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09 06:59
목사님들이 휴거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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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748  

목사님들이 휴거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는 이유

 

교회는 종말론과 관련하여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불일치는 아마도 종말까지 이어질 것이다

목사님들이 휴거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는 이유(한국 교회의 첫번째 미혹)가 다양하겠지만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한다

 

첫째 이유는 리처드 미들턴이 그의 저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언급한 총체적 종말론이다 

종말론 분야의 권위자인 토드 맨검(R.Todd Manggum)은 

"지금까지 환난 전 휴거에 대한 세대주의자들의 강조에서 비롯된 유익은 별로 없고, 미래에도 그런 강조에서 나올 유익은 더욱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말했다

 

대럴보크나 크레이그 불레이싱 같은 다른 진보적 세대주의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현세적 성격을 강조한다

조지 엘든 래드는 성경에서 구원의 방향은 하늘에서 땅으로 향하는 것이지 땅에서 하늘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래드는 환란 전 휴거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최종적 구속은 이 세상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피가 아니며, 하나님의 세상이 내려와 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최종 상태는 하늘에서의 의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구속된 땅 위에서 하나님과 완전한 교제를 나누는 구속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많은 사람들이 휴거를 내세적이고 현실 도피적인 왜곡된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현재의 삶에 집중하라 권한다

 

미들턴도 그의 저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총체적 종말론을 언급하고 성경적인 종말론을 안내하면서 새 하늘과 새땅에서 지상의 통치가 실현될 것이라 썼다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한다"를 그 증거로 삼았다

휴거를 왜곡된 종말론으로 보는 그들의 진단은 교회에서 종말론을 몰아내는데 기여를 했다

 

반면 무디는 현 세상에 대한 다소 부정적 관점에서 내세적 천국의 소망을 강조했다

1877년 한 설교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이 세상을 망가진 배로 간주합니다

하나님은 내게 생명선을 주시며 '무디야, 네가 구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구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역사적으로 성령의 조망이나 예언의 말씀을 본질을 따르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교회의 역동성과 부흥을 쇠퇴시켜 왔다

교회와 신자의 삶에서 종말 신앙의 궤적으로 따라가면 성경과 삶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서로 말한다

휴거를 대망하는 신자들이 그렇게 말하고, 휴거를 왜곡된 종말론으로 진단하는 그들도 그렇게 말한다

대체적으로 신학대학에서 신학 교수님들이 학문적으로 후자 학자들의 견해를 따르는데

그들에게 배우고 나온 목사님들이 휴거를 입에 담지도 않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미들턴의 말대로 성경이 지향하는 바가 사후세계에 고정되어 오직 최종 목적지로 삼고 살아가는 신앙이 문제점이라면

성경의 실제 주인공들 예컨대 예수를 비롯하여 예언자들, 12제자, 바울과 세례요한은 비성경적인 종말론자들일 것이다

현대교회에서 지나친 종말론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종말론을 찾아 볼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지적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잘못된 종말론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이비들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치 자본주의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고자 사회주의를 선택했더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교회에서 종말론을 걷어냈더니 어떤 문제가 발생시켰는지 같이 보아야 한다

 

그들은 이 땅에서 정의와 세우고 불의를 몰아내고자 마르크스 사상을 교회에 침투시켰고 죄에 대해서는 더 관용적이 되었다

현세적인 복에 더 집중하여 탐욕과 물질을 더 추구하게 되었고 도덕적으로 부패하기 시작하였다

이 세상에 천국을 만들자고 하는 것은 오히려 비성경적이 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성도의 최종적인 거처에 대해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애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2~3)

 

성도의 최종적으로 머무를 거처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이 땅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피조세계를 품어야 하며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책임감을 다하라 강조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들은 한 가지 문제점을 간과했다

 

종말론적 신앙을 버리고 세상으로 뛰어든 것은 영적으로 무장해제를 당한채 오히려 세상에 빠져버린 결과를 초래했다

신자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세상을 바꾸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인데 세상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덫에 빠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 15:19)

 

그들이 추구하는 방식은 오히려 성경적이거나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었다

독일 교회도 신학교수들이 이런 미혹에 빠지면서 독일 교회 전체가 무너졌다

성령의 권능을 받고 세상으로 나가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간과했다

 

둘째 이유는 많은 목회자들이 무천년설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종말론과 관련해서 전천년설은 거의 정통 신앙이나 다름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천년설을 따르는 목회자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무천년설은 휴거는 없다는 해석을 받아 들인다

천년왕국은 문자적인 1000년으로 보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전체기간을 본다

이런 이유로 휴거가 들어갈 자리가 없거나 지상재림때 함께 성취될 것으로 보기에 휴거를 준비한다는 것은 사이비 시한부 종말론적 행위로 판단한다

 

샘 스톤스는 <개혁주의 무천년설 옹호>에서 문자주의 해석과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비판하면서 부활과 휴거는 지상재림과 동시에 일어나며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환난전에 물리적으로 성도를 옮기는 휴거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교회의 구별과 두 목적은 배제해야 하며 70이레에서 마지막 한 이레의 간극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계시록의 대환난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본다

즉 70년에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사건을 환난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인, 나팔, 대접재앙과 짐승의 통치는 교회 시대의 전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결국 무천년설은 이 세개의 가지가 통합되어 세워지는 개념이므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간파하게 된다

그들이 이런 견해를 갖는 설득력 주장 중의 하나는 

신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견지한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은 모순적인 면도 발견된다

만약 인, 나팔, 대접 재앙이 교회시대에 이미 성취된 것이라면

현재 교회는 이미 환난을 통과한 것이기에 언제라도 주님의 재림과 휴거가 있다는 환난전 휴거와 같은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목사님들이 휴거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는 것은 미혹에 해당한다

휴거를 말하면 품위가 손상되는 것으로 여긴다

종말론을 상실한 신자들이 더 거룩하고 의롭게 산다는 증거도 발견할 수 없다

현재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전천년설이 성취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거를 위해 가르치지 않고 준비시키지 않으며 자신도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총체적 리스크에 빠져 땅에 남겨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날에 일어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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