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5가지 방법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유행)’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의 전환기를 맞으면서 사회 전반에 불어닥쳤던 비대면의 일상화가 대면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또한 대부분 현장 예배를 재개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설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대면예배 참석률’ 조사에서 미국 교회의 97%가 대면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배 참석률은 74%에 그쳤다고 밝혔다(국민일보 2022년 3월 15일자 30면 참조). 이어 ‘어린이는 대면예배 현장에 가장 늦게 돌아오는 성도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나 매그루더 라이프웨이키즈 전략 디렉터는 “미취학 아동들은 팬데믹 이전의 교회와 예배 환경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면예배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데믹 시대에 어린이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는 가장 먼저 ‘이름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매그루더 디렉터는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두고 교회에 돌아오자마자 이름을 불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를 맡기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부모님의 이름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름표 달아주기’ ‘서로의 이름 기억하기 게임’ 등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제안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또래 친구와의 연결’과 ‘흥미로운 집단 활동’이다. 매그루더 디렉터는 “교회는 항상 아이들을 또래 친구와 연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어린이 성도가 예배 후 가정으로 돌아갈 때 친구가 생기는 것을 목표로 소통을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또래와 신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회를 인식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을 양육자가 안다면 가족이 함께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가족들에게 공동체 의식 심어주기’ ‘복음을 명확하게 전하기’를 제시했다. 매그루더 디렉터는 “가족들에게 교회의 목적을 상기시켜주는 것은 그들이 소속된 신앙 공동체에 유대감을 느끼고 돌아가고 싶도록 도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복음을 명확하게 듣고 응답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프웨이는 가정마다 예배 현장으로의 복귀에 대한 ‘적기’가 다를 수 있지만 교회는 그 때가 언제가 되든 반갑게 모든 세대의 성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