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02 22:34
(7)유태인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53가지 지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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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720  

15.이야기나 우화의 교훈은 어린이 자신이 생각토록 한다
우화는 지혜의 보고
내가 알기로는 유태인만큼 이야기를 즐기는 만족도 드물 것이다. 구약성서가
장대한 이야기의 보물창고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탈무드> 역시 기원전 5백 년 전부터 기원후 5백 년에 이르기까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들을 10년 동안 약 2천명의 학자들이 모여서 엮은, 1만2천
페이지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의 책이다.
이것은 평생동안 읽어도 모두 읽을 수 없는 대단한 분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태인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내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태인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반드시 교훈적인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린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에는 이야기 속의 교훈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만 된다.
우리 집에서도 남편이 아이들에게 우화를 들려주면서, 그 우화의 교훈을
아이들 스스로 이해하고 터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야기의 출처는 대부분이 <탈무드>인데, <탈무드>에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
유태민족의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두 머리의 어린이'이야기가 있다.
"만약에 머리가 둘인 아기가 태어난다면, 이 아기는 두 사람인가 한
사람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대답을 상상하면서 사고능력을
기르게 된다. 그런데 <탈무드>의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만약 뜨거운 물을 한 쪽 머리에 부었을 때 양쪽이 다 비명을 지르면 한
사람이고, 한 쪽만 비명을 지른다면 두 사람이다.

이 이야기를 그저 하나의 우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태인에게는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떤 랍비가 말한 것처럼, 유태민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유태인이 박해를 받거나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태인이 고난을 당할 때, 그 고난을 느끼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유태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유태인이 아니다."
이처럼 유태의 어린이들은 우화를 통해서 스스로 교훈을 터득하는 훈련을
하고, 또 그 교훈을 통해 민족애를 습득하는 효과도 얻는 것이다.

이야기의 해석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성서 중에 흔히 인용되는 부분은 '창세기'의 첫 부분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6일 동안 하루가 끝날 때마다 '좋았더라'라고
말했는데, 둘째 날만은 그 말이 빠져 있다. 바다와 육지를 나누는 작업을 셋째
날로 넘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둘째 날에 하나님은 하늘 위의 물과 하늘 아래의 물을 나누었는데, 랍비들은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하게 되었다.
'나눈다'는 것은 천지창조에는 필요했지만, 그것은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좋았더라'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랍비는, 그렇다면 빛과 어둠을 나눈 첫째 날에
'좋았더라'라고 한 것은 어찌 된 것이냐는 반론을 내세웠다. 그러자 '빛과
어둠은 이질이므로 동질인 물을 나눈 둘째 날과는 다르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하여 '태양은 밤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어째서 달은 낮에도
보이는가'라고 반박한 랍비도 있었다.
논쟁은 계속된다.
"하나님은 태양과 달을 만드셨다. 달은 하나님에게 하나의 세계에 두 개의
위대한 빛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지혜를 의심한 달은 그 벌로 빛이
약해지고 작아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달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그 대가로 태양은 절대로 밤에는 나오지 못하게 하는 대신에, 달은 낮에도
모습을 나타나게 했다."
이렇듯 유태인 자녀들은 서로의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그 이치를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유태의 이야기나 우화들은 오직 한 가지 해답, 즉 정답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함으로써,
그것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물론, 동양에도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에는 성서나 <탈무드>와 마찬가지로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손치더라도, 어른들이 그것을 오직 한 가지 해석으로 국한시켜 자녀들에게
강요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자녀들의 머리 쓸 기회를 빼앗아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
유태의 이야기나 우화들은 오직 한 가지 해답, 즉 정답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함으로써,
그것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16.어떤 장난감이라도 교육용 완구가 될 수 있다
유태인 엄마들은 '교육환경 엄마'
유태인 엄마들은 '교육 엄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동양, 특히 일본의 '교육
엄마'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자녀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자녀들의 지능지수에 신경을 쓰거나 천재교육 등 남보다 특별나게
가르치려는 일 따위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어린이의 지적 성장을 돕기 위해
교육환경을 정비하고, 그런 적절한 환경 속에서 자녀들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장난감이다.
유태인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장난감 하나를 주더라도 언제나 교육적인 면을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완구',즉 학교 공부와 직결되는 장난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찮은 장난감이나 도구일지라도 선택
방법에 따라서는 기발한 지적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장난감은 한 살에서 세 살까지의 어린이들에게 갖가지 감각적인 자극을
주며, 운동 신경을 발달시키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므로
장난감을 선택할 때 어린이의 마음과 두뇌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측면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유태인들은 조상 대대로 어떤 장난감을 선택해 왔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확대경.
집짓기 나무: 모서리가 정확하게 갈라진 반들반들한 것이 좋다. 정삼각형이나
정방형 등 기본적인 형태를 두루 갖춘 것이면 더욱 좋다.
록박스: 뚜껑을 잠갔다 열 수 있는 장난감 통.
플래시 라이트: 회전전등 같은 것.
단순한 리듬의 악기: 벨, 트라이 앵글, 탬버린, 드럼, 심벌즈, 실로폰 등.
분해할 수 있는 것.
소꿉놀이용 모자: 어린이가 각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모양의 세트로
되어 있는 것.
큰 자석.
숫자 맞추기 퍼즐판.
완성품이 아닌 장난감 집.
농장놀이 장난감:동물 등.

세 살이 지나면 흉내낼 수 있는 장난감을 준다.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의 어린이에게는 감각이나 운동신경에 자극을 주는
장난감보다는 지적 자극을 주는 장난감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장난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집짓기 나무: 공간이 허락하는 한 큰 것을 사주는 것이 좋다.
어른 흉내를 내는 장난감: 유태인들은 어른을 흉내내는 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이런 종류의 장난감을중요시한다.
병원놀이, 은행놀이, 살림살이, 목수도구, 원예놀이 등이 있는데 위험하지만
않다면 가게에서 파는 것보다는 실제로 어른들이 사용하거나 사용하다 버린
것들이 좋다.
그림과 조각도구: 크레용, 핑거 페인트, 색연필, 분필, 칠판, 찰흙, 색종이
등.
악기: 플레이어, 드럼 등 세 살 이하 때에 가지고 놀던 것도 좋다.
연극용 소도구: 마스크, 의상, 가발, 화장품 등.
손가락으로 하는 놀이: 주사위, 퍼즐, 도미노 게임, 간단한 보드 게임등.
사람을 가르치는 장난감: 아기인형, 동물인형 등.

그러나 이상 열거한 것들을 무두 다 사준다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유태인
엄마들은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구해 줄 때, 어느 한 편에 기울지 않고 전체적인
자극을 줄 수 있도록 필요할 때마다 장난감의 종류를 바꾸는 배려를 하고 있다.

이것이 포인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찮은 장난감이나 도구일지라도 선택 방법에
따라서는 기발한 지적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17.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거나 얘기를 들려준다
얘기를 들려주면 편안하게 잠든다
유태인 엄마들의 하루 생활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자녀들을 침대에 눕히고
그 곁에서 잠들 때까지 함께 있는 시간이다. 이는 자녀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시간이다.
어린이들이 낮에 잘못을 저질러서 꾸중을 했더라도, 또 저녁 식사 시간 때
버릇이 나쁘다고 엄한 주의를 주었더라도 일단 침대에 들게 되면 가능한 한
다정하게 토닥거려 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덮고 있는 이불 위에 손을 얹고,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거야, 모든
걱정이 사라질 것이고 ...'라는 식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안도감을 심어준다.
이것은 어린이가 잠들 때까지 낮에 있었던 일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근심할까
봐서이다.
이처럼 자녀들이 하루 이로가 중 그 마무리를 같이하고, 내일도 평온할 것을
빌어주는 것은 옛부터 내려오는 습관이다.
보통 어린이가 깊이 잠들 때까지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엄마들은 짧고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한다. 이는 유태인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지적 교육방법의 한 가사라고 할 수 있다.
유태민족의 전통에 따라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는 대개의 경우 구약성서
중에서 골라낸다. 그러나 성서에는 어린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아이가 쉽도록 풀이를 해서 얘기해 주어야 한다.
이때, 어린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은 주로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모세가 애굽에서 탈출한 얘기나 다윗 왕과 거인 골리앗의 이야기 등, 아이들은
수천 년의 역사를 단숨에 거슬러 올라가서 마치 자신이 그곳에 있는 것처럼
마음껏 상상력을 펼친다.
한편 가정에서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성서 이야기를 곧잘 들려주는데,
이것은 엄마가 침대 곁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지혜를 심어주고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 혁명가로 유명한 유태인계 아이자크 도이치는 유치원에
다닐 때, 붉은 수염의 선생님으로부터 '출애굽기'를 여러 번 들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그 선생님은 자기 나름의 수식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홍해의
대가와 바다의 향기가 산들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는 구름기둥을 움직이게
하는 산들바람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꼈다'라고 말하면, 교실 안에 있는
학생들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숨을 죽이며 앉아 있었다고 한다.

엄마들이 들려주는 성서 이야기는 작가를 낳는 계기가 된다
엄마들이 들려주는 성서 이야기 중 영웅담에 대한 흥분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상상력이 풍부한 시인과 작가를 낳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유태인 중 영웅 나폴레옹을 찬미한 것이 동기가 되어 걸작을 쓰게 된 시인
하이네를 비롯하여 프란츠 카프카, 토커스 만 등 상상력을 구사하는 타입의
인물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토머스 만은 성서의 단 몇
구절에서 테마를 얻어 장편소설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엄마들이 잠들기 전에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텔레비전에 매혹되어 잠을 자려 하지 않는
어린이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데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그뿐 아니라 책을 통하여 엄마와 어린이가 대화를 나누는 습관을 붙여주면,
성장한 후에 모자나 모녀가 시간이 적더라고 긴밀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말하자면 부모와 자식간의 신뢰관계의 기반이 침대 곁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싹트는 것이다.

이것이 포인트!
엄마가 잠들기 전에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하는 동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보모와 자식간의 신뢰관계를 쌓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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