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27 09:38
이단의 행태를 분별하는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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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3,937  

이단의 행태를 분별하는 잣대

 

최근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가 세간에 뜨거운 감자이다. 신도들의 재산을 헌금하게 하고 도피처로 피지에 가서 지상낙원을 건설하겠다고 해서 각종 언론뉴스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 영국의 가디언지와 BBC방송까지 언론취재를 하였다고 하니 삐뚤어진 한국인의 종교적 열정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여러해 전에 도피처로 남미나 필리핀으로 간 목회자와 교인들이 생각난다. 한적한 시골에 있는 필자가 이들을 떠올리는 이유는, 필자를 찾아온 교인 중에서도 이들의 피해를 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를 신축한다고 대출을 얻어 내라고 하더니, 갑자기 신도들을 이끌고 필리핀으로 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의 집이 날아가고, 자신도 남편으로부터 극심한 핍박을 받아서 이혼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필자를 찾아왔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단들의 특징과 함께, 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들의 덫에 걸리는 지 살펴보고 싶다. 물론 이단들의 기본적인 특징은, 성경적인 해석이 아니라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서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주장이 맞는다고 우기며, 상대방의 얘기를 들은 귀가 없다면 마이동풍일 것이다. 그래서 서로 주장하는 교리나 성경해석이 아니라, 그들이 취하는 행태가 이단인지 살펴보는 팁을 말씀드리겠다.

 

1. 은밀하고 폐쇄적이다.

 

이단이든 삼단이든 자신들의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내놓지 않으며, 자신들의 조직이나 교회에 속한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이 이단의 주요한 특징이다. 최근에 잘나가는 S이단은 처음에 장로교 문패를 달고 시작했으며, 사람들에게 성경공부를 하자고 꾀어서 그들의 교육에 참가시켰다.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교세가 엄청나게 커지자, 아예 자신들의 정체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교육하거나 가르치는 내용을 정정당당하게 밝히지는 않는다. 다른 이단들로 마찬가지이다. 교세가 작으면 정체를 꽁꽁 숨기고, 교세가 커지더라도 자신들의 가르치는 주장을 인터넷에 밝히 드러내는 법이 없다. 왜냐면 자신들에게 속한 교인들을 세뇌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만천하에 자신들의 취약점이나 비성경적인 주장을 드러내는 것은 십자포화를 맞아 조직이 무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 억압적이고 폭력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가담한 사람들과 가족 같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가출하여 자신들만의 공동체에서 숙식하며 기거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자신들의 교리나 조직에 환멸감을 느껴 탈퇴하거나, 언론에 공개하며 가족에게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협과 공갈을 일삼으며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자신들이 찾아온 목적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떠나갔다. 그 때 예수님은 그들이 떠나는 것을 만류하지 않으셨으며, 심지어는 12제자들에게도 자신의 곁을 떠나겠냐고 묻고 있다. 만약 12제자들까지 떠난다고 했어도 예수님은 그들을 말릴 생각이 없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단의 무리들은 자신의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을 감시하고 서로 고발하게 만들며, 떠나는 의사를 보이거나 실체를 폭로하려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위협하며 심지어는 구타와 폭력도 서슴지 앉는다.

 

3. 과도한 헌금이나 전 재산을 헌금할 것을 강요한다.

 

이단들은 예외 없이 거부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과도한 헌금을 종용하고 심지어는 전 재산을 헌금하는 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성경적인 헌금의 원칙은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그리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이다. 그러므로 이런 저럼 명목으로 헌금을 강요하며, 빚을 내고 대출을 얻어서라도 헌금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전 재산을 팔아 자신들의 공동체에 들어오라고 하는 곳은 거의 예외 없이 이단일 수밖에 없다. 전 재산을 팔아서 자신들의 공동체에 들어오면 노예같이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다. 그 공동체에서 나가면 먹고 살길이 막연하기 때문이다. 예전의 신앙촌을 건설했던 천부교의 박태선이나 최근 은혜로 교회의 김옥주 목사도 같은 행태이지 않은가? 그래서 그들은 교인들에게 거두어들인 막대한 헌금으로 황제 부럽지 않게 럭셔리 하게 살면서, 공동체에 들어온 사람들은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그러므로 담임목사의 설교가 은혜가 뚝뚝 떨어지고 성경적인 것 같아도, 과도한 헌금을 요구하거나 전 재산을 팔아서 자신들의 공동체에 들어오라고 하면 도망을 쳐야 할 것이다. 그들은 초대교회의 교인들도 그렇게 주장하지만, 초대교회는 철저하게 자발적으로 헌금을 드렸음을 유의하라.

 

4.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일에 혈안이다.

 

이단교회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일이 교세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끌어 모아 자신들의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물론 전도라는 명목을 내세우고 하나님의 명령임을 앞세우지만 말이다. 물론 성경적인 교회들도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으며, 전도가 예수님의 명령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성경적인 전도행위는 성령을 앞세워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기적과 이적을 앞세워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마치 불법적인 다단계 사업가들이 그러하듯이, 교묘하게 자신들의 정체를 속이고 성경공부를 하자거나, 다른 목적을 앞세워서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그러므로 그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다른 목적을 내ㅔ워서 부모형제나 친척, 친구 혹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현혹하여 끌어들이는 단체는 거의 예외 없이 이단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아무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고 성경적인 주장이라도, 그들이 하는 행위가 비성경적이고 비도적적이고 강압적이라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가 아니라 이단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분별력이 없기에 이런 이단에 빠지게 되며, 일단 이단교회의 지도자들은 막강한 귀신들이 지배하고 있기에 빠져나오는 게 몹시 어렵다. 그러므로 이들의 말이 아니라, 이들의 행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들의 손아귀에 걸려들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일이다.

 

▲신상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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