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0-13 11:55
오바댜 - 책별로 시간 순서를 따라배경(context)을 이해하며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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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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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 책별로 시간 순서를 따라배경(context)을 이해하며 성경 읽기


1. 배경(Context)

오바댜의 이름은 ‘여호와의 예배자 또는 여호와의 종’을 의미합니다. 오바댜의 저작 연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저는 포로기 이전의 선지서 중 첫 번째 선지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바댜서는 에돔에  관한 말씀입니다. 저작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에돔과 예루살렘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바댜의 저작 연대를 이와 관련하여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연대에 관한 유일한 근거는 예루살렘에 대한 공격 (오바댜 1:10-14)이며, 이 구절을 통해서 또한 에돔이 당시 유다의 통치 아래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하 21:16-17에는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여호람의 통치 (주전 848-841년) 동안에 있었던 예루살렘에 대한 공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왕기하 24, 25 장에는 기원전 586 년에 예루살렘에 대한 바벨론의 공격에 대한 기록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바댜 1:10-14에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것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바댜의 예언이 여호람 (기원전 848-841 년)의 시기에 주어진 예언과 기록이라면, 그는 엘리사와 동시대 선지자였을 것이며, 또한 오바댜서는 소선지서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이며, 그는 가장 초기의 선지자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오바댜서를 쓴 선지자가 대하 17:7에 언급 오바댜와 동일한 인물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바댜서는 구약에서 21 절로 가장 짧습니다. 그는 기원전 약 845 년경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고, 이것은 그 이후로 약 300 년간 지속되는 선지자들의 말씀 사역의 기간을 열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현재의 행동을 멈추고 회개할 것을 계속적으로 경고합니다. 하지만 선지자들은 주변의 이방 민족과 나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오바댜는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아닌 사해의 남동쪽 에 있는 이스라엘의 이웃 민족인 에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에돔은 요르단 계곡 동쪽에 있는 영토인 ‘Transjordan’이라 부르는 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땅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점령한 적이 없었던 땅이었고, 다윗 왕 시대에 에돔은 이스라엘에 위성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유럽에서 아라비아로 가는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도로 중 하나에 위치한 보스라와 셀라(오늘날 페트라로 알려짐)의 두 도시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페트라는 붉은 사암으로 조각된 대성당과 바위로 조각된 수백 개의 사원이 산 가운데에 있는 분지 형태의 거대한 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페트라 위에 우뚝 솟은 세일산은 약 2,000 피트 높이가 되며, 오바댜의 예언은 바로 그 페트라에 살고 있는 에돔과 그곳에 있는 산에 관한 것입니다. 에돔 사람들은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이었으며, 고고학자들은 살아있는 인간을 신에게 바치는 제단을 발견했는데, 이는 에돔에서는 인간을 제사로 바치는 일이 행해지는 야만적인 사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바댜는 또한 에돔이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합니다. 페트라의 동굴은 에돔 사람들에게 난공불락의 요새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 어떤 군대도, 심지어 어떤 신조차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런 에돔 사람들의 교만을 낮추실 것이라는 것이 오바댜서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오바댜서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또한 다른 민족의 하나님으로도 여겨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2. KEY 노트

1. 에돔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1-14)

열방이 에돔을 멸망시키다 (1-9)

에돔은 문자 그대로 '붉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돔 사람은 붉은 털이 많았던 에서의 후손입니다) 오바댜는 에돔에게 열방이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며, 그들은 갖고 있는 모든 소유와 영토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들이 멸망하게 되는 우선적인 요인은 교만이었습니다. 오바댜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가장 싫어하시며, 교만은 나를 낮추어 달라는 하나님의 초대에라고 증거합니다. 교만하여 자신을 높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보다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높인다는 것은 또한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자신 밑으로 낮추게 됩니다.

에돔이 이스라엘을 멸시하다 (10-14)

에돔 사람들은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았던 에서의 후손입니다. 에서가 야곱과 갈등의 관계를 겪었던 것처럼, 에서의 후손인 에돔과 그의 쌍둥이 형제였던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과도 지속적인 갈등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협곡의 동쪽에, 야곱의 후손은 서쪽에 정착했습니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에서가 야곱의 형제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에돔에 대해 그릇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셨고,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에게 자신의 형제인 이스라엘에게 악하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태도는 매우 공격적이고 악했습니다. 민수기와 신명기에서 에돔은 이스라엘이 광야를 통과해서 가나안 약속의 땅으로 가도록 그들의 땅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뒤에서 연약한 사람들을 공격했었습니다. 또한 에돔 사람들은 예루살렘이나 이스라엘이 공격을 당할 때, 항상 적국의 편에 서서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매우 잔인하고, 야만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돔 사람들은 그들과 합류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아랍인들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도 에돔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자신들 스스로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항상 그들을 지원하여 함께 공격하고 물건들을 훔쳐 갈 모든 기회를 잡았습니다. 기원전 587 년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격했을 때에도, 에돔 사람들은 바벨론과 합세하여 이스라엘이 멸망하도록 도왔습니다. (시편 137:7)


2. 모든 민족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15-21)

모든 민족을 징계하시는 하나님 (15– 16)

에돔은 항상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대적인 불의하고 경건하지 못한 나라의 한 예입니다. 에돔이 형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학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백성을 멸시하고 학대하는 것은 분명 그들의 하나님께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오바댜는 에돔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모든 민족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에게 그의 백성에 대한 그들의 태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에돔을 차지하게 될 이스라엘 (17– 21)

언젠가 이스라엘이 에돔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에돔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이스라엘은 에돔의 땅을 차지할 것을 오바댜는 보았습니다. 그는 에돔 집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들의 땅의 진정한 소유주인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소유하게 될 것을 예언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북쪽으로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남쪽으로 네게브, 동쪽으로 에돔 언덕, 그리고 서쪽으로는 지중해 연안까지 확장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3. Key 포인트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태도를 따라 열방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들을 해치고 악을 행한 사람들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를 축복하는 자들에게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는 내가 저주할 것이다'(창세기 12 장)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세상에 이스라엘과 교회라는 두 민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 대한 태도로 다른 나라를 심판하신다는 것은 선지서를 읽음으로써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원리는 오늘날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새 언약 아래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어떻게 대하였는가를 따라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는 일은 또한 하나님께 하는 것과도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심판 때 모든 민족의 사람들이 설 심판대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형제 중 가장 작은 형제 중의 한 사람을 위해 한 것이 바로 나를 위해서 한 것이다.'(마태복음 25:40). ‘형제’는 하나님의 가족이 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소 사람 사울은 그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기 전에 교회를 잔멸하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사울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울은 사실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주님을 핍박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주 예수님의 사람들인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것은 바로 주님을 핍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에게 그의 백성은 자신의 눈에 눈동자와 같습니다. ‘무릇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슥 2:8) 눈동자는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것처럼, 누군가 그의 백성을 박해할 때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그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 언약 아래 모든 민족에게 확장되어 세계 모든 나라에 있으므로, 세상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태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은 심판의 날에 행해질 중요한 원칙이며, 선지자가 다른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들의 예언의 대부분은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 주변국으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어떠한 태도를 취했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바댜는 작은 분량의 선지서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세계의 모든 국가에 영향을 끼칠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취되는 예언적인 하나님의 말씀

오바댜 외에 다른 선지자들도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사야 21장, 예레미야 49장, 에스겔 25장은 모두 에돔을 향한 정죄와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이사야는 오바댜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에돔을 심판하려는 하나님의 결심을 강조합니다. 오바댜와 다른 선지자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에돔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서 멸망하고, 역사 속에서 그들의 이름은 사라지게 됩니다. 기원전 6세기에 아랍인들이 에돔을 공격했고, 그들은 아랍인들을 피해 네게브 사막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기원전 450년 이전 그들의 땅에는 더 이상 에돔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았으며, 기원전 312 년에 페트라는 나바 태안인(Nabatean)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네게브 사막에 도착한 에돔인들은 그 지역의 이름을 이두미아(Idumea)로 바꾸었습니다. 그 이후로 에돔 사람들은 요한 히르카누스(John Hyrcanus)에 의해 강제로 유대화되어 그들의 인종적 특성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유대교가 그들의 공식 종교가 되었습니다.

에돔 사람들은 신약시대에 다시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2장에 등장하는 헤롯 대왕은 이두미아(Idumea) 지역 출신입니다. 그는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기원전 37 년에 이스라엘의 왕좌를 사서 스스로 왕이 되었으며, 예수님이 태어날 무렵 이스라엘의 왕은 바로 에돔 사람인 헤롯 대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방 박사들이 새로 태어난 유대인 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헤롯은 분노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에돔 인으로 이스라엘의 왕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의 왕이 자신의 왕위를 차지하려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동방박사들의 말을 듣고 베들레헴에서 유대인의 왕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염려하여 2세 미만의 모든 소년을 학살 한 것입니다. 그 헤롯 대왕의 아들은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침례 요한을 죽였고,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법정에서 그와 말할 아무 가치가 없다는 듯이 그가 묻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헤롯 대왕의 손자는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자신을 하나님과 같이 높이다가 충에게 먹혀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행 12 장 참조) 그의 증손자 아그립바(Agrippa)는 AD 100년에 자녀가 없이 사망함으로써, 에돔 사람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고, 오늘날 이 세상에는 에돔 사람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바댜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에돔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스라엘은 어디에 있습니까? 역시 그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그들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 왔습니다. 예언적으로 선포된 하나님 말씀은 언제나 우리 삶 속에 성취됩니다.

신조셉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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