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5 07:27
[9]청교도 신학과 신앙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2,451  

17장 청교도의 가정생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127:1).

 

1.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은 권위와 책임에 관하여 성경에 분명히 명령하셨다.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고전11:3).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3:20).

 

하나님은 머리 되심의 원리를 가정에 명령하셨다가족은 하나님이 정하신 머리의 지배 아래 생활한다남편은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서 생활하며그리스도 앞에서 가정을 지도하고 보살필 책임을 진다아내는 남편의 지배 아래 생활하며 남편 앞에서 집안일을 돌보고 자녀를 보살필 책임을 진다자녀는 부모의 지배 아래 생활한다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권위와 책임의 테두리 안에서 가정의 체계를 세우셨다

 

1) 배우자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배우자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은 창세기에 매우 명백하고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찌로다”(2:24). 배우자와 연합한다는 것은 남편과 아내가 모든 면을 받아들이는 관계가 된다는 뜻이다.

 

배우자간에는 서로 존중의 원칙이 적용된다배우자를 존중한다는 것은 배우자를 하나님에게서 거룩한 지위를 받은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결혼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와의 관계로 설계되었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5:24-25).

 

2) 아내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아내들이여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5:22). 복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권위나 힘에 겸허하고도 슬기롭게 순종한다는 것이다주님은 그리스도의 통치에 복종하는 교회를 실례로 보여 주신다이것은 품위를 떨어뜨리기는커녕 오히려 교회의 영광이 된다.

 

3) 남편들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해야 한다여기서 사랑은 자기희생으로 평가된다남편으로서 아버지에게 속해 있는 거룩한 권위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형성된다그리고 그리스도의 권위는 주님 자신의 희생에 뿌리박고 있다

 


18장 청교도의 나눔과 섬김

 

성경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했다하나님을 향한 열렬한 믿음과 이웃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만이 보여 준 독특한 삶이었다청교도들이 나눔과 섬김의 문제를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을 줄 것이다.

 

1. 나눔과 섬김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청교도들이 이해한 섬김은 은혜의 결과이지 은혜의 조건이 아니다그들은 하나님의 큰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에 그 은혜에 감격하여 빛의 열매를 맺는다빛의 자녀이기 때문에 열매를 통하여 그리스도에게 속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야고보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성도의 삶에 선한 열매가 없다면그는 중생하지 못한 자이거나 바른 믿음이 없는 자이다왜냐하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적어도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 선해야 하고선한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왜냐하면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기 때문이다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심령에 성령이 내주하고 있는 성도들은 선한 일에 힘을 다해야 한다.

 

선행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말씀 가운데 명령하신 것들이며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사람에 의하여 고안되거나 맹목적인 열심 혹은 어떤 좋은 의도를 구실로 하는 것은 선행이 아니다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행하는 선행들은 참되고도 살아 있는 신앙의 열매요 증거이다이 선행으로 신자들은 그들의 감사함을 나타내며 그들의 확신을 더욱 굳게 하고형제들의 덕을 세우며 복음의 고백을 아름답게 장식하고대적들의 입을 막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6장 1,2).

 

2. 말씀에 근거한 선한 행위들

 

성경에서 언급하는 선한 행위들은 이 세상에서 말하는 선행과 다른 것이 없다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6:1 참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딤전3:2 참고), 병자들을 돌보는 것(25:35-36 참고),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는 것(9:36, 1:27 참고), 연약한 자들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14장 참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돕는 것(10:2 참고등이 이른바 착한 행실들이다이 외에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을 살리는 복음 전파가 선행 중에 가장 큰 선행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말씀에 근거한 선행은그 모든 착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의 죄인들을 회개와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것이다우리는 착한 행실로서 사람들을 섬긴다그 선행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야 한다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선행은 단지 공적을 쌓아 자신의 의를 나타내려는 것일 뿐이다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행위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12:31)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른 것이며또한 그들 속에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에 강권되어 행하는 일이다.

 

3. 신앙의 열매와 증거로서의 나눔과 섬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 가르치고 있는 대로성도들의 선행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나는 신앙의 열매이며또 하나는 믿음의 증거이다.

먼저성도들의 선행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열매이다행함은 살아 있는 믿음을 가진 증거이다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요성도인 우리는 그 나무에 붙은 가지이다(15:5 참고). 좋은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에는 자연스럽게 좋은 열매가 열리게 마련이다

 

우리는 착한 행실을 통해 믿음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이것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길이다선행은 성도들에게 주는 유익이 참으로 많다이런 선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임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된다또한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감당함으로써 서로를 세워 주는 귀한 일에 동참하게 되며덕을 함양시킬 수 있다이로써 우리는 우리가 믿는 복음에 대한 우리의 고백이 참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나타내고우리를 비방하는 원수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성도들의 선행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중요한 덕목이다영혼을 건지는 도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4. 어떻게 사랑하며 섬길 것인가?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어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라는 의도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10:37)라고 명하셨다나눔은 두 가지 측면에서 실천할 수 있다하나는 가진 소유를 나누는 것이며또 하나는 몸으로 봉사하는 것이다적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두 가지 다 혹은 둘 중 하나에 평생토록 종사해야 한다가진 부를 나누고 지식을 나누며 생명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또 다른 사람들의 수고에 동참하여 몸으로 봉사해야 한다시간을 내 직접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소외된 사람들의 말벗이 되어 주며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되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청소나 세탁 등 필요한 일들을 거들어 주어야 한다여기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은 교회는 복지 단체가 아니라는 점이다요즘 교회마다 복지 사업에 열심을 내고 있는데선한 사업에 부한 자들이 되라고 명령한 것은 성도 개개인이 할 일을 말한 것이지교회의 임무로 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선한 일에 부지런히 임하도록 격려하고 지도해야 한다.

 

우리의 유여한 것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가진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권이요 복이다청교도들은 심지어 결혼의 목적까지도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라고 공공연하게 가르쳤다선행은 필수이지 선택이 아니다청교도의 선행은 은혜의 행위이지 인간의 공로가 아니다그들은 철저하게 성경적인 원리를 제시하고그 원리에 따라 더불어 사는 공동의 유익을 위해 가진 것을 적절하게 분배했다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들은 선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기뻐했다맹목적으로 자신을 위하여 부를 쌓지 않았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지 않는 한우리의 선행은 한갓 자기과시와 자기만족에 빠지게 되며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청교도들은 자신들을 청지기로서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것을 잘 관리해야 하는 자들로 인식했다그들은 부의 분배를 통해 하나 된 지체 의식을 실현하고신앙의 열매요 산 믿음의 증거를 나타내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3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31 그대는 가정에서도 그리스도인입니까? 웹섬김이 04-29 2511
2730 목회자 수칙 웹섬김이 04-25 2085
2729 [2]초대교회가 지금의 교회를 바라보며 할 수 … 웹섬김이 04-25 2095
2728 [1]초대교회가 지금의 교회를 바라보며 할 수 … 웹섬김이 04-25 2496
2727 [9]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452
2726 [8]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607
2725 [7]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775
2724 [6]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288
2723 [5]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3429
2722 [4]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269
2721 [3]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342
2720 [2]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392
2719 [1]청교도 신학과 신앙 웹섬김이 04-05 2425
2718 예배보다 중요한 것 있을까? 웹섬김이 04-05 2180
2717 '코로나19'로 인한 예배논쟁 웹섬김이 04-05 2083
2716 이스라엘의 회복(스가랴 10장) 웹섬김이 04-05 3962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