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12 15:45
[2]천년왕국 연구(소논문, 안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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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8,904  

5. 무천년설의 취약점

 

 

1) 계시록 20:1-8에 6회나 기록된 성경의 명확한 표현인 “천년”을 상징적 시기로 해석하는 것이다.

 

2) “첫째 부활”을 영적 부활(중생)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첫째 부활, 둘째 부활을 설명할 틀이 빈약하여 에베소서 1장을 강조하며(신자의 중생), 이 두 부활은 순서대로 이루어지는 연대기적인 1차 2차 부활이 아니다고 한다.(개인의 구속사적 순서의 의미).

 

3) “무저갱”을 ‘억압 상태’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이다.

 

 

 

 

 

 

 

 

C.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1. 후천년설의 주요 내용 (종말 사건의 순서)

 

후천년설은 역사적 낙관론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어거스틴의 신학을 기초로 출발했다는 부분에서 무천년설과 그 기원을 같이한다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 심판 및 하나님의 영원한 도성의 설립이 천년왕국의 끝에 가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와 같다고 본다그 나라가 전 지구상에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권을 확립한 후에야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될 것이다.

 

 

 

로마제국이 몰락해가던 5세기 경에 이 해석이 크게 대두되었다. 주후 410년에 발생한 알러릭(Alaric)의 인도하의 고트족의 로마 침공, 그리고 뒤이은 야만족의 북아프리카 침입 등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 때 어거스틴은 세상나라는 멸망해도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교회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교회가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는 <하나님의 도성>(The City of God)을 저술하였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로마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가 세상나라에 대한 통치권을 갖는다는 교리를 제정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지상에 존재하는 가시적인 교회가(단적인 예를 들어 교황) 실제적인,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세속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한 교회의 세속통치는 한계를 만나게 되었고 신학적 이해 자체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천년설이 갖는 확고한 견해는, 교회는 점진적으로 수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며 결국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역사가 점점 진행될수록 교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 후천년설의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이다.

 

 

 

후천년설의 종말 사건의 순서는, 천지창조 -- 구약시대 -- 그리스도의 초림 -- 신약시대 -- 천년왕국 -- 아마겟돈, 곡과 마곡 전쟁과 그리스도의 재림 -- 최후심판 -- 성도 천국, 불신자 지옥 이다.

 

 

 

2. 후천년설의 주장자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어거스틴의 신학을 이어 후천년설을 발전시켰다. 이 견해 역시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니, 그 지지자들을 좀 들어보면, Boether, Strong, Hodge, Shedd, Dabney, Warfield 등등이다.

 

 

 

3. 후천년설자의 계 20:1-8 해석

 

요한계시록 20:1-8절의 ‘천년’은 문자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징적 의미인 이 ‘천년’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시작되었고 그리스도께서 재림 때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첫째 부활”은 영적인 것이었고, 사탄은 “무저갱”에 이미 어거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통치는 날로 확고해지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고전 15:25) 교회의 확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4. 후천년주의자들의 보편적인 주장

 

1) 전천년주의와 같은 급진적인 역사의 진보는 거부하며, 역사의 점진적이며 완만한 진보를 주장한다.

 

2) 황금시대(교회의 절대 통치기간)는 갑자기, 어느 특정한 날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3) 일상생활 전반에 새로운 변화는 모든 학문 분야에서 결실할 것이다.

 

4)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의 영향력의 증대로 인해서 도래한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이다.

 

5) 그리스도의 통치는 이 지상에서 이루어진다

 

 

 

 

5. 후천년설의 문제점

 

이 주장은 1815년부터 1914년(나폴레옹 전쟁 종결 이후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까지는 역사의 흐름과 잘 조화되었다. 세상은 평화로웠고, 그것은 바로 교회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세계 1,2차 대전과 베트남전을 비릇한 수많은 분쟁은 역사가 점차 평화를 향해 나아가며 이 평화가 궁극적으로 천년왕국의 도래를 가져온다는 주장과 일치하지 못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소위 기독교 국가들끼리의 상호 파괴, 전쟁의 후유증으로 말미암는 선교열의 하락, 기독교 국가를 무신론 국가로 만들면서 8억의 백성을 철의 장막 속에 가두어버린 러시아의 공산화, 독일에서의 유대인 대학살과 러시아에서의 우크라이나 농부의 대학살 등은 인간 본성이 기독교인 되기를 거부하며, 천년왕국이 아직도 이르지 않았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최근 급진주의 신학자들은 역시 진화론을 수용하여 후천년설을 사회개혁이론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육체적이며 실제적으로 있을 재림을 ‘평화’와 ‘정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역사와 사회의 진화(또는 발전, 진행)는 ‘평화와 정의 시대’로 향한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점점 향상되어 가는 것으로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너무나 많다.

 

그러기에 후천년설은, 성경에 근거를 두기 보다는, 역사적 낙관주의에 편승하여 이 세상이 오히려 악화되어 간다는 점을 간과한 인본주의적 발상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별로 큰 설득력이 없다.

 

 

 

 

 

 

 

D. 전천년설(Premillennialism)

 

천년왕국 교리는 무천년설, 후천년설, 전천년설의 세가지 학설로 나뉘며 또 다시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뉘어 진다.

 

 

 

1. 역사적 전천년설

 

 

 

1) 역사적 전천년설의 주요 내용(중말 사건의 순서)

 

역사적 전천년설의 견해를 취하는 박아론 교수는, 전천년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지상에는 복음의 세계적인 전파와 이스라엘의 회심과 대배교와 적그리스도의 출현 그리고 지상 도처에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 기사와 징조들이 발생할 것을 믿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는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나라가 지상에 1000년 동안 건설될 것을 믿으며, 1000년 간의 왕국기간이 지나면 불의한 인류의 반란이 잠시 있겠으나 하나님이 친히 이를 진압하시고 끝으로 불신자 악인들의 부활과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최후심판이 있을 것을 믿는 견해이다.”

 

그러므로 역사적 전천설설의 종말 사건의 순서는, 천지창조 -- 구약시대 -- 그리스도의 초림 -- 신약시대 -- 7년 환난 -- 아마켓돈 전쟁과 그리스도의 재림 -- 천년왕국 -- 곡과 마곡 전쟁 -- 최후심판 -- 성도 천국, 불신자 지옥 이다.

 

 

 

 

2) 역사적 전천년설의 주장자들

 

기독교 초기 3세기 동안은 전천년설이 지배적인 종말론 이었다. 그 내용은 대환난 후 재림론이었으며, 여러 면에서 역사적 전천년설의 입장이었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Papius, Baranabas, Irenaeus, Justin Martyr, Tertullian, Hippolytus, Methodius, Commodianus, Lactantius, 그리고 Apollinaris of Laodicea 등등이 있다. 이 견해는 어거스틴의 영향으로 17세기까지는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는 J.H.Bengel, J.Gill, J. Prestly, Delitzsch, Zahn, Lange, Godet, Trench, Alford, A.Reese, O.J,Smith, G.Ladd, J.B.Payne, G.R.Beasley-Murray, 그리고 J.Erickson과 같은 학자들이 이 설을 지지하였다.

 

 

 

3) 역사적 전년설의 특징

 

 

 

(1) 역사적 전천년설은 성경에 대한 문자적 해석과 미래주의적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 이 해석방법에 따라, 요한계시록 20:1-6에 기록된 “천 년”이란 기간과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에 대한 증거를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성경 해석 방법이 전천년설과 다른 천년설을 갈라놓는 분기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역사적 전천년설의 핵심은 1000년 간에 걸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통치의 개념이다. 천년 왕국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완전한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지상 통치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천년 왕국의 기간에 대해서는 역사적 전천년설자 가운데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그것을 정확히 문자적으로 1000년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그것을 단순히 긴 기간으로 이해한다.

 

 

 

3) 역사적 전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적이며 가시적인 재림에 의해 격변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것은 점진적인 성장이나 발전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거나 인간의 노력 또는 사회적 개선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세계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도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더욱 약화된다. 따라서 천년 왕국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에 의해 극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4) 역사적 전천년설은 요한계시록 20장의 두 부활을 동일한 유형의 부활, 즉 육체적 부활로 해석한다. 그것은 천 년 기간에 일어날 두 다른 집단의 부활, 즉 성도와 악인의 부활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첫 부활에 참예하여 천년 왕국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는 반면악인들은 천년 왕국이 끝난 후 부활한다. 래드는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을 모두 육체적 부활로 이해했다. 왜냐하면 육체적 부활을 의미하는 동사 ‘에제산(ezesan)'이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 모두에 똑같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5) 전천년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사건들의 순서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말미암아 여러 형태로 나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이다. 전자는 “그리스도의 재림 후 그리고 세상의 종말 이전에 이 땅 위에 천년 왕국이 있으리라”는 주장에는 전적으로 일치하지만교회의 대환난 통과와 휴거의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후자와 입장을 달리한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휴거가 대환난 전에 있으며,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역사적 전천년설은 휴거는 대환난 끝에 있으며 교회는 환난을 통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전자는 천년 왕국의 성서적 근거를 주로 구약 성서에 두는 데 비해, 후자는 그것을 오직 신약성서에 만 둔다. ]

 

 

 

4) 역사적 전년설의 취약점

 

역사적 전천년설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성경의 문자적 해석에 치중하며, 재림 이후에 구성될 천년기 동안에도 남아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악인의 존재 및 상태에 대한 해명이 힘들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2.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1)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주요 내용(종말 사건의 순서)

 

‘세대’라는 말은 오이코노모스(οικονομος)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청지기’ ‘직분’ ‘경영’ ‘경륜’ 등으로 번역되는 말이다. 세대주의자들은 이 말의 의미를 하나님께서 어떤 일정한 방법으로 인간을 다루시는 기간을 가리키는 뜻으로 설정하였다. 즉 세대주의는 세상을 하나님의 뜻(경륜)이 이루어지는 장(場)으로 간주하고, 시간의 과정 안에서 여러 단계의 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다양한 경륜이 성취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시간의 단계마다 확실히 구분되는 하나님의 경륜을 “세대”라는 말로 표현한다. 세대주의자 스코핊드에 의하면 하나님의 경륜이 이루어지는 세대를 7세대로 구분하는데, 1)낙원의 무죄시대 2)홍수까지의 양심시대 3)인류 통치세대 4)아브라함의 소명으로 시작되는 약속세대 5)시내산에서 골고다까지의 율법세대 6)은혜세대(교회) 7)그리스도의 인격적 통치가 이루어지는 천년왕국세대 이다. 각 세대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경륜이 작용하며, 각 세대는 자연인에 대한 새로운 시험(test) 기간으로 생각될 수 있으며, 그 세대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끝난다고 주장한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종말 사건의 순서는, 천지창조 -- 구약시대 -- 그리스도의 초림 -- 신약시대 -- 그리스도의 1차 공중재림과 지상성도 휴거되어 공중에서 7년간 혼인 잔치, 이 기간 지상에는 7년 환난 -- 아마겟돈 전쟁과 그리스도의 2차 지상재림 -- 천년왕국 -- 곡과 마곡의 전쟁 -- 최후심판 -- 성도 천국, 불신자 지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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