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8 16:02
[2]예배 사역자에게 필요한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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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198  

 

12. 탁월함(Practice)
언젠가 나는 컨퍼런스에 초대되었던 타미 워커(Tommy Walker)가 세미나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시간에 혼자 앉아 기타를 가지고 무엇인가 연주하고 있었다. 나의 왜 쉬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타미는 이렇게 말했다.
“손이 굳지 않도록 저녁집회를 위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예배 인도자는 두 가지가 중요한데, 하나는 영성이고, 다른 하나는 탁월함입니다. 이 두 가지는 끊임없이 연습하고 최고의 수준에 이를 때까지 노력해야하는 것입니다.”
나는 많은 예배 사역자들에게 과연 최고의 탁월성을 위해 노력하는가를 묻고 싶다. 예배 인도는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세미나와 강의 때마다 받는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예배를 인도하는 사역자들이 성도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찬양의 곡 선택은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문제가 된다. 곡이 어렵다는 것으로부터, 찬송가를 안 한다는 것 등이다. 나는 이러한 질문마다 항상 명쾌하게 이렇게 대답해준다.
“불평 없는 찬양인도의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압도적인 찬양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성령의 은혜로 그 시간을 압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가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 비가 많이 오든, 덥고 춥든 항상 평온하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열심과 최선은 필수일 것이다. 예배를 준비하고 사역하는 자들에게는 열심과 최선보다 더 강력한 압도적이고 탁월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예배 인도가 매우 영적이기 때문이다. 목숨 건 헌신이 필요하다.
 

13. 영적 능력(Spiritual Power)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영적 능력은 사역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힘의 원천이다.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것을 영적으로 담아내고 승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귀만 즐겁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영적능력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서로 겉돌게 될 것이다.
예배 인도자에게 영적능력이 소중한 이유는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이다. 감동 있는 찬양 인도는 하나님의 영을 감동시키는 찬양이다. 예배 인도자가 예배자로서 하나님의 영에 합할 때 함께 드리는 예배자들의 마음 또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될 것이다.
존경하는 예배신학자였던 로버트 웨버(Robert E. Webber) 박사는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 마음에 합하여 요한계시록 4-5장의 모습처럼 찬양을 드릴 때 천국의 보좌 앞으로 이끌려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찬양 드리는 그 순간에 곧 천국의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임재”라고 한다.
영적능력을 소유하기 위해 예배인도자는 기도에 전혀 힘쓰고, 말씀을 사모해야한다. 영적 통로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자들과 나아가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신앙의 깊은 훈련을 감당해야하는 것이다.

14. 꾸준함(Steadiness)
꾸준하다는 것은 계속적인 일상인 ‘루틴(Routine)’하다는 의미와 다르다. 꾸준하다는 것은 ‘인내’와 ‘오래 참음’ 그 이상의 영적능력이다. 예배팀과 함께 하다보면 팀원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연습에 불참하거나 늦거나 하는 팀원들은 한 두 번의 경우가 아니라 대부분 습관적이다. 팀의 구성상 한 사람이 빠지게 되면 다른 팀원들에게 영향이 갈뿐만 아니라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나의 경우 실력보다도 성실성을 예배팀원으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자격요건으로 본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은 상황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이다. 지금 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공부이고 우등상이 각광을 받지만, 나의 초등학교 시절 가장 큰 상은 개근상이었다. 인격과 사람 됨됨이의 기초를 꾸준함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예배 인도자에게 꾸준함은 계속적으로 찬양 인도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신뢰이고 항상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더 나아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강한 표현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신뢰하듯,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꾸준히 자신이 맡은 일을 감당하는 모습은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사무엘상 16:11에 사무엘이 새로 기름 부을 왕을 찾아 이새에 집에 갔을 때 다윗의 모습이다.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삼상 16:11)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이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다윗의 모습이 느껴진다. 성경의 많은 부분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은 자신에 일을 꾸준하게 하고 있던 사람들임을 기억하라.

15. 삶(Life)의 예배
예배자 뿐만 아니라 예배 인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는 ‘삶의 예배’이다. 하나님 앞에 투명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의 통로를 준비하며 많은 회중들을 하나님 앞에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섬기는 자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예배는 확장된 광의적인 의미에서 삶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자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배의 삶은 공식적인 모습과 은밀한 모습이 같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예배는 단지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장엄함과 위엄에 대한 우리 삶의 반응이다. 교회의 리더가 영적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말씀의 내용과 삶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배 사역자의 삶은 주일의 예배 한 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삶이 예배의 삶이 되어야 한다.
창세기 5:24의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했다. 여기서 ‘동행하더니’는 “Walked”로 원어적으로 ‘친밀한 사귐’의 뜻이며 그것은 예배의 삶이다. 지금 이 시대, 에녹과 같은 삶이 필요한 시간이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Walked)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가진수 / 한국교회 예배의 갱신과 변화 

예배를 통한 교회의 갱신과 변화, 부흥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이다. 그동안 여러 신학대와 대학원 등에서 현대예배와 영성, 예배인도 등을 가르쳤으며, 국내외 세미나와 예배학교 등에서 예배의 회복과 갱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예배전문사역기관인 <글로벌 워십 미니스트리>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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