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단정적인 대답을 성경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는 없지만, 성경이 인간의 생명과 유전적 구조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달은, 수많은 남용의 위험성으로 가득차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인공수정은 이미 육류 공업에 있어서는 실용화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본 황소에게서 뽑은 양질의 정자가 표본 암소에게 주입되고, 그 초기의 태아는 다시 송아지가 태어날 때까지 자양분을 공급할 다른 암소의 자궁으로 이식됩니다. 두 세 달이 지난 후, 먼저의 표본 암소가 또다시 표본의 정자가 주입되어 품질 좋은 태아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방법으로 표본 암소는 일 년에 세 번 네 번 송아지를 배게 되는 셈이고, 이로써 소의 품종이 개량됩니다.

이와 똑같은 기술이 인간에게도 적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형상인 인간은 소와 같이 취급되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멋진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인간을 소와 별다름 없이 보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암소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가 불구임이 판명되면 죽여 버립니다. 이처럼 이식과정에서 잘못되어 불구가 되면 양심의 아무런 가책이 없이 죽일 수 있으니 이는 그것이 짐승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아기가 얼마동안 냉동되어 있다가 어머니의 자궁으로 이식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부자인 여자가 가난한 여자를 고용하여 자기 대신 아기를 배게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인간의 태아가 시험관에서 기관들의 저장소가 되고, 인간을 조합하는 방법을 알아내어 인간의 세포에서 어떤 섬유질을 떼어낸 후, 인간과 비슷한 저급한 동물을 만들어 종으로 부려먹고 하는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과학자들에 의하여 발달되어 가고 있는 과학기술의 성과는 인간에게 많은 유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쁜 사람의 손에 사용될 경우에는 아주 매우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서로 종류가 다른 것을 혼합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와 나귀를 한데 묶어서 밭을 갈지 말 것과(신22:10),혹은 양털과 베실을 섞어서 옷을 짜지 말 것 등입니다(신22:11). 이 금지명령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다른 문제들에게도 안내의 역할을 합니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은 <DNA 합성>이라 불리우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생물들의 세포구조의 발달을 가능하게 해 주는 유전정보 안에 들어가서 그것을 조절하고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생기는 문제는 그 유전정보의 숫자가 수백만이라는 것입니다. 즉 어떤 초인적인 사람을 만들려 하다가 질병에 대한 저항이 전혀 없는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혹은, 모든 인류를 멸망시킬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과학은 지금 하나님의 영역에로 침범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영은 인간들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원자탄보다 더 무서운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영역입니다.

서로 다른 종의 동물이나 식물을 섞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이러한 과학의 발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식물 유전공학에 있어서도 유익이 있는 반면에 위험도 따릅니다. 예를 들어, 훨씬 더 많은 수확을 가능하게 해 주는 새로운 품종의 밀을 상상해 봅시다. 넓은 땅에 그 밀을 심었는데, 알고 보니 냉기나 습기의 부족에 견뎌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많은 수확은 없지만, 종래의 품종이 냉기와 가뭄에도 견딜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인간이 창조한 새로운 잡종이 인간을 자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품종이 인류, 혹은 동물들로 하여금 매년마다 변덕스럽게 달라지는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유전공학이라는 학문의 놀라운 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우리는 그로 인해 빚어지는 어려움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모두가 과학기술이라는 이 판도라의 상자로부터 과연 무엇이 나올 것인지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마치 2차대전당시의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핵폭탄이 전 인류를 전멸의 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