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1 08:49
[2]기독교와 사회주의, 공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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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463  
3.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   

대통령 문재인은 '빨갱이'인가?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사회주의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대통령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로 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를 몰상식한 판단, 성급한 추측이라고 비난한다. 당사자는 옳다 그릇되다고 답하지 않는다.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들을 추앙하고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은 그가 대한민국을 뒤집어 업어 공산주의 사회를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단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국방력과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외교적 행보가 그 같은 판단의 신빙성을 뒷받침 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궤를 같이한다. 맥락에 따라 동의어(同義語)로 사용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두 체제 사이에는 사유 재산의 제거와 재화(財貨)의 집단 소유 제도를 지향하는 점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르면,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이다. 사회주의 사회는 국가 또는 정부가 사유 재산과 집단화 프로그램을 통제한다. 경제적 재화와 소유물이 인민들 사이에 평등하게 분배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는 이상사회를 지향한다. 지난 1세기 동안의 역사는 사회주의가 인간의 본성을 간과한 나머지 국가의 부도와 하향평준화 그리고 극빈국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함을 알려준다. 

현대 경제체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대분된다. 자본주의는 모든 경제주체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통제한다. 사회주의는 부의 편중을 막을 목적으로 생산수단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소유한다.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에서 더 나아가 분배의 공평과 사유재산 부인, 공유재산제를 시행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많은 경우 같은 말이다.  

4.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공존 가능성

사회주의와 기독교는 상극이다. 기독교가 사유재산 제도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경은 재산의 개인 소유권을 인정한다. 재산의 개인 소유에 관한 어떤 형태의 공유제도를 인정하지 않으며, 사유재산제를 인간 삶의 경제적 기반으로 삼는다.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살후 3:10). “도둑질하지 말라”( 20:15).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 20:17).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라”( 8:18).   

 

종교개혁신학과 칼빈주의는 개인이 정당하게 얻은 것은 즐길 권리가 있는 반면 인색하거나 낭비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본다. 땀 흘려 일하고, 얻은 재물을 근검절약하여 저축하면 자본이 생겨난다. 남는 자본을 재투자하여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생겨난다.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 움직이는 자유시장이 부강한 사회와 나라의 토대라는 것이다.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기독교 신도가 많아지면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독교 박헤. 빅멸에 전력한다. 사회주의-공산주의가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기독교가 개인의 재산과 자본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발달에 프로테스탄트 정신과 윤리가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원시 공산제(共産制)는 개인이 모든 재산, 토지, 천연자원, 생산시설을 소유하도록 국법으로 인정하고 보호한다. 소유자의 자유로운 관리와 처분에 맡긴다. 계약자유의 원칙과 더불어 발달한 사유재산 제도는 자본주의 문명의 원동력이다. 재산의 집중현상과 무산계급의 생존의 위협, 사회 이익이라는 이상에 어긋나자, 20세기에 이르러 국가는 생산수단, 천연자원의 개인 독점을 적당하게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했다. 특수한 것만 국유 또는 국가관리 아래에 둔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는 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재화의 사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개인이 이윤을 얻도록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와 자유경쟁을 보장한다.  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와 사회적 관리의 수단에 의한 자유, 평등, 사회정의를 실현을 추구한다.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마찬가지로 생산수단 공공화, 중앙 집중적 계획 체제를 바탕삼아 물건을 생산하도록 한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실적-행위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공산주의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는 이상적인 원칙을 실현하려고 한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것은 이러한 이상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첫째, 인간은 이기적 존재이다. 죄성을 지니고 있다. 자기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없으면 생산 활동을 하려 하지 않는다. 

둘째, 모든 사람의 필요를 만족시킬 만큼 생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셋째, 재화를 공동 재산으로 여겨 개인이 필요한 만큼 사용하게 하다지만, 인민은 필요한 만큼의 생산을 하지 않으며따라서 개인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본주의의 약점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생산과 소비 과정에 나타나는 환경파괴와 오염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이다. 인간에게 준 재물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청지기 역할을 하도록 재화를 위탁했다. 자기 것이라고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사치하거나 낭비함은 옳지 않다. 탐욕은 일만 악의 뿌리이다. 자본주의 경제제도의 최상의 가치와 덕목은 나눔이다. 유럽 국가들과 미국과 캐나다 등의 자본주의 국가의 발전은 나눔과 기부로 이루어졌다.   

공산주의 경제관은 기독교 경제관을 극단적으로 오해한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방법으로 재산을 집단 체제가 소유한다. 전체 안에서 개인이 일부 사용권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공권이 재산을 소유하므로 공적 집단을 장악한 권력자들, 권력집단이 국자 전체의 재산을 마음대로 가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구조적 결함 때문에 공산주의 사회들은 부패했고, 그들의 나라들은 극빈국이 되었다. 

5. 기독교 진보계의 친공 정치활동

한국의 진보계 기독교는 줄기차게 반기독교적 행보를 걸어왔다. 혁명적 사회주의 곧 공산주의와 맞닿아 있다. 민주화 운동과 연대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 낭만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다.  KBS는 한국의 진보계 기독교 세력의 음험한 사회주의 행보를 지적하지 않는가? 보수계 기독교인들이 교회 정치를 광장에서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줄기차게 펼쳐온 사회주의적 적화 정치 활동은 언급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에 근거한 자유민주주의 사회보다 사회주의가 좀더 기독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  사회적 약자 중심의 정치를  평등과 분배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정치와 경제제도가 가진 모순을 타파하는 기능을 일부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주의는 '빛좋은 개살구'(apricot)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모순을 고치려다가 국가를 부도내고 국민을 노예화 하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모순을 빚어낸다. 개인의 자유를 억압, 통제, 제한하고, 전제주의(totalitarianism)를 지향한다. 국가경쟁력 약화, 교육의 하향평준화, 거대 정부 형성, 국가의 지나친 간섭, 자유민주주의의 궤멸, 보이지 않는 손으로 돌아가는 자유무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의 결과를 가져온다. 몰락한 동유럽 국가들,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이 이러한 사실을 보여준다. 

월남한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신앙과 공산주의가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체험했다.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은 어떤가?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1909-2001)는 루마니아 공산치하 감옥에서 8년 동안 잔혹한 고난을 받았다. 그가 저술한  <하나님의 지하운동>, <새장을 벗어난 새의 이야기>, <독방에서의 설교> 등은 사회주의 통치가 기독교를 얼마나 잔혹하게 박해하는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정치 이데올로기는 변한다. 죄파와 우파가 대결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다른 국가들과 전혀 다른 상황에 있다. 북녘의 사회주의 국가는 초지일관 적화통일이라는 목표를 줄기 차게 유지하고 있다. 핵무기는 혁명적 사회주의 조선의 통일을 훨씬 앞당겼다대한민국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고종처럼 굴종 항복을 하는 것 외의 다른 선택이 없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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