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8-21 18:33
레위기 속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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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778  

레위기 속건제

 레위기 4장에서 속죄제는 죄를 지었을 때 그 죄를 속하기 위해서 드리는 제사로 언급되었습니다. 제물은 빈부에 따라 형평에 맞게 드렸습니다. 제사장과 온 회중은 흠 없는 수송아지로, 족장은 흠 없는 숫염소로, 평민은 흠 없는 암염소나 어린 암양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두 마리로, 극빈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 = 2리터를 바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물에 차별을 두신 것은 속죄제나 속건제가 의무제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속죄를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속죄제나 속건제의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에 이르는 길에 결코 빈부귀천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복음의 보편성에 대한 모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에는 빈부귀천의 차별, 남녀의 성적 차별이 없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차별 없이 누구한테나 주어진다는 것이 로마서의 말씀입니다.

 

1. 속죄제는 대속을 위한 제사였습니다.

 

1절 하나님의 계명 중 하나라도 범했거나 어떤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증인이 위증함으로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속이고 타인에게 해를 끼쳤을 때나, 2~3절 자신도 모르게 짐승이나 사람의 부정한 것에 접촉하여 부정을 입었을 때나, 4절 경솔하게 맹세한 후에 그 맹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반드시 죄 사함받기 위해 바쳐야 하는 제사입니다.

 

이 경우 범죄자는 반드시 먼저 죄를 인식하고, 그것이 하나님께 죄가 된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런 후에 속죄를 바라는 겸허한 심령으로 어린 암양이나 암염소를 취하여 속죄제 규례를 따라 예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은 속죄제의 근본정신이 죄에 대해서 철저히 깨닫고, 겸손하게 회개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바쳐진 예물 가운데 남은 것은 제사장이 먹었습니다.

 

2. 속죄제와 속건제의 차이점 있습니다.

 

속죄제는 특별한 죄에 대하여 드리는 제사이고, 속건제는 보상이 가능한 죄, 곧 성물이나 이웃에게 범한 죄에 대하여 바치는 제사로써 오분의 일이 플러스되는 벌금형이 함께 주어졌습니다. 단순한 벌금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지만 제사를 드리는 이유는 죄의 근원적인 용서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3. 속죄제와 속건제의 형식적 차이를 보면,

 

1) 속죄제는 소, 염소, 양, 비둘기, 고운 가루를 드렸지만, 속건제는 오로지 흠 없는 숫양을 드렸습니다.

 

2) 속죄제는 남은 피를 번제단 밑에 쏟았으나 속건제는 쏟지 않았습니다.

 

3) 속죄제는 집단적인 제사도 포함했지만 속건제는 언제나 개인적인 제사였습니다.

 

4) 속건제는 속죄제와 달리 특별한 경우에도 드려졌습니다.

 

곧 문둥병자가 나은 후에(4:1-20), 또한 나실인이 부정한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 속건제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4. 속건제를 바치는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성물에 대해 범한 죄이고(14-19절),

2) 이웃에게 범한 죄입니다(6:1-7).

 

레위기 5장은 사람에게 잘못한 것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되고, 하나님께 잘못한 것은 사람에게 잘못한 것이 되기 때문에 이웃에게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과 이웃 모두에게 죄를 범한 것이 되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속건제를 바쳐야 하고, 손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범죄 물과 그 범죄물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본인에게 배상을 해야 합니다.

 

속건제는 속죄제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속죄 제물인 동시에 속건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의 속죄제와 속건제가 예표 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십자가 위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따르는 형벌을 받으심으로써 속죄제를 완성하셨고, 하나님의 모든 요구들을 순종하심으로써 속건제를 완성하셨습니다.

 


니퍼트 24-06-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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