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형성사 및 번역사.
성경 영어역본
초기 앵글로-색슨어역 비드(Bede)에 따르면 680년경 캐드몬은 일상어로 기록된 성경의 내용을 시로 표현했다. 비드(735년에 죽음)는 요한복음 번역자로 정평이 있었다. 앨프릿 왕(848-901년)은 성경의 여러 부분을 자국어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위클리프(14세기)와 틴들(16세기)시대까지는 성경이 부분적으로 영역되었다.
위클리프역(1382년) 이것은 최초로 완역된 영역본으로 1400년경에 수정되었으나 1415년에 몰수되어 불타없어졌다. 그러나 적어도 170여편의 필사본이 남아 있다. 단점은 헬라어 원본 대신에 라틴어 불가타역을 기초로 했다는 점이다.
틴들역(1525-35년) 틴들역의 중요성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본에서 번역된 일련의 번역본 가운데 최초의 것으로서, 그 문체가 매우 독창적이고 또한 인상적이어서 1611년에 번역된 공인 홈정역(KJV)의 근간을 형성했다.
커버데일(Coverdale)역(1535년) 마일즈 커버데일은 틴들의 학자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였다. 그는 미완성되어 있던 부분을 독일어와 라틴어 번역을 통해 자력으로 보충하였다. 그는 최초로 인쇄된 완역 영어 성경을 출판하였다.
토마스 매튜 성경(1537년) 틴들의 친구 존 로저스에 의한 틴들의 개정판이다. 그럼에도 이것은 토마스 매튜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태버너 성경(1539년) 토마스 매튜 성경에서 대부분의 주와 논쟁자료를 삭제한 리처드 태버너의 개정판이다.
대성경(1539년) 크기 때문에 "대(大)"라고 명명되는 것으로 최초의 권위있는 성경이었다. 또한 제2판(1504년)에 실린 대주교 크랜머의 서문으로 인하여 "크랜머성경"이라고 호칭되기도 한다.
제네바 성경(1560년) 대성경의 개정판이다.
주교 성경(1568) 제2의 공인 영어 성경이며 제네바 성경, 일반대중을 위한 성경, 대성경과 교회의 풀핏 성경 등을 능가할 목적으로 기록되었다. 번역작업은 주로 학구적인 주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두에이 성경(1609-10년) 최초로 영역된 로마가톨릭 성경이다.
흠정역(KJV, 1611년) 전술한 초기 번역본과 개정판 가운데 극치를 이루었다. 영국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제3의 "공인" 영어 성경이 되었다. 또한 이것은 13세기 켄터베리의 대주교 스티븐 랭튼(Stephen Langton)의 장구분법과 로버트 에스티엔느(Robert Estienne, 1551년)의 절 구분법을 사용하였다. 이 번역은 1611-1881년까지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개정역(RV, 1881-85) 65명의 영국 학자들이 히브리.헬라어 원문을 직역한 흠정역의 개정판이다.
미국 표준역(ASV, 1901년) 프린스톤 신학교의 그린(William H. Green)의 지도 아래 미국 학자들이 독서의 용이함과 체제의 변형을 시도하여 출판한 1885년 개정역 미국판이다.
영어 개역 표준판(RSV, 1952년) ; 신약(1946년)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of Christ in the U. S. A)에서 인정된 것으로 이 교단에 가입된 회원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비가입 회원들 사이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번역은 우수한 점도 많으나 구약의 중요한 메시야 어구를 번역함에 있어 의미가 미흡하고 애매한 데가 있다.
새 영어 성경 ; 신약(1961년) 케임브리지의 도드(C. H. Dodd)의 지도 아래 영국 학자들이 출간한 완전히 새로운 번역본. 이것은 고어법이나 체계없는 현대어법을 탈피하여 헬라어 원문의 관용적인 영어 표현을 시도하였다. 미국에서는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으나 많은 복음주의자들로 인한 문제가 없지 않다.
현대어 번역
증보판(Amplified) 신약성경 미시간주의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존더반 출판사에서 1958년에 발행했다. 간단하고 유용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증보판 구약성경 제1부는 창세기-에스더, 제2부는 욥기-말라기로 되어 있으며, 존더반 출판사가 발행했다. 간단하고 기본적인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20세기 신약성경 처음으로 인기를 얻은 현대어 번역으로 1898년에 출판되었다. 20명의 영국 학자가 만들었으며 매우 좋은 번역으로 평가받는다.
웨이마우드(Weymouth)의 신약성경 영국의 침례교 평신도가 번역했으며, 그가 죽은 후인 1903년에 출판되었다. 1924년, 1933년에 다른 사람이 개정했다.
펜톤(Fenton)의 현대 영어 성경 부유한 영국인 페라 펜톤이 몇 년 동안 원어(原語)성경을 읽고, 다른 번역을 참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번역한 것으로 1903년에 출판되었다.
모패트(Moffat)의 번역 스코틀랜드 사람이며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의 교수인 모패트가 번역한 것으로 신약성경은 1913년에, 구약성경은 1924년에, 신.구약 합본은 1926년에 출판되었다.
강변(Riverside) 신약성경 조합교회의 목사이며, 오벌린 신학대학의 학장이었던 발렌타인이 1923년에 출판했다.
스미드와 굿스피드의 성경전서 시카고대학의 굿스피드는 1923년에 그의 신약성경을 출판했다. 시카고대학의 J. M. 포이스 스미드는 맥길대학의 고든, 터론토대학의 미크, 미시간대학의 워터맨과 공동으로 구약성경을 번역하여 1923년에 출판했다.
몽고메리의 100년 기념 신약성경 1924년에 출판되었다. 뉴욕주 로체스터에 살던 몽고메리 부인은 1921년에 북부침례교 총회의 회장이었다. 그의 신약성경은 미국 침례교출판협회의 100년 기념 출판으로 북부침례교 총회의 회장인 몽고메리 부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성경이며 1924년에 출판되었다.
기본영어 신약성경 1941년에 출판되었다. 런던 대학이 S. H. 후크(Hooke)가 8명의 저명한 학자의 협조를 번역했다. 영어의 가장 쉬운 단어 1천개를 사용했으며, 기독교 출판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버클리(Berkeley)의 성경 1959년에 존더반 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인쇄가 잘되었고 읽기가 쉽다. 원문을 현대영어로 잘 옮겨 놓았다고 학자들이 평한다. 성경 읽기에 흥미를 주는 간단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놀리(Norlie)의 신약성경 존더반 출판사가 발행한 이해하기 쉬운 말로 번역된 책이다.
새 영어 성경, 신약성경 1961년에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했다.
증보판 성경 존더반 출판사에서 발행했다. 처음에 구약과 신약을 별도로 출판한 것을 하나로 합본한 증보판이다.
예루살렘 성경 불어판 예루살렘 성경을 기초로 번역했고, 히브리어 본문과 헬라어 본문을 대조했다. 새롭고 읽기 쉬운 성경이다.
새 미국 성경(NAB, 1970) 가톨릭과 개신교의 학자들이 공동번역한 것이다. 30년 동안 작업하여 문체와 해석의 통일성이 결여되었다.
오늘의 영어 성경(TEV, 1976) 일반 언어학의 반종교적 번역 이론을 기초로 한 최초의 영어 성경. Good News of Modern Man(현대인을 위한 기쁜소식)이라는 표제하에 보급판으로 판매되었다.
새 국제 성경(NIV, 1978) 보수파 개신교의 입장에서 번역하여 원어에 충실하고 의역을 피했다. 영국과 미국의 교인들이 공중예배와 개인연구에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리빙 바이블(LB) ASV를 기초로 하여 현대 영어로 의역한 성경. 읽기 쉬운 구어체로 번역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자세한 것은 《기독교대백과사전》8권 1449-1486면을 참조 바람)
한글성경의 번역사
1. 해방 이전
한국에 성경을 소개한 사람은 1832년에 화란 선교사 구츨라프 목사였다. 그는 홍주 고대도에 얼마동안 머물면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했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 로스(John Ross)와 한국 사람 이응찬, 백홍준은 1883년에 누가복음 3천부를 발행했다. 1887년에 로스목사는 같은 계통에서 파송된 매킨타이어(John Mclntire)와 함께 신약성경 전부를 번역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한국 관비유학생 이수정이 1884년에 마가복음을 번역하여, 1885년에 언더우드 목사와 아펜젤러 목사가 그 성경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
1887년에 아펜젤러 역 마가복음, 1890년에 언더우드역 누가복음과 스크랜톤 역 로마서, 1892년에 3인 공역인 마태복음, 1894년에 펜윅(Fenwick) 역 요한복음, 1895년에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1897년에 골로새서와 베드로전.후서, 1900년 5월에 신약성경 전부가 완역되었다.
1904년에 신약전서가 개역되었고, 1906년에 이것을 재수정하여 결정본으로 공인역으로 출판되었고, 1937년에 다시 개역하여 일제 말기를 지나 8.15해방을 거쳐 오늘날까지 한국교회의 공인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2. 해방 이후
1961년 1월 25일에 한국 학자들만의 노력으로 마태복음이 번역되었다. 1967년 12월 15일에 새 번역 신약성경이 출판되었다. 한글 고문으로 한갑수, 문장 위원으로 전영택.안신영.임한영.박영준.석용원.김재준 제씨, 원문 대조위원으로 지원용.윤성범.곽안전 제씨, 서기는 정용섭 목사가 수고하였다. 1968년 2월 15일에 신.구교 성경번역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 김정준 박사, 서기 정용섭 목사, 위원에 배제민.문익환.선종완(신부).최의원(사정상 사퇴) 제씨다. 1971년 부활절에 신약성경 공동번역이 출판되었다. 위원에는 구교측에 백민관 신부, 최창덕 신부, 김창렬 신부(사정상 사퇴), 평신도측에 김진만 교수(성공회), 이근섭 교수(감리교), 신교측에 정용섭 목사(성서공회 직원), 박창환 목사다. 1977년 4월 부활주일에 공동번역 성서(신.구약합본)가 출판되었다. 한편 생명의 말씀사에서는 성경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어판 리빙 바이블을 기초로 하여 1977년에 《현대인의 신약성경》을, 1985년에는《현대인의 성경》을 발행했다. 또한 대한성서공회에서는 1967년에 나온 새번역 신약성경을 수정하고 구약성경을 다시 번역하여 1993년《표준 새번역 성경》을 발행하였으나, 이 성경이 진보적 신학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지나친 의역이라는 이유로 보수 신학계와 교회에서 배척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