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30 02:26
서기관은 어떤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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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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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관은 어떤 사람입니까?


고대 중동지역에서는 글을 배우는 데 특별한 교육이 필요했으므로 율법을 필사하고 연구하며 가르치기도 하였던 서기관은 학자이거나 높은 관리(삼하 8:17)였습니다. 율법은 주로 제사 의식에 대한 규정이므로 초기 서기관들은 서기관 겸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기관(Sopher, Scribes)은 다윗 왕 시대에 왕궁에서 역사를 기록하였던 관리들과 함께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였던 높은 관리였는데, 신약 시대에는 율법학자로서 존경을 받았으며 그로 인하여 공의회에 한 회원으로 들어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함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던 사람들이며 이들 중에는 주로 바리새파 유대인들이 많았습니다.

 

서기관의 임용은 다윗 시대부터 시작되어져 왔는데, 사실 서기관이라는 직책은 이집트의 관료제도에서 본 따서 온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서기관들은 율법을 필사하는 일을 하기도 하였는데 차츰 그것을 연구하고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종교적인 율법이 유대인들의 생활에 점점 더 중요하게 된 바벨론 포로기 이후 시대에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임직한 유대교 학자(율법학자)들이 처음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서기관은 바벨론의 포로생활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가르쳤던 에스라 시대에 에스라의 주도 아래 거룩한 종교 집단이 되었습니다. 이 거룩한 종교 집단의 존재 목적은 율법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그 진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서기관들의 임무는 율법에 관하여서는 전문가였으므로 율법(모세 5경)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지식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전해 주었습니다.  이런 율법학자들이 모범으로 삼던 훌륭한 선생은 “학사 에스라”였습니다.(스 7:6,10,25),

AD 1세기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서기관(또는 율법학자)들에 관한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율법에 관하여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성경해석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약 시대의 율법학자들을 성경에는 “율법사”라고 하기도 하였지만 보통 “서기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들은 종교적으로 대부분 바리새인들이었고, 지도자급이었던 서기관들은 바리새파의 우두머리들이었습니다. 이 서기관들은 율법의 세부 규정을 마치 그물처럼 만들어서 하나님의 계명을 어떤 경우에라도 어기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막2:23)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실 때였습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잘랐습니다.”
(막 3: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안식일 율법을 확대하여 율법의 테두리를 만들었던 것을 가지고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았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한 마디로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막 2:27~28) “예수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다.”

 

서기관(율법학자)이 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선생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지도를 받았으며 오랜 기간의 훈련과 학습과정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훈련 과정을 마치고, 전승 사료와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종교적인 규칙과 재판 법규에 정통하게 됨으로써 어려운 문제와 마주하였을 경우 그것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비로소“보조 교사(Talimid Chakam)”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오랜 기간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서기관(율법학자)이 되었을 때는 그의 나이가 보통 40세가량이 되곤 하였습니다.

 

서기관이 되면 그에게 종교상의 규약과 정결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재판관의 일원으로써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며 “랍비”라고 불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해석하며 그에 따른 세칙을 만들 수 있었으며 이것을 가지고 일반 시민들의 종교 생활이나 일상생활 적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들을 지배하였습니다. 서기관에게는 전승을 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토라(Torah)를 근거로 하여 새로운 전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까지 허용되었습니다.

 

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들은 바리새인과 사두개파 유대인들과 함께 예수를 핍박하였으며 그의 제자들과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박해하기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율법의 세칙과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고 따름으로써 의로워 지려고 하는 위선에 빠져 있는 자라고 비난하였습니다.

 

이들은 산헤드린 공의회(최고 의회)에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초대교회의 집사였던 스테반을 살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사도 바울이 전하였던 부활 신앙에 대하여서는 사두개파와는 달리 어떤 서기관(율법학자)들은 “부활론”에 동조하였습니다.

 

(마 13:52), (마 23:34)에 따르면 초대교회에도 “서기관(율법학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산상수훈(마 5-7장)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은 “예수님의 율법 해석”을 교회의 실제 상황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의 만남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 7:28~29) “예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그것은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권위를 지닌 분처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마 9:2~3) “그 때, 사람들이 중풍병 환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 예수님께로 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여라, 아들아! 네 죄가 용서받았다.” 몇몇 율법학자들이 속으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막 3:21~22) “예수님의 식구들이, ‘예수가 정신이 나갔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그를 잡으러 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학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 예수는 귀신들의 우두머리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

(막 11:27~28) “예수님과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마 23:2~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지는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마 23:13)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막는다. 너희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막 2:5~7) “예수님께서 이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네 죄가 용서되었다.”  마침, 거기에 율법학자 몇 명이 앉아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이 저런 말을 하는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구나.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막 2:16~17) “바리새파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너희 선생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먹고 마시느냐?”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

(막 12:28~34) “율법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논쟁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두개파 사람들에게 잘 대답하시는 것을 보고, 그가 물었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네 모든 마음과 모든 영혼과 모든 뜻과 모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들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없다.”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옳습니다, 선생님.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고,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 모든 마음과 모든 지식과 모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다른 모든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보다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이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하나님 나라에 가깝구나.” 그 뒤로는 아무도 감히 예수님께 더 묻지 않았습니다.”

(마 8:18~20)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둥지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조차 없다.””

 

예수님 시대 당시에도 서기관들은 여전히 성경 필사하였던 사람들이었으며,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전문가였으며,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참된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마 26:57), 초대교회를 핍박하는 일에도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행 4:5,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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