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2-12 15:27
간추린 고대 근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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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99  

간추린 고대 근동의 역사

 

1). 메소포타미아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의 두 강이 흐르고 있는 메소포타미아는 기원전 3,500년경에 이미 청동기 문명을 가진 수메르인(Sumerians)들이 도시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종교, 언어, 군주를 가진 인류 최초의 고등 문명을 이루고 있었다.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2,800년경에서 2,340년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독립적인 도시국가들을 메소포타미아 하류 지역에 건설하였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르(Ur)와 라가시(Lagash)였다. 그러나 수메르인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지배는 북방으로부터 침략해온 사르곤 대제(Sargon I; BC 2,334~2,279 재위)에 의하여 중단되었다.

셈족(Semites)*의 일족인 아카드인(Akkadians)인 사르곤은 메소포타미아를 넘어 소아시아, 이란의 고원 지대를 포함한 거대한 아카드 제국(BC 2,350~2,050년)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중앙 집권적인 관료 국가를 이룩하였는데, 국가 건설의 주역인 사르곤 대제는 그야말로 ‘위대한 왕’이요, ‘신의 대리자’였다. 그러나 이 막강했던 아카드왕조는 기원전 2,200년경에 그 세력이 쇠퇴하였고, 그 후 도시 국가 우르에 의해 수메르인이 다시 부흥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메르인의 부흥은 오래 가지 못하였다. 기원전 2,000년경에 셈족의 또 다른 부족인 아모리인(Amorites)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새로운 제국 바빌로니아(Old-Babylonia)를 세웠다. 이 구바빌로니아의 흥기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수메르 문명 이후 두 번째 중요한 단계였는데, 이 왕조의 전성기에 함무라비 왕(BC 1,792-1,750)의 법전이 완성되기도 하였다. 바빌로니아의 발흥과 함께 마르둑(Marduk) 신은 만신전의 최고의 신으로서 당시에 세워진 신전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바빌로니아의 창조설화와 홍수설화, 점성술과 제의 신탁 등의 풍부한 문헌들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회의 융성한 문화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오늘날 대표적인 셈족은 아랍인과 유대인이다.

 

2). 이집트

팔레스틴의 서남부에 발생한 또 다른 하나의 문명은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의 기록대로 “나일강의 선물”이라 일컫는 이집트 문명이었다. 이집트는 상당히 안정된 정치적 연속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 나라가 사막과 바다에 의해 고립된 사실에 기인한다. 사르곤이 메소포타미아를 통일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집트는 1인 통치 체제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나일 강의 홍수를 이용해 강둑 위의 밭에 물을 댔던 것이 이집트 문명이 2,5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기원전 5,000년경 이집트 상 부의 통치자는 나일 삼각주를 점령하고 도시 멤피스를 세웠는데, 이 도시 는 거의 2,000년 동안 이집트의 수도였다. 상형문자를 사용한 것도 이 무 렵부터였다. 이집트 고왕조(제1-6왕조, BC 2,685~2,180년)의 통치자들은 이 멤피스 맞은편에 피라미드(Pyramids)를 세웠는데, 이는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13왕조와 제14왕조(BC 1,570~1,200)에 이집트는 또 한 번의 팽창기를 맞았었다. 파라오 아멘호텝(Amenhotep, 재위 BC 1,375~1,360?)은 주술적 체계로 전락한 당시 종교를 개혁하여, 유일신 신앙과 종교의 윤리성을 확립하였다. 또한 람세스 2세*(Ramses Ⅱ, BC 1,290~1,224)가 아부심벨 암굴사원과 같은 거대 건축 사업을 벌였고, 팔레스타인을 지나 거의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기도 하였다.

 *이 람세스 2세가 성서 출애굽 때의 파라오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3). 고대 근동과 팔레스틴

고대 근동 지역의 여러 왕국들은 각각 시대의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제국으로 발전하였으며, 그들은 관개 농업을 발전시키고, 국가 간의 무역, 외교, 동맹 체결, 패권을 획득하기 위한 전쟁 등을 통하여 발전해 왔다. 그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기존의 사회적, 정치적 질서를 합법화시키는 이데올로기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그들은 제국들의 영토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 관리들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구역을 만들었으며, 강력한 식민지 정책을 구사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팔레스틴은 여러 민족의 이동과 이주와 함께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 국가들이 세워지며, 여리고, 므깃도, 하솔, 게셀 등의 도시들이 견고하게 요새화 되었다. 이 시기에 페니키아에서는 초기 가나안 언어인 알파벳 문자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언어는 고대 히브리어의 모체가 되었다.

 

<서양문명의 고향, 메소포타미아문명>

 “에덴동산의 경계를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은 지금도 유유히 인도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두 강 사이에는 비옥한 평야가 있다. 메소포타미아는 그리스어로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이다. 일찍이 기원전 3000년부터 이곳에서는 화려한 문명이 발달하였고, 그 문명에서 서양 문명이 갈라져 나왔다. 서양문명의 두 가지 뿌리를 흔히 헤브라이즘(Hebraism)과 헬레니즘(Hellenism)이라고 한다. 헤브라이즘은 야훼를 숭배하는 기독교를 말하고, 헬레니즘은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그리스 문명을 지칭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모두 메소포타미아문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결국 서양 문명의 고향은 메소포타미아이다. 서양인들이 어렸을 적부터 듣고 자라는 성경 이야기, 그리스 신화, 호메로스의 서사시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메소포타미아이다. 아담이 살았던 에덴동산, 신에게 도전한 인간들이 쌓았던 바벨탑, 아브라함의 고향 갈데아 우르, 호메로스가 노래한 트로이가 모두 메소포타미아에 있다. 이 때문에 서양인들은 끊임없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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