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하면서 각종 운동과 음식들을 통해 그러한 삶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마련인데 우리 사회에는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물론 그들은 첫 번째로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런 사람들을 모아 갖가지 방법으로 운동법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정신수양 명목으로 명상을 추천하지만 사실은 이러한 것들이 건강증진을 빙자한 종교인들의 포교를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인도 정부가 전통 요가 관련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전통 요가 자세에 대해 특허 출원을 추진한다고 연합뉴스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 산하 과학산업연구소(CSIR)는 900여 가지 전통 요가 수련 자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CSIR은 인도의 요가 고전인 파탄잘리와 힌두 경전중 하나인 바그와트 지타(신의 노래) 등에 나오는 전통 요가 수련법을 문서와 동영상 등으로 정리해 전통지식도서관(TKDL)에 등록하고 동시에 특허 출원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이는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요가 관련 단체들이 인도의 전통 요가 수련법을 자신들의 독창적인 콘텐츠인 것처럼 포장해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CSIR측은 이미 유럽과 미국의 사설단체가 출원한 요가 관련 수련법은 250여개에 이르며 특허 건수는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KDL 이사를 맡고 있는 V.K. 굽타 박사는 ‘자료 보존을 위해 전통 요가 자세에 대한 동영상 자료도 제작했다.’며 ‘어떻게 외국 업체들이 인도의 전통 요가 치료 지식을 자신들의 것 인양 특허 출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특허 출원 이후 우리는 해외 특허에 대한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에서만 요가 수련법에 관한 특허가 3천 건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요가는 인도에서 기원전 2,500년에 시작됐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만 1천6백만 명이 요가에서 가르치는 호흡과 동작, 명상을 수행한다고 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요가 수업과 교재 등에 3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헌에 따르면 요가의 기원은 인도 문명의 발생지인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유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19세기 인도 유적 발굴단이 발견한 많은 유물들 가운데 명상을 하는 모습의 진흙 조형물이 발견된 일이 있다. 그것이 만들어진 때는 기원전 3천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이것이 수행법으로 체계화된 것은 2천5백 년 전이며, 그 내용들이 경전으로 만들어진 것은 1천5백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요가의 명상 수행법은 불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종교 쪽에서 수행 이론은 상키아 학파의 것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체계화 돼서 전파되기 시작한 때는 불교의 시작과 같이 하는 것을 연대기적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요가는 관념적인 사상 체계가 아니다. 요가는 자신에게 닥쳐오는 괴로움을 자기 안에서 찾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몸과 마음의 속박에서 벗어나 대자연에 그대로 몰입함으로써 절대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마음속에서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몸에는 한 점의 부조화도 없는 상태로 자신이 절대가 되는 특수한 체험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요가의 핵심은 참 나를 발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데, 참 나를 발견하면 거기서는 위대한 힘과 지혜가 떠오른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요가는 정신을 맑게 하고 육체를 단련하는 데는 크게 종교에 관련지을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극구 부인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들이 “뇌 호흡” 등을 동원하는 “기 운동” “기체조” “단전호흡” 등은 궁극적으로 인간과 하나님을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마귀의 고도 전술전략인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는 악한 영이 또아리를 틀고자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비우라고 종용하는 일이 있게 되며, 또 네 자신이 신이라고 부추기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도록 조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뉴에이지 사상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포장해서 미혹하는 영들이 판치는 것을 성경은 말세의 중요한 징조로 경고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 4:1).
이처럼 세상 사람들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도 영적으로 깊이 들어가 보면 그 안에는 마귀의 계략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에 아무리 유익하게 보일지라도,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적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치명적인 속임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것이 내게 합법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합법적이라고 해서 다 세워 주는 것이 아니니라』(고전 10:23).
사람들이 말하는 웰빙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잘 먹고 잘 살자는데 말이다. 사실은 여기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요즘은 잘 먹고 잘 사는 데서 더 나아가 건강하게 더 오래 살자는 것이다. 그래서 영적인 일에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이 이처럼 의도된 유혹에 말려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그들의 미혹에 말려들어 영적인 면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여기에 속아 넘어가다가 보면 점점 더 정상적인 주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해지고 믿음이 약해지고, 교회모임을 등한시하게 되어 결국은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경계를 해야만 한다. 육신의 건강을 추구하고 자신을 육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악한 영에 의해서 컨트롤 된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각자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나, 자신의 능력을 일깨우는 것도 정상적인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야지 악한 영의 힘을 빌어서 일시적인 안정을 찾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므로 피해야만 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우리의 반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깊은 내용을 모르고 요가에 빠졌다면 당장 그만 두고 건전한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사실이 잘못된 것을 알고서도 그것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정죄 받을 일이기 때문이다. 『이 무지의 때에는 하나님께서 눈감아 주셨으나 이제는 어디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도 회개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니라』(행 17:30).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