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기고한 “동네 교회의 귀환: 복귀를 현실로 만들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샘 레이너는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 회장이며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웨스트브레이든턴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1. 오명이 장점이 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세워진 교회가 “모든 거리 모퉁이에” 있는 것을 한탄했다. 이해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교회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대형교회 운동이 쇠퇴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가 즐겼던 넓은 캠퍼스 위에 거대한 성전을 선호하지 않는다. 동네교회가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작고 지역적인 것에 대한 편견은 옅어지고 있다. 동네에 자리 잡은 작은 교회들은 특별한 매력을 지닌다. 이러한 교회들이 더 나아가 주변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면, 그 오명은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다.
2. 교회 양육이 보편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양육(fostering)이라는 단어를 어린이가 한 가정에게 위탁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는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입양과 다르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양육은 건강한 교회가 특정 기간(보통 6개월에서 1년) 동안 건강하지 못한 교회에 사람과 기타 자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많은 경우 양육 관계는 설교자를 파견하고, 예배 사역을 개선하며, 아동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는 일을 포함한다. 가장 성공적인 양육 관계는 주변 지역에 대한 봉사 활동을 포함한다.
3. 지역 목회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
너무나 많은 지역사회에서 목회자들은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 네트워크에 서로 연결된 전초 기지가 아닌 섬처럼 대한다. 목사들은 자신의 섬에서 벗어나 다른 목사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한 지역사회에서 목사들이 친구가 되면 임기는 길어지고, 교회는 경쟁을 멈추고 협력하기 시작한다. 동네교회의 귀환은 목사들이 경쟁보다 함께 일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때 본격화될 것이다.
4. 교인들은 성장을 기대하고 사람들을 초청해야 한다.
목성과 토성이 수성과 화성에 비교되듯, 큰 교회는 작은 교회보다 더 큰 중력을 끌어당긴다. 지역에 처음 오거나 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큰 교회는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이러한 교회들은 매 주일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작은 동네 교회들은 성장에 대한 문화나 기대가 없다. 새로운 사람을 기대하지 않거나, 교회로 사람들을 초청하지 않으면 예언은 현실이 되고 만다. 많은 작은 교회들은 교인들이 성장을 바라지 않거나, 기대하지 않아 여전히 작은 교회로 남아 있다. 이러한 뿌리 깊은 사고방식은 작은 규모에 대한 해로운 안락함을 만들거나, 새로운 사람들이 편안한 환경을 어지럽힐 수도 있다는 양가감정마저 초래한다. 동네 교회의 부활은 교회 안에서 문화적 변화가 앞서가며, 교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고 기대하기 시작할 때 이루어진다.
5. 지역사회 활성화가 선교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지역사회의 부흥을 포함시켜야 한다. 더 나은 교회의 건강은 내부적인 집중이 아닌, 외부적인 운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회 주변으로 1.6키로미터 반경 이내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네교회의 운동을 상상해 보라. 그러면 나라가 바뀔 것이다!
6. 이기적인 선호가 이타적인 봉사로 바뀌어야 한다
마가복음 10장 35-40절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천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달라고 요청할 때, 예수님은 그들이 무엇을 구하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 온다. 예수님은 어떻게 봉사하셨을까?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다! 이기적인 선호는 이타적인 봉사를 죽게 한다. 다른 사람의 구원보다 당신의 개인적 소망을 우선시한다면, 교회의 사명을 큰 위험에 빠뜨린다. 동네교회가 부활하려면 교인들이 선호보다는 봉사를 우선시해야 한다. 활력이 넘치는 교회는 더 많이 나아가고 전파하며, 불평하고 고함치는 일은 더 적을 것이다.
7. 교회 문화의 거품이 깨져야 한다
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밖으로 나아갈 때 고립된 교회 문화 거품은 깨진다. 교회는 결코 안전의 거품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이웃의 가장 어두운 구석으로 데려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차량과도 같다. 이것은 위대한 사명이지, 위대한 회피가 아니다. 복음에 대한 순종은 우리를 소외되고 비천하고 방치된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한다. 노숙자나 중독자의 외모와 냄새 때문에 그 사람과 함께 앉아서 복음을 전할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같은 복음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가장 합당한 사람이 아닌 가장 절망적인 사람들을 섬기라고 부르셨다.
8. 교회는 이웃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교회 시설은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목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비싸지만 필수적인 도구 중 하나이다. 북미 환경에서 건물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에 중요하다. 교회 건물을 지역사회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교회 건물은 지역 공동체가 모이는 장소여야 한다. 초대하지 않는 교회 건물은 교인들이 친구와 가족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기 어렵다.
이제 동네교회가 회복할 때이다. 작은 교회라는 오명은 사라지고 있다. 양육이 더 일반화되고 있다. 목회자들은 캠퍼스라는 섬을 떠나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자유로워야 한다.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동네교회 운동은 다시 시작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