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07 03:05
예배가 살아나면 한국교회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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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451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와 정체기를 맞았다는 우려의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이 물음을 ‘예배 컨설팅’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준비해온 전지용 목사(62)에게 던졌다. 전 목사는 예배의 회복만이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그 방법론으로 예배 컨설팅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예배 컨설팅을 주제로 한 책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라 해법을 제시하기 어려우나 굳이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인데 핵심은 예배다. 교회 안 여러 사역 가운데 본질은 예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우 안타깝게도 예배의 현장, 예배의 구체적인 실제 감각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목회자들은 ‘진정 예배를 압니까? 영과 진리의 예배(요 4:23, 24)를 체험하고 있습니까? 예배의 감격을 체험하는 ’예배자‘로 서 있습니까?’ 하는 질문에 대해서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 하면 예배가 다 영의 예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예전 예식에만 머무르는 육의 모임이 있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치우친 혼의 모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에는 예배학은 공부했을지라도 진정한 예배의 세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예배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배를 드렸느냐, 드리지 않았는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어떤 예배였느냐에 대해 응답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단지 예배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성도들의 구원의 감격만을 점검해 왔다면 이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예배 감격의 체험’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예배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교회 혹은 개인의 영적 생활의 심장부와 같기 때문이다. 성경과 교회사의 역사도, 영적 부흥의 역사도 예배회복의 역사와 함께 한 것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예배의 회복은 종교개혁이라 할 만큼 영적 파장이 커서 한국교회를 되살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 예배회복 집회와 함께 예배컨설팅 사역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으로 사역의 실패로부터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교회개척 이후 계속 부흥하는 중에 새 건물 건축을 하다 시공회사의 부도로 큰 금전적 손실을 입고 교회를 사임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 이후 많은 시간을 회개의 눈물과 통곡과 절규로 지내면서 인도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회중석에 앉아 처음부터 다시 예배를 생각하게 됐다. 그랬더니 평소 인도하고 설교할 때는 볼 수 없었던 예배현장을 깊고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됐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목회적으로는 예배가 무기력하고 무너져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됐다. 수많은 교회를 순회하면서 예배를 들여다보는 일에 집중하게 됐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이 더 깊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수년 동안 진정으로 회개하며 연구하는 중에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1997년 국민일보와 교회성장연구소 주최로 ‘제1회 전국교회 예배와 찬양 세미나’ 주강사로 선정된 것이다. 그때 강사진은 옥한흠(사랑의교회) 김우영(분당만나교회) 명성훈(교회성장연구소 소장) 선우권(하이프레이즈 대표) 목사 등이었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국내는 물론 외국을 순회하면서 예배 관련 사역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꾸준히 공부하고 순회사역을 하면서 한국교회 최초로 ‘예배 컨설팅’ 분야를 개척해 오늘날 ‘예배회복 부흥집회’ 사역에 임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 사역을 향하신 주님의 역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예배 컨설팅 후 4일간의 예배회복 부흥집회를 경험하면서 놀랄 정도로 교회에 생기가 넘치게 된다. 예배공동체가 사랑공동체와 전도공동체 그리고 선교공동체로 변화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컨설팅 이전과 이후가 그토록 극명하게 변할 수가 있는가 하고 교회 담임목사로부터 중직자에 이르기까지 놀라고 감격해 한다.”


- 예배 컨설팅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사실 예배라는 단어와 컨설팅이란 단어는 상반된 개념처럼 느껴진다. 예배는 영적인 영역이고 컨설팅은 인본주의적인 의미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인 영역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이고 예배심리학적인 측면이 충분히 준비를 갖춰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쓴다.

만약 환경적이고 심리적인 부분의 준비가 소홀하다면 바로 영적 영역에 손상을 주게 된다. 현재 한국교회는 이 요소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중요한 영적 예배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영과 진리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환경적 측면과 심리적 측면이 완벽에 가깝도록 준비되고 점검돼야 한다는 의미다.

예배 컨설팅은 지면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직접 예배현장을 방문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사역이다. 나 자신도 지난 40년의 교역자 사역과 예배에 대해서 철저히 성경적이고 학문적인 연구를 기초로 해 섬기고 있지만 진정한 예배의 승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배 컨설팅이란 인본적인 작업이 아니라 영적·심리적·환경적 측면과 예배순서의 역할적 측면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순서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흠뻑 흘러넘치는 예배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영적인 사역이다.”


- 예배 컨설팅 사역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회나 목회자가 있는가.

“많은 일들이 있고 이 사역에 호응해주시는 목회자들이 부지기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온누리교회, 부산 호산나교회, 예수사관교회, 순복음인천교회, 전주순복음교회, 왕성교회, 군포제일교회 등 수많은 교회들과 외국의 많은 교회들에서 사역했다. 총신대, 합신대, 칼빈대, 백석대, 숙명여대와 해외 많은 신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예장합신 총회장을 지내고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인 인천 송월교회 박삼열 목사는 “예배컨설팅 세미나에서 참석자 모두가 깊은 도전과 실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신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역이라 판단되며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하셨다.

또한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박명일 목사는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아 예배컨설팅과 함께 예배회복 부흥집회를 진행한 결과 모든 참석자들이 기존 부흥집회와 완전히 다른 거룩한 충격을 받으면서 교회의 예배가 질적 양적으로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에 너무나도 시급하고 필요한 특별한 사역임을 확신하며 모든 교회에 적극 권장한다”고 말씀하셨다.”


- 예배컨설팅을 실시함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목회자, 인도자, 중직자를 비롯한 온 성도들이 예배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찬양인도와 대표기도를 시급히 교정해야 한다. 이는 예배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찬양은 말씀과 함께 예배의 한 축이기에 찬양인도자들이 교육이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강단에 함부로 세워지는 상황은 예배에 치명적이다. 또 중직자의 대표기도는 3분 정도의 짧은 순서이지만 예배 전체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기도자는 철저히 기도로 준비하고 영적 지도자의 지도로 원고교정을 하면서 본인의 기도내용에 대해서 한 주간 내내 묵상하며 기도로 준비할 것을 권한다.”


▒ 전지용 목사는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 부목사로 섬겼으며 분당 사랑의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겼다.

America.H. University 총장과 LA. Blessing Community Church 담임목사로 섬겼다. 지금은 귀국해 A.H.University 한국총장과 JY 목회컨설팅연구원 원장으로 섬기면서 한국 및 세계교회 목회자세미나 강사와 교회 예배컨설팅 및 예배회복 부흥집회 강사, 전국 및 해외 신학대학(원) 순회 특강강사와 전국 교회 청년, 대학부 강사로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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