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14 16:17
정통과 이단 요약 9~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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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693  

9장 성상파괴 논쟁

교회사 속에서 교회가 형상(image)과 화상(pictures)을 사용하고 이것들을 경배하게 된 이유는 신앙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당시 성경은 자국어로 된 것이 없었으며설교도 동방은 헬라어로 서방은 라틴어로 했기 때문에 일반신자들에게는 예배시간이 무의미했고 따라서 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들이 필요했던 것이다이들에게 형상을 통해서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주류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당시의 수도사들이었다.

7-8세기에 무리로 형성된 수도사들에게는 힘이 생기게 되었고보다 많은 은혜를 얻기 위해 그들은 성상숭배를 추구하게 되었다그런데 동로마제국 황제에 오른 레오 3세를 수도사들이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자 레오 3세는 정치적 야망 속에서 성상파괴 운동을 시작한다그러나 이는 통치자들의 이익과 손해에 따라서 성상숭배론으로 기울었다가 다시 성상파괴론으로 기우는 등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다동방교회가 787년 7차 범종교회의에서 성상숭배를 결정했지만 서방교회는 반대하고 성상파괴 쪽으로 기울었다그런데 후에 로마 가톨릭은 정치적으로 성상숭배가 유익하다고 보아 성상파괴 정책에서 성상숭배 정책으로 돌이켰다결국 성상파괴 논쟁은 신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치적 분쟁의 결과였다.

그러면 성상파괴 논쟁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는 지금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상들을 숭배하고 있기 때문이다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동방정교)가 그렇다즉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사람에 치중하며 또한 그리스도에 관한 생각즉 기독론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의식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싶어 한다의식에서 오는 중압감을 은혜 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들은 성상을 단순히 존경하는 것이지 예배나 경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단지 경건의 도움을 받고자 함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매개체로 하여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예배출석이 빈도와 헌금액수 등으로 은혜를 받으려는 불가시적 형상을 숭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큰 교회의 목사성가대교사 등이 미자립교회의 목사성가대교사들보다 더 우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66권의 하나님 말씀 외에 다른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 등의 모습이야말로 불가시적인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보이는 성상숭배보다 더 비신앙적인 것이다.

중세 1,000년 동안 로마 가톨릭은 자연신학을 내세우고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했다물론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이는 창조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정도일 뿐이다그러나 구속자 하나님을 알게 되지는 못한다하나님의 능력이 오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구세주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말씀 외에는 없다(행 4:12). 따라서 말씀 외에 다른 것을 내세워서 신앙에 도움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그렇다면 이는 8세기에 있었던 성상파괴 논쟁을 다시 재현하는 것이 된다.

10장 성찬론

동방교회에서 성상파괴 논쟁이 있었다면 서방교회에서는 성체(로마 가톨릭 용어)논쟁” 또는 성찬(개신교 용어)논쟁이 있었다그런데 성찬논쟁도 성상파괴 논쟁과 동일한 배경과 목적과 결과를 가지고 있다즉 성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준다는 명목 아래 사제중심적인 정치적 교권제도를 확립하려는 것이다.

성찬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기념하는 것이다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형제들을 사랑하지 못했다는 것을 회개하는데서 은혜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미가 9세기 라드베르투스주님의 몸과 보혈이라는 책에 의해서 바뀌어버린 것이다즉 사제가 잔과 떡을 들고 축성할 때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것이다이를 믿는 사람이 그것을 먹고 마시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실제로 먹고 마시게 됨으로 역사가 일어나고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이를 불멸의 약이라고 했다당시의 신자들은 이런 주장에 현혹되었고 오늘 로마 가톨릭도 미사에 참여하여 성찬을 먹고 마시므로 선행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말한다이러한 주장은 당시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사상이었으며 그래서 이 사상이 폐기되지 않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라트람누스화체설을 이상하게 여긴 신성로마제국 황제 대머리 샤를의 명에 의해서그리스도의 몸과 보혈이라는 책을 쓰고성찬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해야 한다고 말하며 라드베르투스를 비판했다그러면 로마 가톨릭은 왜 화체설을 택하게 되었는가?

로마 가톨릭이 화체설을 따르는 첫 번째 이유는가시적인 성찬을 사제로부터 받게 될 때 은혜가 임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과거 펠라기우스는 사람이 노력을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으며선행을 해서 칭의를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측면에서 로마 가톨릭도 성체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선행을 행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로마 가톨릭이 사제중심의 교권주의를 주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사제만이 성찬식을 집례하기 때문에 마치 사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부여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자연스럽게 사제가 존귀함을 받고 사제는 성직이 되고 그리스도의 대리자” 또는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는 것이다즉 하나님과 사람들의 중보자 역할을 하는 자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화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다.

11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루르의 베렝가가 화체설에 관하여 다시 한 번 반대하고 나서게 된다화체설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몸이 편만할 수 있을까동시에 여러장소에서 미사를 행하면 어느 몸과 피가 진짜인가안 믿는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가남은 떡과 포도주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우스운 질문이 생긴다는 것이다그러나 그의 친구이며 막강한 교회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힐데브란드(나중에 교황 그레고리)가 그 주장을 막았고, 1050년 베렝가는 두 번이나 정죄를 받게 됨으로 어쩔 수 없이 화체설에 서명을 하게 되고화체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11장 스콜라주의

스콜라주의의 첫 번째 목적은 기독교 진리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동시에 그 질문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두 번째 목적은 신학과 철학을 조화시키려는 것이다이들 중에서 안셀름은 이성과 직관을 사용하여 믿음의 내용을 밝히려는 존재론적 증명을 주창한다당시 최대 이슈는 보편개념이었는데 이를 이해하는 두 견해는 아벨라르의 유명론과 안셀름의 실재론이었다스콜라주의는 13세기를 맞이하여 수도원운동과 십자군운동과 함께 절정에 이르게 된다.

스콜라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셀름(약 1033-1109)은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론적” 방법을 주창한다그는 신앙교리를 이해하기 위해 이성을 사용했으며,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야 한다라는 만족설을 이야기했다아벨라르(1079-1142)는 탁월한 지성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신학적 연구 방법에 관한 견해로 인해 이단자로 정죄를 받는다빅토르 학파는 샴포의 윌리엄(약 1070-1121)에 의해 설립되었다이 학파는 모두 이성적인 사색과 관상을 결합시키는데 노력했다피터 롬바르드(약 1100-1160)4권으로 된 명제들은 로마 가톨릭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성례는 은혜의 상징이며 은혜를 받는 수단이라는 것과 “7성례를 말했다.

중세 대학교는 학위를 수여하는 권위를 가진 학자들의 공동체로서 11세기 볼로냐 대학교가 그 기원이다과목은 “3(문법수사학논리학)”과 “4(산수기하학천문학음악)”이었다신학을 처음으로 가르친 곳은 파리대학교였으며 도미니크 수도회와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대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아베로에스(1126-1198)는 아랍계 철학자로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이슬람과 조화시키려고 노력했다알렉산더(1245년 사망)는 교황 이노센트 4세의 부탁을 받아신학 대명제들을 쓰다가 세상을 떠났다보나벤투라(1221-1274)는 이성으로는 기독교 체제의 근거를 형성하는 도덕 진리들을 일부 발견할 수 있다고 보았다그러나 다른 진리들은 신적 조명을 받아야 하며 기도덕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천사적 박사라 불리는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는 중세 스콜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그는 이성과 믿음은 믿음의 진리가 이성의 영역을 완성하는 조화되는 두 영역을 구성한다고 주장했다즉 하나님의 존재는 이성으로 발견되어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에 근거하고 있다그의 견해를 신 토마스주의그리고 신 스콜라주의라고 한다.

존 던스 스코터스(약 1266-1308)는 스콜라주의의 쇠퇴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었다그는 미묘한 박사라는 칭호에 걸맞게 대학교들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운동과 마찰을 빚지 않으면서 어거스틴 신학을 나타내었다옥캄의 윌리엄(약 1280-1349)은 이성과 계시 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쐐기를 박은 사람이다그는 하나님의 이성” 위에 하나님의 의지를 보호했다하나님의 의지는 윌리엄 신학의 핵심이다구원의 모든 계획은 하나님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한다하나님의 기쁘신 뜻즉 의지대로 모든 것이 예정되었고 진행된다고 한다.

12장 중세 이단

로마 가톨릭이 제시하는 가시적인 방편들(미사고해성사헌금)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갈증을 해결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무리를 짓게 되어 이단으로 빠지게 되었다그 대표적인 이단이 동방교회에서 시작 된 보고밀”(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인데 영지주의나 마니교와 비슷하다이 가운데 바울파가 주장한 내용은하나님의 두 아들 사타나엘과 예수의 이야기이다장자 사타나엘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지상으로 도망쳐서 압정을 행하고 있었다사타나엘은 하와를 창조하여 그녀와의 성생활을 통하여 가인을 낳았다이에 하나님께서 둘째 아들 예수를 보내고 예수는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사타나엘의 엘자를 빼버림으로 사탄이 된다.

이로써 세상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와 사탄을 따르는 무리가 생겼고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열심히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보고밀은 관상적인 의식을 거행하게 되었고 이것이 일반신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한국교회의 이단들에게도 있는 것을 보아서 이들에게 보고밀의 사상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카타르는 현대 이단들과 아주 유사하다금욕을 주장하지만 영적인 것을 체험하기 위해 오히려 자만심을 가지게 된다청결을 말하지만 부정적인 일을 하며 정상적인 성관계를 하지 않고 오늘은 이 사람 내일은 저 사람과 어울려야 된다는 것이다따라서 동로마제국의 황제 알렉시우스(1081-1118)는 보고밀을 과감하게 진압함으로 이들은 서방교회로 옮겨가게 되었고 여기에서 카타르”(순수함)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이들은 알비파라고도 불린다그리고 서방교회는 이들을 끔찍한 종교재판과 십자군 운동으로 제거하게 된다그런데 당시 교회의 상황은 성직자들의 세습결혼성직매매 등으로 말할 수 없이 타락해 있었다이에 교황 그레고리 7세는 성직자의 독신제도를 만드는 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이런 와중에 남부 프랑스의 랑게다에 살고 있던 카타르는 수십년 동안 500,000명이 이단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무참한 학대와 학살을 당하게 된다이를 가리켜 알비파 십자군 운동이라고 부른다.

또한 당시 타락한 교권제도 아래서 수도사 탄켈름은 성직자들의 권위를 반대하며 자기가 성모마리아와 결혼했으며 직통계시를 받는다고 했다은자 헨리부로이스 스피터 등도 비슷한 주장을 함으로 1135년 화형을 받게 된다이런 일들이 교회가 영적갈증을 채워주지 못하자 일반신자들을 중심으로 보고밀카타르 등의 이단적 운동으로 일어나게 되었고 그 세력을 넓혀갔던 것이다.

따라서 프레드릭 1(1152-1190) 극단의 조치인 종교재판을 창출하게 된다루시우스 3(1181-1185)는 이단을 해결하기 위해 세속권력으로 종교재판을 시행했다이노센트 3(1198-1216)는 교황 중 최고의 권력을 가졌던 자로서 제4차 라테란 종교회의에서 화체설을 법으로 정하고종교재판을 만들고, 4차 십자군 운동을 일으켰다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칭호를 사용했으며카타르와 알비파를 종교재판이라는 미명 아래 참수형화형 등으로 처형한다교회가 핍박의 시절을 잊어버리고 권력 장악을 위해 세속권한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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