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레안 알미니안주의
1) 인간의 부분 타락 혹은 부분적 자유의지
최
초에 타락한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고 무능했으나 하나님의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에 의해 인간은 최초에 타락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즉, 선재적은총(先在的恩寵)을 생래적(生來的)으로 받고 태어나므로 인간은 처음 타락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인간의 본성이 타락으로 인해 모든 부분이
손상되기는 하였으나 하나님의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으로 자유의지가 얼만큼 회복되었다. 따라서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을 받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복음에 동의(同意)하고 믿음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이 선재적(先在的)은총을 타고 나는데 이
선재적(先在的)은총으로 인해 모든 인간은 구원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전적인 자기능력으로 구원을 얻거나 전적으로
무능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선재적(先在的) 은총을 사용하여 믿음을 발휘한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 구원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선재적(先在的) 은총이긴 하나 인간의 자유의지(自由意志)에 의한 응답을 통해 이루어 진다. 즉 복음적
신인협동(神人協動)으로 가능하다. 구원은 인간 혼자의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단독 사역도 아닌 신과 인간의 협동으로 이루어진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재적 은총(恩寵)과 인간의 공헌(貢獻)으로 이루어 진다.
2) 신인협동에 의한 구원
하
나님의 구원은 선택(選擇)이나 예지(豫知)에 의한 특수(特殊)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은혜 또는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은혜와 사랑이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이다. 인간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믿음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골고루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을 받은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自由意志)로
‘아멘’하고 응답하기만 하면 된다. 이 믿음의 응답은 이미 주신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에 의해 누구나 가능하다. 이처럼
하나님께 협력하여 구원을 얻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인간이 구원의 궁극적 원인(原因)이 된다.
3) 만인구원론 혹은 보편적 속죄
그
리스도는 만인(萬人)을 위해 죽으셨다. 즉 구원받은 사람이나 멸망받은 사람을 막론하고 그리스도는 그들을 위해 죽으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은 그들이 ‘믿는다는 조건(條件)’에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죽으심 그 자체(自體)가
어떤 사람의 구원을 확증(確證)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속죄 그 자체는 선택(選擇)된
사람에게 제한 된 것이 아니며 보편적(普遍的)인데 다만 인간의 거부, 불신앙이 그 구속(救贖)을 제한(制限)함으로서 스스로
그리스도의 구속에서 자기 자신들을 제외(除外)시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속죄(贖罪)는 선행적은총(先行的恩寵)을 사용하여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유효(有效)하게 된다.
4) 거부될 수 있는 선재적(先在的)은총 혹은 내재적(內在的)은총
모
든 인간 안에는 이미 하나님의 은총(恩寵)이 주어졌다. 이 은총은 특별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주신 특별은총(特別恩寵)이 아니라 전
인류에게 생득적(生得的)으로 값없이 주신 보편적(普遍的)은총이다. 그래서 이 은총을 선재적(先在的)은총(恩寵)이라 한다. 이
선재적은총은 인간이 구하기 전에 이미 인간들 안에 내재(內在)해 있는 내재적(內在的)은총이다. 물론 선재적은총(先在的恩寵)을
받았다고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이 선재적은총(先在的恩寵)은 복음을 믿을 수 있는 가능성(可能性)을 열어 주는 것일 뿐이며
거부(拒否)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이 선재적(先在的)은총으로 인간 스스로 자유의지(自由意志)를 활용(活用)하여
믿음으로 응답할 때만 구원의 가능성(可能性)을 갖는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 선재적은총(先在的恩寵)을 사용하지 않은
때문이다. 이 선재적은총(先在的恩寵)도 인간의 자유의지를 거스를 수는 없다. 오직 선재적(先在的)은총에 인간 스스로 믿음으로
협력(協力)함으로써(복음적 신인협동) 비로소 인간은 구원을 얻게 된다.
5) 확신할 수 없는 구원 혹은 구원의 상실
선재적은총을 통해 믿음으로 응답했어도 믿음을 계속 유지하지 못함을 인해 구원을 잃을 수 있다. 즉, 선재적은총과 성령의 인도에 항상 협력(協力)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함을 인해 구원을 잃을 수 있다.
* 웨슬레안 알미니안주의자들도 이점에 일치한 견해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현세(現世)에서 일단 거듭나면 성화가 시작되는데 완전한 성화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웨슬레안 알미니안주의자들에 의하면
구
원은 하나님의 선재적은총과 인간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을 복음적 신인(神人)협동이라 한다. 물론 하나님의
선재적(先在的)은총이 주도권을 가진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알미니안주의자들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그들을 웨슬레안 알미니안주의자라
한다.
모든 인간이 생득적으로 하나님의 선재적(先在的)은총을
받지만 모든 인간이 복음적 신인(神人)협동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왜? 누구는 복음적 협동으로 나가고 다른 사람은 그러지
않는가? 왜? 하나님의 선재적은총을 받은 모든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구원의 길로 나서지 않는가? 왜 멸망의 길을
가는가? 왜 불순종하는가? 그 이유가 무언가?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재적(先在的)은총이란 사상이 성경에 있는가? 이것이 웨슬레안
알미니안주의자가 답할 문제이다.
현재 감리교와 성결교의 신학과 신앙사상. 이 신학체계는 요한 웨슬리의 가르침에서 출발했는데 현재 감리교와 성결교에서 채택하고 있고 장로교를 제외한 많은 교파에서도 채택한 신학 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