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09 07:46
[2]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예수님의 33년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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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3,492  

5차 예루살렘 방문

> 초막절(요 7:1-10)

예수님께서 주로 갈릴리에서 활동하셨던 것은 유대 지역에 예수님을 죽이려는 종교 지도자들이 칼을 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요 7:1). 그런데 예수님의 형제들은 도리어 예수님께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라”면서 유대로 가라고 종용했다. 이는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를 믿지 않고 미쳤다고 생각하여 빨리 잡히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요 7:5, 참고-막 3:21). 예수님께서는 비통한 마음 가운데, 형제들의 눈을 피해 몰래 숨어서 초막절에 맞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요 7:10). 이는 고난주간 약 6개월 전으로, 승천하실 때를 맞추시기 위함이었다(눅 9:51).

이때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서 지나가기를 원하셨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간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통행을 거부했다(눅 9:52-53). 길 가실 때 찾아온 한 서기관은 의로운 척 “어디로 가시든 나는 좇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그의 속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인자에겐 머리 둘 곳이 없다”며 한탄하셨다(눅 9:5758, 참고-마 8:19-20).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전, 70명의 전도특공대를 세우시고 그들을 앞세워 보내셨다(눅 10:1-16). 이들은 나가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증거하며 귀신들을 쫓아냈다. 이들이 기뻐 보고할 때, 예수님의 눈은 사단의 총 두목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계셨다(눅 10:17-18). 사단이 땅으로 떨어진 뒤, 더욱 극심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해 베다니를 지나가실 때, 처음으로 마리아의 집에 거하시며 마리아와 마르다의 봉사를 받으셨을 것이다(눅 10:38-42).

예수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에 오시는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는 예수님이 좋은 사람인지, 아니면 무리를 미혹하는 자인지에 대해서 논쟁이 뜨거운 상태였기 때문이다(요 7:12, 43). 예수님께서는 장막절 중간이 되어 성전에서 가르침을 시작하셨다(요 7:11-36). 이후 장막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내게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셨고, 이 말씀을 들은 무리들의 혹자는 예수가 구약에 예언된 참 선지자라, 또 다른 혹자는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올 수 있겠냐며 논쟁했다(요 7:37-53).

이러한 와중에도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기도하시고 백성들을 가르치시며(요 8:1-2),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셨다(요 8:3-11). 그리고 성전에서 유대인들을 가르치시며 ‘아브라함이 있기 전에 내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하셨으나(요 8:57-58), 유대인들은 그 말씀에 격분하여 돌로 예수님을 치려고 했다(요 8:59). 이들에게 쫓겨 나가시는 긴급한 와중에 예수님께서는 날 때부터 소경된 이를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는 말씀으로 고쳐주셨고, 이 소경의 증거는 많은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메시아인지, 귀신의 힘을 입은 것인지 논란을 만들었다(요 9:1-41, 10:1-21).

 

6차 예루살렘 방문

> 수전절(요 10:22) 

겨울이 되어 수전절(修殿節)이 되었다. 수전절은 유대력 9월 25일부터 8일간으로, 고난주간 약 4개월 전이다. 솔로몬 행각에 다니시던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찾아와 그리스도인지 아닌지를 밝히 드러내라고 종용하자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고 밝혀주셨다(요 10:22-30). 그러나 깨닫지 못한 유대인들은 예수를 다시 돌로 치려 했고(요 10:31-39), 이 사건 이후 종교지도자들은 공개수배령을 내려 예수님을 체포하고자 했다(참고-요 11:57). 당시 교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도리어 바리새인들에게 찾아가 예수님을 밀고하기까지 했다(참고-요 11:46). 이에 예수님은 요단을 건너 베레아 지방으로 물러나셨다(요 10:40-42).

예수님께서는 베레아 지역에서 3개월 가량을 머무셨다. 이 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시고(눅 11:1-4), 주로 비유를 통해 서 천국에 대한 말씀들을 집중적으로 선포하셨다(눅 11:5-16:31).

 

겨울 무렵,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이틀 뒤 나사로를 찾아가신다. 베다니가 위치한 유대 지역은 예수님을 이단이라며 돌로 쳐 죽이려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었다(요 11:8).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기꺼이 베다니로 향하셨고, “나사로야 나오라”말씀 한 마디로 나사로를 살리셨다(요 11:1-44).

이 사건은 유대 지역 종교지도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소식으로 인해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이 날로 늘어간 것이다(참고-요 12:9-11). 이에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고 눈에 불을 켜고 찾기 시작했으며 (요 11:47-53),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피해 약 5km 떨어진 에브라임 광야로 피하셨다(요 11:54-55).

에브라임 광야로 피하시는 긴급한 와중에도 예수님께서는 전도하시기를 쉬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갈릴리와 사마리아를 빙 돌아 경유하시면서 열 명의 나병 환자를 고치시고(눅 17:12-19) 하나님 나라와 재림에 대해 가르치시며(눅 17:20-37), 기도의 자세(눅 18:1-14)와 율법의 참 의미(마 19:3-12, 16-30, 막 10:2-12, 17-31, 눅 18:18-30) 등을 말씀하셨다. 이 시기를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최후 순회전도라고 표현한다. 유대력 12월경,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시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서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어 세상적인 정권을 차지할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마 20:17-28, 막 10:32-45, 눅 18:31-34).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서 여리고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은 소경 바디매오를 고쳐주시고(마 20:29-34, 막 10:46-52, 눅 18:35-43),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 유하시며 그를 구원하시고 열 므나의 비유를 가르치셨다(눅 19:1-28). 그리고 마침내 주전 29년 유월절 엿새 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빈민촌 베다니에 예수님께서 도착하셨다(요 12:1).

1) 구레뇨는 주후 6년에 수리아 총독으로 임명 받았다. 그러나 그는 실질적으로 주전 12년부터 수리아 지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원어적으로 누가복음 2:2의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는 ‘수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라는 의미이며, 당시 구레뇨가 실질적으로 총독과 같이 영향력을 행했음을 보여준다.

2) 이전에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요한과 안드레, 그리고 그들이 예수 앞으로 데리고 나온 베드로는 요한복음 1:19-51을 볼 때,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예수님을 처음 만난 자들이었다. 신학자들은 이들 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을 수발했던 자들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공생애 초기에 예수님을 돕다가(참고- 요 4:2, 8), 모종의 이유로 갈릴리로 돌아가 어부로 일하고 있었다.

3) 마태복음 8:19-20에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님이 어디로 가든 나는 좇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의 허례허식을 보시고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탄식하신 사건은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9:57-58의 묘사를 볼 때 다섯 번째 예루살렘을 방문하시는 길에 있었던 사건일 것이다. 마태가 이 사건의 위치를 바꿔서 배치한 것은, 예수님의 형제들까지도 예수가 미쳤다며 배척하는 상황을 전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4) ‘베레아’는 요단강 동편 유대 건너 지역으로서, 헬라에 위치한 사도행전 17:10-14의 ‘베뢰아’와는 다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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