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례는 죄의 용서와 함께 죄인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이다.세례는 그리스도의 피로써 죄를 씻음을 의미하며 이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자기 자신에 대하여 완전히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새로운 삶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와 구속을 동시에 선포하시고 우리를 그의 자녀로 받아 주시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 삼아 주신다. 그러므로 세례는 한 사람에게는 한 번만 베풀어져야 한다. 2. 성례전으로서의 세례는 전체 교회의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는 정기적으로 베풀어져야 하며 예배드리는 회중의 참여 가운데서 베풀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세례를 받는 사람은 물론 증인으로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복음을 선포하는 방편이므로 공동예배 가운데 말씀의 순서에 이어서 베푸는 것이 원칙이다. 3. 어린이 세례는 구약시대에 할례를 베풀어 어린이도 은총의 언약 아래 있게 했던 것처럼 예수께서 세우신 새 언약에 들어가는 표인 세례를 어린이에게 주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어린이들이 자기의 입으로 신앙을 고백할 수 없기 때문에 목사는 부모가 그 아이를 믿음 안에 양육하여 장성할 때까지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생활을 하도록 책임질 것을 권면하고 다음과 같은 문답을 한다. (1) 여러분이 어린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을 믿습니까? (2)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전력하는 것과 같이 이 어린이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구원얻을 줄 믿습니까? (3) 여러분이 자녀를 하나님께 바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친히 경건한 본을 보이기를 힘쓰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양육하기로 서약합니까? 그리고 교회의 회중에게도 응분의 책임 이행에 관한 약속을 하고 동시에 목사가 간단히 기도를 드린 후에 다음 같이 말하면서 물로 세례를 베푼다. “(이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이어서 세례받은 어린이와 그 부모, 그리고 이 성례전에 함께 참여한 회중을 위해서 기도를 드린 후에 이 예전을 마친다. 4. 입교는 어린이 세례를 받은 사람이 장성해서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입교예식을 통하여 교회는 그에게 교인으로서의 특권과 책임을 부여한다. 이 예식은 목사가 어른 세례의 문답을 통하여 당회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도록 하며 회중 앞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교회의 세례교인 됨을 공포해야 한다. 5. 어른 세례는 어린이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성인이 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을 고백하여 교인이 되고자 할 때 세례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세례를 받기 전에 당회는 그에게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거기에 수반되는 특권과 책임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한 후 적절한 시취와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공중예배에서 세례를 받도록 한다. 세례의 예식은 목사가 회중에게 세례의 의미를 선포한 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서약을 해야 한다. “공식으로 신앙고백을 하려고 이 자리에 참여한 여러분은 다음의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하여 하나님과 그의 교회로 더불어 엄숙한 언약을 맺어야 합니다.” (1) 씨는(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죄인인 줄 알며 그의 진노를 면치 못할 줄 알고 그의 크신 자비하심에서 구원얻는 것 외에 소망이 없는 줄로 믿습니까? (2) 씨는(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죄인의 구주가 되신 줄 믿으며 성경에 말한 바와 같이 당신을 구원하실 이는 오직 예수 뿐이신 줄 알고 믿으며 그에게만 의지하기로 서약합니까? (3) 씨는(여러분은) 지금 성령의 은혜만 의지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고 모든 죄악을 버리고 그의 가르침과 본을 따라 살기로 서약합니까? (4) 씨는(여러분은) 교회의 치리에 복종하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며 교인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바르게 행사하기로 서약합니까? 이상과 같은 서약에, “예, 믿습니다.” “예, 서약합니다.”라는 대답을 받고, 목사가 이렇게 말하면서 세례를 베푼다:“(이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그 후에 그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을 선언한다. 그들이 신앙생활에 충실할 것을 위한 간단한 권면이 있는 후에 축복기도로 이 예전을 마친다. 6. 학습은 원입교인이 신앙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복음적인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그들이 사이비 교리나 이단 사설에 유혹되지 않도록 교회가 그들에게 세례받기 전에 그들을 도와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