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21 11:58
복음은 구원역사의 약속, 회개하고 믿을 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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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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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구원역사의 약속, 회개하고 믿을 때 완성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한 다음,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던 복음전파 사명은 오순절 사건 이후 강력하게 나타난다. 특히 사도행전을 시작으로 예수님이 전한 복음은 어떠한 핍박과 고난에도 전 세계를 향해 죄인 된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선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믿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진 지상 최대 과업은 이 복음을 온 세상에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 복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이 복음이 본질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모른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제대로 복음을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선교가 이 복음을 올바로 전하는 것이라면 우선 이 복음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전달자의 우선 과제일 것이다.

무엇보다 복음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약속으로부터 시작됐다. 사도 바울도 로마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시작을 ‘하나님의 복음’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에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갈 1:11~12)이라고 밝히고 있다. 바울 자신도 그만의 어떤 새로운 신학을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에 따라 전하려 했다.(고전 15:3)

따라서 복음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구원 역사를 이뤄가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류의 구속을 위해 그 뜻대로 예정하신 바가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고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십자가가 있다.

복음은 구약성경에서 보여준 것처럼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우리에게 미리 약속으로 주신 것이다. 사도 바울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된다”는 복음의 본질이 하나님께서 먼저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것이라고 했다.(롬 1:1~2)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예를 들어가며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는 구약성경에서 나타난 복음의 근거라는 점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복음에는 구체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근본적 속성이 사랑이지만(요일 4:8), 추상적으로 인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사랑의 표현을 보여줬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내어 주시기까지 죄인 된 인류를 사랑하셨다는 것이다.(요 3:16)

이 희생적 사랑을 통해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장이 열린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틀이 세워진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복음도, 선교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구원 역사의 주체는 전적으로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구원의 완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요 14:6) 그 구원은 창세부터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따라서 누구도 자신의 공적이나 업적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없다. 예수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다른 여러 길들 중 하나가 아니며 이 길을 통하지 않고는 결단코 누구도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하나님은 단호한 구원의 의지를 표명한다.

이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력한 체험을 했던 사도 바울은 복음을 수호하기 위해 한 곳에서 두 번씩이나 무서운 경고를 내리고 있다.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

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주님의 제자 된 자들이 무엇을 전파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셨다.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6~48)

예수 그리스도가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그것을 경험한 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직접 말씀해 주셨고 이것이 없이는 복음의 본질을 언급할 수 없다.

이 사실을 경험하고 목도한 사도 바울은 복음에 대해 담대하게 언급할 수 있었고 어떤 상황과 이론과 철학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선포하고 증거했다.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행 20:20~21)

이 구절 가운데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회개’와 ‘믿음’이다.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회개하지 않고 믿음이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믿음이 있다고 하는 자가 그 죄악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복음의 본질에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존재하고 있다.    - 정흥호 (아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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