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16 13:02
[2]종교다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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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7,944  

4. 스미스 : 신 중심적 보편주의

 

하바드 대학의 비교종교사 교수이자 세계적 명성의 이슬람 연구 대가였던 스미스는 종교를 연구하고, 이를 삶으로 구현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종교'라는 개념을 제거해 버리려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종교'라는 말은 서구적인 개념으로 다른 종교들, 특히 동양종교들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순전히 서구적 관념에서 잉태된 '종교'라는 말은 종교를 하나의 사물로, 하나의 "객관적인 조직적 실체"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이것은 종교적 실재를 "사물화했고" 규격화했으며 그리하여 가시적으로 대상화 해 버렸다. 일단 규격화되고 조직화된 종교는 통상 타종교와 비교되고 등급이 정해진다. 이것은 종교라는 말이 구체화하려는 바로 그 실재를 이용한 결과에 이르고 만 것이다. 스미스는 이러한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미스는 종교간의 협력을 통한 일치된 과거보다는 오늘날에 훨씬 더 가능하고 또한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현대의 예언자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치를 향한 출발점은 모든 종교에 공통적인, 또 그들을 살아있게 하는 신앙임을 인식하고 그 점으로부터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스미스의 그리스도론은 그리스도 중심적이기 보다는 신중심적인 신학, 즉 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한 것에만 제한되지 않고 그가 모든 종교들 안에서 보편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에 보다 개방적인 신학으로 인도해 준다. 스미스의 신 중심적 보편주의는 오늘날 카즌스, 카모디같은 '지구 신학'자들에 의해 창조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5. WCC와 사마르타 : 에큐메니칼과 종교다원주의

 

WCC는 제 3차 뉴델리 총회 때부터 1928년 탐바람 선교 협의회 이후 유행해 온 바르트와 크레머의 영향, 즉 타종교에 대한 부정적이고도 배타주의적인 입장과 전격 결별하기 시작했다. 뉴델리 총회는 타종교를 '다른 신앙'으로 표현하고, '다른 신앙'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1979년의 킹스턴 총회에서는 사마르타를 중심으로 한 중앙위원회가 타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지침'을 채택하기에 이른다. 이 지침은 무엇보다도 혼합주의의 위험을 경계하면서도 '대화'와 '선교'가 결코 모순되지 않다는 것과 타종교 신봉자들도 신학적으로 의미심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WCC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종교다원주의 신학자 가운데서 인도 출신의 사마르타(S.J.Samartha)의 입장은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은 스스로 인간이 되는 위험성을 감수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자가 상대화된 것이다. 무엇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종교적 다원성 가운데서 사는 것을 두려워해야만 하는가?"에 나타나고 있다.

 

그는 50년대, 60년대에 WCC가 타종교에 접근하며 사용한 신학적 틀인 '우주적 그리스도론'이나 '익명의 그리스도론' 따위를 일종의 허위의식이나 교만으로 보고 그리스도의 절대적 궁극성과 보편적 규범성을 부정한다. 어떠한 종교나 종교적 인물은 신의 전적인 신비 앞에서는 궁극적인 말이나 충만한 언어로 명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6. 존 힉 : 신학에 있어서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존 힉은 영국의 종교 철학자요 신학자다. 그는 그리스도교가 타종교들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신 중심적 모델을 제안한 사람 가운데서 가장 철저하고, 가장 혁명적이며,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다.

 

힉은 칼 라너와 같은 신학자들이 신실한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유대교들을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는 옛 조교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입장이라고 비난하다. 이런 '익명의 그리스도인'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은 그리스도인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힉은 이러한 입장이 반드시 기만적인 것만은 아니고, 전에는 전혀 희망이 없던 것으로 간주되던 타종교인들에게 일종의 은혜의 손길을 펴려는 것이라 이해한다. 따라서 이것은 배타주의에서 다원주의로 넘어가는 심리적 가교 역할밖에는 하지 못한다.

 

힉은 "조만간 이 다리를 통해 건너편으로 가야 할 것"을 강조하며 코페르니쿠스의 우주관에 필적할 "종교신학에서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주장한다. "이것은 여러 신앙들이 공존하는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우리 자신의 종교의 위치에 대한 우리의 개념에 있어서 똑같이 철저한 변혁이 있어야 함을 함축한다.…그것은 제 신앙의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교 중심적 혹은 예수 중심적 모델에서 신 중심적 모델에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이때에 우리는 위대한 세계 종교들을 하나의 신적 실재에 대한 서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 서로 다른 자각들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게 된다."

 

힉은 "종교적 우주의 중심은 그리스도나 어떤 종교가 아니라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아야 한다. 신이 바로 빛과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며, 모든 종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의 논리는 "큰 종교들은 모두 그들의 체험적 뿌리에 있어서 동일한 궁극적 신적 실재와 접촉하고 있다"로 귀결된다.

 

7. 니 터 : 신 중심적 그리스도론

 

카톨릭 신학자이 니터는 칼 라너의 제자로 '신 중심적 그리스도론'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종교다원주의자다. 니터는 예수의 선교와 인격은 왕국 중심적, 혹은 신 중심적이었다는 것이다. 예수가 그 자신을 신적 인격으로 생각지 않았다는 힉의 견해에 동의한다.

 

니터는 예수의 본래적 메시지는 오직 신 중심적이고 왕국 집중적이었으나 그의 죽음과 부활 이후 초대교회의 메시지에 와서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신약성서에서 보는 것은 다만 "신의 아들로서의 예수에 대한 기능적, 종말론적인 이해로부터 그의 신성에 대한 성육신적이고, 존재론적인 선포에로의 진화"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화는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삶의 자리', 곧 역사적, 문화적, 정치, 경제적 상황의 반영이며 그 상호작용에 의해 고무된 결과이다. 그러므로 니터는 신약성서의 예수에 관한 증언이 배타적이거나 최소한 규범적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한다.

 

종교다원주의는 기독론을 바르게 하지 못한 사람들의 착각에 불과하고

성경을 떠나서 인간 이성이 주가 된 신학을 하다가 나온 이론이다.

 

이들의 이론에 이따금씩 등장하는 신중심적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무지한 사람들에게 유신론적인 신학자로 착각하게 하는데 사실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유일성과 삼위일체 신학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무서운 이론이다. 이들의 이론이라면 초월자는 한 분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주위에 시대에 따라 혹은 민족과 문화에 따라 여러 그리스도 즉 석가모니 마호멧 예수 공자 등이 등장했다는 말을 하고싶은 것이고 따라서 이제 오래지 않아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별다른 그리스도 즉 적그리스도가 오는 길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으로 무지한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이러한 마귀의 손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복음의 핵심을 부정하는 종교다원주의는 결과적으로 다른 종교를 인정하려다가 오히려 기독교를 완전히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서구의 신학자들 즉 종교 다원주의를 표방하고 나온 사람들은 기독교의 핵심이 되는 그리스도를 잘 알지도 못한 사람들이다. 서구 신학이 이렇게 된 이유는 성경을 읽어보지도 않고 신학을 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서구 신학자들은 타 종교 즉 불교나 유교의 핵심을 잘 모르고 피상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불교는 그 인도에 고대 종교였던 브라만교를 완곡하게 부정하면서 나온 종교였다. 석가모니는 브라만교가 말하는 많은 신들이 거짓 신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기 때문에 무신론을 표방하고 나왔다. 그렇다면 불교와 브라만교는 결코 상호 존중으로 갈 수 없다. 루터와 칼빈은 한결같이 카톨릭을 사탄의 종교, 악마의 종교로 규정하고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러므로 기독교와 카톨릭은 영원히 상호 인정 내지는 상호 존중이 있을 수 없다.

 

이슬람교는 절대로 기독교를 존중할 수 없는 종교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먼저 성경이 말씀하시는 계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타종교의 기원과 핵심교리를 명확하게 인식을 했다면 종교다원주의

같은 생각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요 입에 담을 수도 없을 것이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마귀(魔鬼)에 대하여 전혀 아는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귀가 온갖 종교를 만들어서 결국은 사람들에게 절대자 하나님의 인격적인

계시를 부정하고 성경의 권위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바로 종교다원주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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