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6-24 19:46
믿음에 대한 현대교회의 거대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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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394  

믿음에 대한 현대교회의 거대한 착각

 아시다시피 현대교회는 3분짜리 영접기도와 주일성수를 하면 구원은 따 논 당상이고, 각종 희생적인 교회 봉사를 하면 축복을 받아 부자가 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서 시키는 대로 돈과 인생을 쏟아부어서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는가? 물론 필자가 지금까지 교회에 충성 봉사한 당신의 믿음을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인들의 믿음이 성경에 약속한 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 21:22)

 위의 구절들은 그동안 교회에서 가르쳐온 믿음의 근거로 열거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당신이 영접기도를 했으며 주일성수와 각종 희생적인 교회봉사로 당신의 믿음을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귀신들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자의적인 믿음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잠 14:16)

 그렇다면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고 있으니까 천국에 들어가는 백성이 되겠는가? 귀신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표현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음에 틀림없다. 또한 잠언에서는 어리석고 미련한 자는 자기 확신의 믿음 즉 스스로 믿는다고 콕 집어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믿음이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믿음이 아니라 스스로 믿는다고 착각하는 자기 확신의 믿음인지 날카롭게 분별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선물)이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교회에서는 영접 기도와 주일성수, 헌금, 각종 교회 봉사 등의 이성적이고 상식적이며 인본적인 잣대로 자신의 믿음을 인정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하나님이 인정해주시지 않는 자기 확신의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위의 구절처럼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믿음은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과 응답이 내려온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이런 말씀에 대해서 구린 입은 맏고 침묵하고 있거나 교단 신학자의 주장 뒤에 숨어서 기적과 이적은 초대교회 시절에 한정된 하나님의 통치방식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기적과 이적이 초대교회 때만 일어났는가? 기적과 이적은 창세기 첫 장부터 계시록 마지막 장까지 도배하고 있다. 말하자면 기적과 이적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어떻게 기적과 이적이 초대교회 때만 일어난 특정한 하나님의 방식이라는 비성경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현대교회에서 가르쳐온 믿음의 잣대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자기 확신의 믿음이 성경적인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은 관념적인 자기확신의 믿음이 아니라, 행동으로 믿음을 보이는 자들에게 응답하시고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약 2:23)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보자. 성경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주셨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자기 확신의 믿음에 그쳤는가? 그는 고향과 부모를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순히 따랐다. 그때 하나님은 어디로 가라고 하는지 목적지도 말해주지 않았다. 목적지도 말해주지 않고 떠나라는 명령에 절대 순종하는 믿음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절대 순종하는 믿음을 보이는 아브라함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으셨다. 어디 그뿐인가?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신의 민족이 개로 비하되는 모멸감을 참고 예수님이 고쳐주신다는 믿음을 보여서 소원을 이루었으며, 로마군대의 장교였던 백부장은 식민지 국가의 이름 없는 청년에게 말로만 명령해도 즉각 순종하겠다는 굳센 믿음을 보여서 예수님으로부터 놀라운 칭찬을 받았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의 예는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의 정석을 보여준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응답이 내려올 때까지 간구하는 불굴의 태도를 말이다. 이처럼 성경의 위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믿음을 성경적인 믿음이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 이는 미혹의 영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 고앉아 속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영혼이 어둡고 갈급하며 삶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이다. 당연히 심판대 앞에서 청천 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지옥 불에 던져질 것이 틀림없다.

 신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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