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1 12:13
![](../img/skin/board/icon_view.gif) 조회 : 6,792
|
멜기세덱은 어떤 사람인가
창세기 14장
18절에 보면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는 말씀이 있다. 그는
살렘(예루살렘을 가리킨다)의 제사장이며 왕이였는데 단과 호바에서 메소포타미아의 침략자들을 진멸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에게 인사하고 싸움에 지친
그의 군사들을 위하여 음식물을 예비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영웅적인 승리에 대하여 아브라함을 따뜻하게 축하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를 축복했다.
이상의 기록만으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특별한 질문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저 아브라함과 가까운 사이에 있는 왕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런데 같은 멜기세덱을 설명하면서 히브리서 7장 3절에서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된다.
이 구절이 없었더면 별 문제가
없었을 터인데 괜한 구절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상당한 질문을 가지게 한다. 도대체 이 인물은 누구를 나타내는 것이냐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부딪치는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구약의 모든 기록은 인간 구원을 위하여 앞으로 보내실 메시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범죄하여 죽어야 마땅한 아담이 입은 짐승의 가죽 옷에서도 피흘림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메시야의 모습이 들어 있고 피 먹는
것을 금하시사 피로 죄 사함을 말씀하심에서도 메시야의 사역을 미리 보게 하신 것이다.
멜기세덱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오실 메시야가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 보이기 위하여 멜기세덱을 등장시키셨고 그가 하는 일을 통하여 메시야가 오셔서 하실 일을 보이신 것이다. 히브리서 7장
1-2절은 그리스도의 전형으로서 멜기세덱의 중요한 특성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첫째는 멜기세덱은 실제로 "의의 왕"이라는 의미이다. 둘째로
그는 살렘의 왕이었다. 살렘이란 말은 평화라는 의미를 가진다. 셋째로 그는 나사렛 예수로 성육신하신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영원한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의 전형에 어울리도록 탄생이나 부모 혹은 족보에 대한 언급이 없이 나타나고 있다. 넷째는 "멜기데섹의 반차"(시
110:4)를 좇는 영원한 제사장인 그리스도는 모세의 율법 하에서 제정된 아론의 제사직을 완전히 대신하며 나아가서 대제사장 자신의 불멸의
생명때문에 영원히 지속되는 제사직을 수행할 것을 보여주었다.
랍비들의 전승에 의하면 멜기세덱을 어떤 종류의 천사나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환상적인 전승에도 불구하고 성경 자체의 자료들은 아브라함 시대 예루살렘의 한 왕으로서 산
사람이라는 역사성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멜기세덱은 분명한 역사적 인물로 살렘의 왕이였으며 오실 메시야를 드러내
보인 제사장이였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