 06-21 3160
2408 성경해석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들? 웹섬김이 06-21 2825
2407 예배의 실제적인 문제들 웹섬김이 06-21 2389
2406 [4]네 짐승’에 관한 다니엘의 환상(단7:1-28) 웹섬김이 06-21 2286
2405 [3]네 짐승’에 관한 다니엘의 환상(단7:1-28) 웹섬김이 06-21 2574
2404 [2]네 짐승’에 관한 다니엘의 환상(단7:1-28) 웹섬김이 06-21 2615
2403 [1]네 짐승’에 관한 다니엘의 환상(단7:1-28) 웹섬김이 06-21 2608
2402 개혁주의 인간론 웹섬김이 06-21 2774
2401 '히브리인, 이스라엘인, 유대인'의 차… 웹섬김이 06-11 2462
2400 구원파 교리에 대한 성경적 비판과 대처방안 웹섬김이 06-11 2300
2399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웹섬김이 06-11 3446
2398 바리새인은 누구인가? 웹섬김이 06-11 4187
2397 [2]성령을 가리키는 7 가지 상징들 웹섬김이 06-11 2719
2396 [1]성령을 가리키는 7 가지 상징들 웹섬김이 06-11 2656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