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5 06:56
목자들에 대한 예언(스가랴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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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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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에 대한 예언(스가랴 11장)

[1-3절]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너 잣나무[삼나무(LXX, Syr, 게세니우스, NASB), 전나무(KJV)]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가 훼멸되었도다. 바산의 상수리나무[오크 나무]여, 곡할지어다. 무성한 삼림이 엎드러졌도다. 목자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 영화로운 것이 훼멸되었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황무하였음이로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통곡을 묘사한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인재들과 백성들이 부르짖고 통곡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메시아께서 오신 후에 주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것이라고 보인다(눅 21:5-6). 

[4-5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는 잡힐[죽임을 당할] 양떼를 먹이라. 산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케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죽임을 당할 양떼는 멸망할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멸망할 자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것은 메시아의 사역을 암시했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거역하는 자들과 멸망할 자들에게 끝까지 설교하고 가르치셨다. 산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정복한 로마 사람들을 가리키고, 판 자들은 유다의 악한 지도자들을 가리킨 것 같다. 그들은 부요케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찬송하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악하고 불경건한 고백이다. 지도자들은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그 가까운 원인은 그들의 죄 때문이겠지만, 근원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려두셨기 때문이다. 

[6-9절]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거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붙이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내가 이 잡힐 양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이라. 내가 이에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노암)[기쁨(BDB), 친절(KB), 호의(NASB)]이라 하며 하나는 연락(코블림)[연합]이라 하고 양떼를 먹일새 한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끊었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내가 가로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고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할 자는 망할 대로, 그 나머지는 피차 살을 먹는 대로 두리라 하고.

하나님의 긍휼이 평안의 원인이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때 그 백성은 평안을 누릴 수 있지만, 그가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면 그들은 불쌍한 양이 될 수밖에 없다. 선지자는 죽임을 당할 양떼를 먹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그의 양들의 형편은 참으로 가련하였다. 그는 그들을 위해 막대기 둘을 취하였다. 그는 그 하나를 은총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를 연합이라 불렀다. 양떼의 불쌍한 처지에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과 호의뿐이었다. 또 비록 불쌍한 양떼일지라도, 그들은 일치와 단합이 필요하였다. 

스갸랴는 메시아를 예표하는 것 같다. 그는 한 달 동안에 세 목자를 끊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당시의 악한 여러 지도자들을 가리킨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거짓 목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선지자는 또 목양을 포기함에 대해 말한다. 이것은 유대의 지도자들이 메시아를 핍박하고 죽임으로 그들의 불경건과 외식과 악함이 밝히 드러난 후, 하나님께서는 유대 백성을 더 이상 양으로 인정치 않으심을 보이는 것 같다. 그것은 양들에게 큰 불행이다.

[10-14절]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잘랐으니 이는 [내가](원문) 모든 백성과 세운 [나의](원문)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당일에 곧 폐하매 내게 청종하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雇價)[임금]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내가 또 연락[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잘랐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은총이라는 막대기를 취하여 자른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 거두어짐을 상징한다. 그들이 하나님을 거절하고 그 언약을 파기했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 언약을 폐하신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에 이루어졌다. 유대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것은 메시아에 대한 민족적 거절이었고 이로써 구약은 완전히 폐하여졌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을 알았고 믿고 따랐던 ‘적은 무리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은 삼십을 그의 임금으로 주었다. 그것은 선지자 스가랴가 양을 먹인 보수일 것이다. 은 삼십은 종의 몸값이었다. 스가랴는 메시아를 예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를 헤아린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 지도자들에게 팔아 넘겼던 가룟 유다에게서 이루어졌다. 

스가랴가 ‘연합’이라는 막대기를 자르게 된 것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의 의, 곧 형제애를 끊어버리려 함이었다. 그러면 그들은 서로 간에 오해와 미움과 갈등이 생기게 될 것이며 서로 다투고 정죄하고 분열하고 분리하게 될 것이다. 막대기를 자른 스가랴는 메시아를 예표했다. 그가 그 막대기를 자른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와 징벌이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저버린 대가이었다.

[15-17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우매한 목자의 기구들을 취할지니라.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한니크카도스)[멸망하는 자들]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한닛차바)[견고히 선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찐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화 있을진저, 양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 팔에, 우편 눈에 임하리니 그 팔이 아주 마르고 그 우편 눈이 아주 어두우리라.

참 목자를 거절한 벌로 하나님께서는 한 우매한 목자를 그 땅에 일으키실 것이다. 우매한 목자는 멸망하는 자들을 돌아보지 않고 흩어진 자를 찾지 않고 상한 자를 고치지 않고 견고히 선 자를 먹이지 않고 살찐 자의 고기를 먹으며 그 굽을 찢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매한 목자에게 화를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힘을 쇠약케 하실 것이며 그의 시력을 아주 어둡게 하실 것이다. 


우리는 외적인 것들과 세상적인 것들을 자랑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세상적인 것들을 무로 돌리실 때에 사람들은 통곡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세상의 아름답고 좋은 것들이 다 허무함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고 성경말씀만 귀히 여기자.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의 언약 속에 거하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구원받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은혜만 믿고 그 은혜를 더 많이 구하고 그 은혜 안에 거하며 행하자. 하나님을 대항하지 말고 예수님만 믿고 따르며 의롭고 선하게 살자.

우리는 참 목자와 거짓 목자를 분별하자. 그 방법은 그의 교리 사상을 살피고 그의 인격과 삶을 살핌으로써이다. 참 목자는 교리 사상이 바르고 성경적이어야 하고 인격과 삶이 의롭고 거룩하고 선하고 진실할 것이다. 또 우리는 항상 진리편에, 즉 성경 교훈의 편에 서자. 

우리는 참 교회의 모습을 간직하자. 참 교회의 모습은, 첫째로 참된 경건을 지키는 것이며 둘째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또 양들이 성경의 바른 교훈을 사랑하고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선한 목자를 항상 주실 것이다.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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