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01 15:52
교회사에 나타난 신비주의者들과 이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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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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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나타난 신비주의者들과 이단들

글 / 이영호 목사(기독교문화신문 편집국장)   


이단은 사도시대에 이르러 교회가 형성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각기 자신들이 좋아하는 지도자를 추종함으로서 야기됨을 볼 수 있다(고전 1:10~). 특히 유대 지도자들 중 기독교로 개종한 자들은 유대주의 전통에서 탈피하기 어려웠고, 희랍이나 로마 철학의 영향을 받은 개종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관염론적인 철학의 범주 안에서 해석하고 끌어넣으려고 시도했다. 결국 유대주의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단순한 인간으로 보려는 에비온파, 그리고 헬라출신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신적인 존재로 보려는 도케티즘을 낳게 되었다. 자세한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에비온주의(Ebionism)

 

이것은 유대교 율법주의적인 이단이다. 이들은 “예수가 율법을 완전히 지켰으므로 그리스도가 되었다.”라는 바리새적인 기독교도들이었다. A.D. 5세기경에 완전히 소멸되었으나 율법을 중시하고 그리스도를 경시하였다. 에비온파라고 한 것은 창시자가 에비온이라는 말도 있고, 히브리어 ‘가난’에 해당되는 ‘아베온’에서 유래됐다고도 전한다. 

2.  엣세네파(Essenes) 

 

 엣세네파는 예수 생존시에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실재하고 있던 유대인 공동체 명칭이다. 어원은 히랍어(διο-호 디오스) = 거룩한, σο = 평등주의와 히브리어의 경건한(하시도) 선견자(하지) 예배자(하죤)와 아람어의 경건한(하센, 하싸야)로도 풀이된다. 이렇게 보면 엣세네파는 하시딤파들 사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두개파와 함께 유대의 세 개의 신정주의(사두개파, 바리새파, 엣세네파) 당파의 하나로서 모세의 율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이방인들과의 분리주의를 택했다. 이들은 재산의 공유제도를 실행했고 결혼을 회피하는 등 극단적인 금욕주의를 택했다. 이들은 교리적인 이단이기 보다는 지나치게 금욕생활을 강조하고, 율법주의를 주장함으로써 이단시되었으나 학자에 따라서 그 견해가 다르다.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에 엣세네파에 대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생활습관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오면 그의 재산은 모두 그 파에다가 바쳐야 했고, 옷은 흰옷만 입고 살며, 결혼이나 자녀 출산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데, 대신 다른 아이를 받아들여서 자신들의 가족같이 자기들의 원칙대로 기른다. 

- 거주지 

한 도시에 몰려 살지 않고 여러 명씩 그룹으로 모든 도시에 흩어져 살았다. 이동할 때는 호신용 무기만을 지니고 다니는데, 각 도시에는 특별히 방문객을 돌볼 임의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고, 옷이 찢어져 누더기가 되거나 오래되어 닳아 헤어지기 전에는 외투와 신발을 바꾸지 못한다. 무엇을 파는 일은 없고 다만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답례의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 기도생활 

이들의 하나님에 대한 경의는 특별한 형식을 띈다. 태양이 오르기 전에 세속적인 말은 일체 하지 않고 선조들로부터 전해오는 대로 마치 태양이 떠오르기를 간청이라도 하듯이 몇 가지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한다. 

- 직업 

우두머리 지도에 따라 흩어져서 일을 한다. 그들은 5시까지 열심히 일을 한 후 한자리에 모여 허리에 아마포를 두르고 찬물에 목욕을 한다. 

- 당 

조용히 자리에 앉으면 빵을 구운 사람이 차례로 나누어 주고 또 요리사가 한 방향으로 돌아가며 음식을 담은 접시를 놓는다. 식사 전에 한 사람의 성직자가 식사기도를 드리는데 기도드리기 전에는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된다. 식사가 끝나면 다시 감사 기도를 드린다. 
이들의 사회생활은 구제를 하며 살되, 절대로 맹서를 하지 않는다. 

- 가입 

이에 가입하려면 1년간 엣세네 고유의 생활규칙을 교육받고 형제관계를 맺고, 그 후 2년 동안 성품을 시험받은 후 합격해야 될 정도로 엄격하게 까다로웠다. 

- 추방 

큰 죄를 범한 자는 공동체에서 추방당한다. 그들의 처음 맹서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식사에 함께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풀이나 버린 음식을 먹고 살다가 거의 죽게 되면 충분한 형벌이 된다고 생각하여 되돌아오는 것이 허용된다고 한다. 

- 수련 4등급 

그들은 수련기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졌다. 
그런데 엣세네파 중 결혼을 하는 분파가 하나 있다. 말하자면 다른 생활방식이나 규칙은 같으나 결혼에 대해서만은 시각이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내를 맞을 때 3년의 유예기간을 둔다. 그 기간동안 다산이 가능하다는 인정을 받고서야 결혼을 한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 목욕 시에 여자는 드레스를 입고 남자는 아마포를 두르고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3. 도케티즘(Docetism-假現說) 

 

가현설은 그리스도가 인간의 모습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완전한 사람의 몸을 갖지 않았고, 그의 십자가 수난도 비현실적인 하나의 가상이었다고 주장한다. 에비온주의와 엣세네파가 유대교적인 이단인데 반하여 가현설은 희랍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현이란 어원은 dokein(도케인) ‘보인다’에서 유래되어 A.D. 110년경 익나티우스와 A.D. 200년경 세라피온의 서신에서 각기 Dokein 또는 Doketai(가현론자)라는 용어가 나타났다.

 

조직된 종파나 조직은 없으나 본 이단설을 발전시킨 인물은 행 6장에 나오는 일곱 집사의 한 사람인 개종자 니골라였다고 한다. 가현설의 주요골자는 다음과 같다(요Ⅱ:7). 즉, 하나님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서 신성이 불결한 물질에 속하는 육을 취할 수 없고, 만일 취한다면 일종의 타락이라고 주장한다. 가현설은 영지주의의 이원론의 결과인데 예수님 승천 이후 처음 나타난 이단이다. 이 가현설은 육체를 가진 인간의 범죄를 용인하여 교회 속에 육욕과 방종을 끌어 들여 성적 불륜을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부패와 타락을 끌어들였다(유1:4).  

기독교 역사는 이단과의 투쟁이며, 성경은 그 투쟁사를 수록한 역사책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정죄된 이단을 공부함으로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려는데 이 부분을 공부하는 목적이 있다. 

-  말시온(Marcion)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유메네스가 13년 임기를 채운 뒤 마르쿠스(Marcus)가 감독이 되어 10년 동안 활동, 사망했고 그 후 셀라딘(Celadin)이 알렉산드리아 교회를 다스리게 되었다.


마르쿠스라는 이단자는 마술에 능통한 사람이었는데, 그들의 타락한 입회의식과 혐오스러운 비밀들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신방을 준비하고, 입회자들에게 계시된 형태의 비밀스런 입회의식을 행했다. 그들은 이것이 영적 결혼으로서 하늘나라에서의 결혼과 같은 형태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그들을 물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서 세례를 주며 ‘미지의 우주의 아버지, 만물의 어머니이신 진리, 이 땅에 강림하신 예수의 이름으로’ 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아니라 성부, 성모, 성자라는 점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다른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입회자들을 더욱 혼란케 만들려고 히브리 명사들을 되풀이 했다.” 그러니까 마르쿠스 - 셀라딘 - 말시온으로 계승된 분파였다. 

이레니우스가 『이단을 반박함』 제 1권에서 세르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세르돈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시몬의 추종자들로부터 선동을 받은 사람으로서 히기누스가 로마교회의 제 9대 감독으로 있을 때, 얼마동안 로마에 머물렀다. 그는 율법과 선지자들이 선포한 하나님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가르쳤다.


왜냐하면 후자는 계시되어졌으나 전자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전자는 義로웠으나 후자는 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세르돈의 뒤를 계승한 폰투스(Pontus) 출신의 말르시온(Marcion)은 아무 거리낌 없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여 자신의 무리를 증가 시켰다.” 

-  몬타누스(Montanus) 

브리기아의 미시 안에 아르다바(Ardaba)라고 불리우는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 몬타누스라는 사람이 새로 개종했다. 그는 영적으로 선두에 서고 싶은 과도한 욕망에 그만 영적인 황홀경에 들어갔고, 점차 광적이며 불규칙한 엑스타시에 들어가 헛소리를 하고 이상한 일들을 이야기 하며, 초대시대부터 보존되어 전해진 바 교회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관례와는 반대되는 것들을 전파하였다.


이를 듣던 어떤 이들은 몹시 분노하여 그가 악마와 미혹의 영을 받았으며 사람들을 동요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꾸짖었다. 이들 중 어떤 추종자들은 마치 성령과 은사를 받아 기쁨이 충만한 듯이 행동하였으며 주님이 주신 교훈을 망각하고서 이 교활하고, 아첨하며 유혹하는 영에 도전하다가 자기들이 오히려 그의 유혹에 넘어가 “더 이상 침묵하도록” 제지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레니우스는 몬타누스와 그의 두 여인들 즉, 프리스킬라와 막시밀라의 시대로부터 지껄이기 시작한 이들 중에 악인들에게 박해받아 죽은 자가 없다고 한다. 
이 새로운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결혼을 취소하라고 가르치며, 금식하는 법률을 부과하였고, 온 세상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브리기아의 작은 마을 페푸쟈(Pepuza)을 예루살렘이라고 불렀다. 그는 돈을 징수하는 사람을 임명했으며 제물이라는 미명하에 선물을 확보하기 위한 술책을 강구했다.


그는 자기의 교리를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급료를 지불하여 그 교리를 더욱 튼튼하게 성장시켰다. 결국 몬타누스와 막시밀라는 스스로 목매어 유다 같은 죽음으로 生을 마쳤다고 한다. 그들의 예언에 현혹)된 최초의 인물이며 그 망상의 후견인이 되어 자신이 언젠가 하늘로 들려 올려가리라고 생각하였고, 또 황홀경에 빠져 자신을 미혹의 영에 내어주었던 데오도 투스(Theodotus)는 마치 空中에 고리를 던지듯이 내어던져 비참하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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