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인도시 기억할 사항 10가지
첫째로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담임목회자나 성도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임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우선시되는 기도는 근본부터 잘못된 것이다.
둘째로 서론 없이 기도하는 것이 좋다.
기도하러 앞자리로 나와서
“다 같이 기도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기도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말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도 시간이라는 것은 주보를 통해 알 수 있다.
안 해도 되는 불필요한 말을 한 마디라도 덧붙일 이유가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로 충분한 기도 준비가 있어야 한다.
보통 기도 순서는 주보를 통해 미리 공지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기도 준비 없이 한 주간을 보내다가 당일에 기도인도를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 것인지 하나님께 여쭈어가면서 준비된 기도와
즉흥적으로 나와서 드리는 기도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넷째로 기도인도는 길지 않게 기도하는 것이 좋다.
기도 순서가 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장 시간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평상시에 길게 기도하는 것은 누구도 나무라지 않을 일이지만
예배 시간에 기도를 길게 하는 것은 전체 예배에 방해가 된다.
기도인도를 길게 하는 것은 영적으로 수준 있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로 성경 구절은 정확한 인용이 좋다.
기도 가운데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
꼭 필요한 한두 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인용하면서 잘못 인용하곤 한다.
아니면 엉뚱한 구절 두 개를 하나로 합체해서 인용하기도 한다.
부정확한 인용을 할 바에는 차라리 인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
여섯째로 기도자의 목소리는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
어떤 사람은 평상시에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다가도 대표기도 시간이 되면 우렁찬 목소리를 내려고 애를 쓴다.
쇳소리를 내거나 쉰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본인은 은혜로운 목소리를 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나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듣기 거북할 뿐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가장 은혜롭다.
일곱째로 중언부언할 경우 써서 하는 게 낫다.
앞부분에서 기도한 내용을 뒷부분에서 다시 반복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 너무 절박한 문제라서 기도한 것을 반복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기도인도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서 중언부언 하는 스타일이라면 적어서 기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덟째로 기도로 자기주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
기도인도 시간에 앞에 나와서
그 동안 자신이 목회자나 교회에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기도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지 자기주장을 드러내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사욕을 위해 기도를 이용하는 것은 불경한 일이다.
아홉째로 기도내용이 목회기도와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도들을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이기에 그에 맞는 내용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데
목회자가 수고하는 성도들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목회 기도와 같은 내용으로 기도할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목회자는 같은 기도를 되풀이하기도 민망하고 빼자니 그것이 이상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열째로 교회의 비전을 하나님 앞에 아뢰는 것이 유용하다.
교회의 비전은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그런 내용을 빠지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중요한 기도 제목을 빠지지 않고 올려드릴 수 있으며
성도들 역시 다시 한 번 교회의 비전을 마음에 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 교회의 비전이 성도들에게 공유되지 않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자료출처 : 기독교용어 연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