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9-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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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기독교인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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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에는 자살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성적 비관, 취업 실패, 카드 빚, 가정 불화 등등 갖가지 이유로 귀중한 생명을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자신만 자살하는 것도 부족해서 어린 자녀들을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지명도 있는 사람들, 기업가, 정치인, 연예인들 가운데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2009년 10월 2일에는 최진실씨가 자살했습니다.
자살율이 높아가는 세태에 대해 한국교회도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정다빈씨나 최진실씨 처럼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의 자살은 한국교회가 신자들에게 자살에 대해 냉엄하게 경계하지 못하고 구원과 자살에 대한 바른 신앙교육을 시키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 성경은 자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자살한 사람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기독교는 예로부터 자살자에게는 구원이 없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가톨릭교(천주교)의 경우 과거에는 자살을 한사람에게는 장례미사를 치루어주지 않을 만큼 자살을 지옥형벌에 해당하는 큰 죄로 여겨왔습니다. 물론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것이므로 자살한 사람이 반드시 지옥에 간다고 함부로 단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살은 하나님 앞에서 매우 중대한 죄입니다.
자살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 견해, 자살하면 구원 받지 못하기 때문에 천국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살은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자살은 살인죄이며, 이미 죽었기 때문에 회개할 수 없는 죄이며, 궁극적으로 자살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탄의 유혹에 빠져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이기 때문에 구원 받지 못하고 결국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견해, 성경은 자살에 대한 기록은 있지만 결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자살했다고 해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에 간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살이 천국과 지옥행을 결정하는 조건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살은 살인죄입니다. 자살은 생명을 중시하는 하나님의 생명원리를 깨뜨리는 무서운 죄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설 때 엄중한 큰 문책은 받게 될 것입니다. 다만 자살이 구원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견해, 진보주의, 사회주의적인 입장의 신학자들 말입니다.
진보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신학자들도 자살을 죄로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교회와 사회는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적 상황을 분석하고, 자살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타파하는데 공감하고 사회 구조의 개혁을 위해 싸우고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명한 것은 자살했다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살한 사람이 구원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의 여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살한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반드시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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