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발생과 함께 전 세계는 ‘미증유(未曾有)의 위험’에 맞서 숱한 사회적 환경변화에 대응해 왔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사역 현장을 지켜 온 목회자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라이프웨이 부대표인 마크 댄스(Mark Dance) 목사는 3일 ‘목회자가 자신에게 지금 당장 던져야 할 질문 5가지’를 소개했다.
댄스 목사는 “사역의 어려움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코로나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라며 자신을 향한 첫 번째 질문으로 ‘나는 여전히 소명에 헌신적인가’를 제시했다. 그는 2021년 라이프웨이리서치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강단을 떠나는 목회자는 1%에 불과했다. 목회자의 소명에 대한 신실성이 과소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가 위중하지만 역사적으로 목회자가 ‘중도 포기하는 자’로 여겨졌던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질문은 ‘사역에 피로를 느끼고 있는가’였다. 댄스 목사는 “사역을 방해하는 요소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속될 때 우울증에 빠지거나 탈진에 이를 수 있다”며 스스로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출애굽기 31장 15절이 말하는 안식과 휴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명령”이라며 안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댄스 목사는 ‘목회 비전에 혼란을 겪고 있는가’ ‘다른 목회자들로부터 고립돼있는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또한 목회자가 자문해야 할 질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초기에는 목회자들이 예배의 중단과 성도들에게 영적 피난처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을 고민했지만 지금은 군중이나 다른 목회자들 속에 고립되는 것을 걱정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회자 4명 중 3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같은 어려움을 겪은 목회자로부터 조언을 듣고 싶어 한다”며 목회상황에 대한 공유와 연대를 권면했다.
위로와 격려도 전했다. 댄스 목사는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모든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죽음의 골짜기를 걷게 됐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로할 채찍과 지팡이로 목회자들을 무장시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련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고 바닥을 드러내게 하며 강화시켜주기도 한다”며 “이는 곧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