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0-13 12:44
신명기 - 책별로 시간순서를 따라 배경(context)을 이해하며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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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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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 책별로 시간순서를 따라 배경(context)을 이해하며 성경읽기


 1. 배경 (Context)

 신명기는 비록 그 이름이 ‘두 번째 법’ (Deuteros: 두 번째, Nomos: 법)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율법의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주어진 법을 다시 한번 강론하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억압과 속박에서 구원받고 시내산에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에 기록되어 있는 시내산에서 언약의 증서인 십계명과 삶의 지침인 613개의 규례들에 대한 강론을 들었던 광야의 첫 번째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신명기의 강론은 십계명과 율법에 관한 것을 듣지 못한 새로운 세대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나안으로 건너가도록 하기 위해서 철저히 가르치고 준비합니다. 신명기는 기본적으로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요단강 동쪽에 진을 쳤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한 그의 생애에 마지막 유언의 설교입니다. 신명기는 레위기에 기록된 부분과 달리 대부분이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신 말씀의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제 곧 가나안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이미 레위기에 그들에게 가르치신 율법과 광야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주신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 주는 마지막 고별 설교입니다.

   이스라엘의 부르심은 단지 국가가 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가 되야 하는 것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궁극적으로 에덴동산에 세우셨던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것이었으며,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 이 땅에 최초로 세워진 천국의 지상 식민지 같은 것이었습니다. 성서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부르심이 이스라엘이 자신이 행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아브라함에게 그리고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들은 이스라엘이 모든 역사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신명기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때 배웠어야 할 교훈을 요약하여 강론함으로써, 사십 년 광야의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역사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원칙을 제공합니다. 신명기의 교훈은 11:26-28 과 30:15-20의 축복과 생명으로 인도하는 순종의 길, 그리고 저주와 죽음으로 이끄는 불순종의 길에 대한 설명에서 요약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에덴에 그 원칙을 세우셨고, 레위기 26장에서도 그 원리에 대한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신명기에 이 원칙은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그의 마지막 유언의 설교에 핵심적인 주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이 율법들은 구원을 얻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신명기는 다른 모세의 모든 율법처럼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구원 안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를 설명해 줍니다. 성경에서의 구원은 사람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들을 위해서 은혜로 하신 것을 말합니다.

   신명기에서 요구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온전한 신실함으로 그분을 섬김으로써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하는 삶 (1-11 장)과 사랑으로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돌보는 (12-26장, 15장 7~15절)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행하신 것으로 인해서 의무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감사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의 섬김은 더욱 더 큰 축복의 삶으로 그들을 인도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더 큰 감사와 사랑의 삶으로 바뀌어 질 것입니다.


 

2. ‘KEY’ 노트

 

[1] 광야 사십  역사의 교훈 [1 - 4: ‘과거 (PAST)’]

  

광야 여정의 회고 (1장 – 3장)

광야의 여정을 회고하면서 시내산을 떠난 이래로 광야 사십 년의 주요 사건들을 회상하고,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신실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키며 이스라엘에게 권면합니다. (1-4 장) “하나님이 시내산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곧장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8 절; 민 10 장) 나는 담대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서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불신앙으로 인해서 여러분들은 광야에서 유리하는 삶을 살게 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1:26- 46 절; 민수기 14장) “사십 년 동안 이집트에서 나온 처음 세대의 사람들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다 죽었지만, 광야 여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에게 약속하지 않은 에돔과 모압과 암몬의 영토를 인도하셨습니다 (2:1-23, 20-21).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요단강 동편(Transjordan)을 점령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의 일부였고, 나는 그것을 르우벤, 갓과 므낫세 지파에 분배해 주었습니다.” (2:24-3.20) “이제 여호수아가 여러분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그 땅을 정복하는 일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요단강 동편을 우리가 점령할 때 여러분은 보았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불순종 한 대가로 여러분들과 함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가를 치러야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지난 사십 년 동안의 교훈을 기억하십시오.” (3: 21-29)   

 

하나님의 사랑과 이스라엘의 부르심 (4장)

  1장에서 3장까지 광야의 여정을 회고하면서 이야기한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권고합니다. 4장을 통해 모세는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 그리고 이스라엘의 부르심의 중대함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위엄을 향한 경외함과 함께 우리의 순종의 동기가 됩니다.

  "이제 내가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들은 살 것이며, 하나님께서 열조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4:1) 불과 얼마 전에 바알 브올에서 바알을 숭배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기억하십시오. (4:3, 민25장) 여러분은 여러 민족들 가운데서 지혜롭게 만들어 주시는 계명을 받았습니다. (4:5-8) 여러분들은 그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기억하게 하십시요. 십계명과 율법 규례들은 가나안에서 살아야 할 하나님의 삶의 방식입니다. 호렙에서 만난 하나님은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며, 질투하는 분입니다. 나는 내 스스로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그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그분의 성품을 잘 압니다. (4:15-24).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에게 돌아갈 경우, 여러분들은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며, 전심으로 회개하였을 때회복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은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가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하신 것을 잊지 않으시고 그 약속에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4:25-31). 여러분들은 하늘과 땅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조상들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곧 여러분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의 율법과 규례들을 지키십시오.” (4:32-40)


 

[2] 언약의 지침서인 율법의  강론 [5 – 26: ‘현재 (PRESENT)’]

시내산에서 주신 십계명의 강론 (5장 – 11장)

  그는 시내산에서 주어진 십계명을 다시 강론하고 ‘하나님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온전히 신실하고 위탁되어야 할 필요성에 관해 설교합니다.

“들으라 이스라엘,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4-5) 

모세의 이 권면은 신명기 전체의 핵심적인 주제가 됩니다. 여기서 ‘들으라’라고 하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쉐마’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단순히 듣는 것 이상으로 듣고 순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히브리어로 사랑하는 것의 의미도 단순한 감정 이상으로 의지적 결단과 헌신을 포함합니다. 여호와의 진정한 의미는 ‘유일한 분’이라는 것으로 진정한 하나님은 여호와 한 분이므로 이스라엘은 유일한 하나님만 사랑하며 예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면, 주님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여러분들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십시오. 자녀들에게 여러분들이 경험한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들을 가르치십시오. 여호와 하나님께 복종하여 여러분의 모든 삶이 형통하게 하십시요. 지난 40 년 동안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함, 반역의 대가가 얼마나 큰 지를 배운 교훈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의 뜻은 당신을 축복하는 것이라며 모세는 권면합니다.

“가나안에 있는 이방인들과 관계를 형성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당신은 그의 소중한 소유이며, 그것은 당신이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반대로, 여러분들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 가장 적은 민족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을 택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에게 복종하고 신실하십시오. 여러분들이 이방신을 숭배하는 가증한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분이 여러분들을 돌보며 점차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 낼 것입니다. (7장) 여러분은 그 땅의 축복을 누릴 때에 조심 하십시요.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주신 이가 주님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8장) 

“여러분들의 의로움과 정직함 때문에 그것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먼저는 그 땅의 민족의 죄악을 인해서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그 일을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항상 거역과 불순종을 해왔습니다. 이 약속의 땅에서 누리는 축복은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서 숭배함으로 호렙에서 한 것처럼 하나님을 분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9장) 하나님은 그 분의 신실하심과 자비로 인하여 약속과 언약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사랑하고 섬기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선택하셨으며, 그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는 여러분의 찬송이며, 당신들의 하나님입니다. (10장) 그를 사랑하고, 순종하며, 그가 당신을 위해 한 모든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에게 좋은 것을 줄 것입니다. 다른 신들을 숭배함으로 타락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는 축복과 생명, 저주와 죽음으로 가는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11장)

모세는 강력한 설교자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향한 그의 진실한 마음과 열정을 봅니다. 

  12장에서 26장까지 레위기에서 언급되었던 율법 규례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율법의 내용들을 들은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한번 자세하게 율법을 설명하며, 순종에 따르는 축복과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주 반복하며 강조합니다. 일반적인 원리에서 구체적인 적용으로, 위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옆으로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전개됩니다. 율법들을 적용할 때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서로를 향한 사랑과 겸손으로 해야 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으므로 그에게 신실함으로 율법들에 순종함으로써 그들의 삶은 축복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이 장들을 계속해서 모세의 설교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율법의 강론을 하면서 먼저 이스라엘의 예배의 삶을 가르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 (12:1 – 14: 21)

  레위기 1장에서 7장은 희생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모든 실제 지침을 준 것인 반면, 신명기 12장에서는 제물을 성소로 가져 올 때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주님께서 택하신 성소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되, 가나안 땅의 신전에서 희생제사를 바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안에서 도축하는 행위는 모두 희생제사에 관련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생명은 피 속에 있고 그것은 하나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도축하는 것은 원래 제단에서 행해야 하지만, 여호와의 성소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집에서 행해질 수도 있으나 그 피는 반드시 땅에 흐르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방인들의 방식으로 그들의 신전에서 희생제사가 드려지게 해서는 안되며, 제사의 고기들은 온 가족과 심지어 노예와 나누어져야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주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신 것으로 인해 (7,12,18 절) 기쁨과 감사로 드려져야 합니다. (12장) 가장 설득력 있는 예언자나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심지어는 마을 전체의 사람들도 당신을 설득하여 다른 신을 숭배하도록 해도 절대로 다른 신들을 경배하지 말아야 하며, 삶 속에서 그러한 우상숭배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13장)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 거룩한 백성이며 주님의 보물이기에, 그 진리는 삶의 모든 면, 심지어 먹는 음식에도 반영되어야 합니다. (14:1-21)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 (14:22 – 15:18)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형제가 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관대해야 하되, 외국인을 포함하여 고아, 과부 및 레위인이 먹을 수 있도록 십일조를 드리도록 합니다. 연수입의 십분의 일은 성전 봉사를 위해 레위인에게 주었으나 삼 년에 한번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칠년마다 오는 안식년에는 그들의 형제, 이웃 사람들을 빚에서, 그리고 노예의 속박으로부터 자유 하게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공동체 안에는 노예나 가난한 사람이 없어야 하며, 그들에게 불평의 마음으로 하지 말고 자유롭게 빌려주도록 하라고 명령합니다. (4:7, 10 절) 모세는 신명기에서 사람들에게 레위기에 주신 규례들을 적용하고 삶 속에 실천해서 살기를 권고합니다. 율법은 가난하고 연약한 가족과 이웃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요한 삶의 부분임을 보여줍니다.


축제와 감사로 드리는 절기 (15:19-16:17)

  여기서 레위기 23장과 민수기 28장의 율법의 규례의 가르침과의 두드러진 대조를 다시 보여줍니다. 신명기는 희생 제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몇 가지 규정을 언급하고 있지만, 안식일과 초막절 등의 절기를 지킬 때의 올바른 태도에 관한 가르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6:3,12) 하나님이 주신 모든 축복에 대한 감사 (16:1,10,17)로 절기를 지켜야 하며, 자녀, 노예, 레위인, 외국인, 고아, 과부 또는 누구든지 절기에 제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절기를 지키는 가운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가난과 압제 속에 살다가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6:12)


이스라엘 사회의 거룩함과 겸손함 (16:18 - 21:23)

  여기서 모세는 판사, 법원, 제사장, 선지자, 왕, 군대, 아들의 권리 등 사회와 국가 운영 문제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논의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이 왕이시므로 국가 전체가 하나님의 방식대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국정운영 방식은 특별한 것이며, 오늘날 교회와 세속 국가 간에 구별되어 운영되는 것과 같이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장들을 간단히 복습해 보면 모세가 여전히 같은 설교를 하고 있지만, 이제 이스라엘의 종교, 사회 및 정치 제도에 대한 하나님과 정의와 사랑에 관한 기본적인 가르침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재판관과 공무원은 주님의 땅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정한 공의를 유지해야합니다. (16.18-20) 종교 재판은 일반 법정에서도 판결 될 수 있다. 특정 종교적 범죄로 인해 일반 법원이 범죄자를 처형할 수 있지만 이는 두세 증인의 증언에 따라 고소가 적절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16.21 - 17.7) 나라가 번성하게 되어 왕을 임명하는 때가 오게 되면, 왕은 율법의 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매일 그것을 읽고, 가르침에 따라 생활해야 합니다. (17.14-20) 레위지파는 할당된 땅이 없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모든 레위인은 법적으로 그에게 할당된 임무와 혜택에 대해 공정한 분배를 허용 받아야 합니다. (18.1-8)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실 것이고, 그를 통해서 말씀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를 알아볼 것이며, 그가 주의 이름으로 말하기 때문에 그의 말씀은 모두 성취될 것입니다. (18.9-22) 도피성은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살인죄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보호의 장소가 되도록 합니다. 옛 조상 때부터 내려온 땅의 경계표들을 따라야 하며, (19:1-14) 정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증인의 증거를 확증해야 합니다. (19.15-21) 전쟁에 임할 때는 두려움없이 나아가야 하지만 무자비하고 잔인해서는 안되며 인간성과 종교적 헌신의 원칙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20장) 미 해결의 살인은 희생 제사를 통해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21.1-9) 전쟁 포로로부터 취해진 후 이스라엘 남자의 아내가 된 모든 여성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 (21.10-14) 맏아들의 상속은 무엇보다 존중되어야 하며, (21.15-17) 법원은 그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완고하게 거역하는 아들을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엄하게 처벌합니다. (21.18-21) 나무에 달려 처형당한 날 이후에 범죄자의 시신을 드러냄으로써 땅을 더렵혀서는 안 되며, 이는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21.22)


기타 법률 (22장-25장)

다양한 여러 규례들을 통해서 율법 안에 동일한 원리가 그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a) 인도주의적 돌봄: 집의 평평한 지붕 둘레에 난간을 놓아 아무도 떨어져 낙상하지 않도록 하라 (22.8). 도망가는 노예가 당신과 함께 피난처를 얻으면 그를 지키고(23.15), 형제인 이스라엘인에게 이자를 청구하지 않도록 하라 (23.19) 새로 결혼한 사람은 1년간 군 복무에서 면제해 줄 것이며 (24.5); 당신을 위해 일하는 가난한 사람을 이용하지 말고 (24.14); 가난한 자들이 여러분들의 밭에서 추수할 수 있도록 하라. (24.19-22)

(b) 동물 보호: 이웃의 소나 양이나 당나귀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고 (22.1-4); 알을 낳고 새끼를 돌볼 때 해치지 말라 (22.6). 당신의 소가 당신을 위해 일할 때 약간의 곡식을 먹게 하라 (25.4).

(c) 성결: 결혼과 성에 있어 순결이 요구된다 (22.13-30). 이스라엘 의회 의원은 그것에 순결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23.1-8), 군대 진영은 깨끗하고 거룩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23.9-14).

(d) 공의와 정직함: 당신의 서원에 충실하라 (23.21-3); 과도한 처벌을 하지 말고 (25.1-3); 무게와 크기를 (25.13-16)로 속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에게 신실 하라 (26장)

자세한 율법 규례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첫 열매와 십일조에 관한 더 많은 규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과 충성된 섬김을 위해서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사랑 안에서 축복받기 위해서 택한 그의 존귀한 소유이며 거룩한 백성입니다. 모세는 이 놀라운 축복에 감사함으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해야 할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3] 모세의 마지막 유언의 설교와 죽음 [27 – 34: ‘미래 (FUTURE)’]   

모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언약을 신실히 지키도록 확실히 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주며 설교를 계속해 갑니다.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저주 그리고 회개와 회복 (27-30)

  처음에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율법이 새겨진 돌 판을 세우라고 지시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율법에 덧붙여서 이스라엘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의 언약으로 결속된 축복과 저주에 대한 관한 말씀들을 쓰게 하고 그것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27장)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게 되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 사이에 서서 그리심 산에서는 순종에 대한 축복을 에발 산에서는 불순종에 대한 저주를 선포하게 하고 그에 따라 ‘아멘’ 하며 ‘네 그렇습니다’ 라고 응답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선포와 동의에 의해서 나타나는 힘은 강력했습니다. 앞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 선포와 동의에 의해서 그대로 이루어져 갑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할 장소로 세겜 지역인 에발 산과 그리심 산을 선택하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첫번째로 머물렀던 장소였습니다 (창 12:6). 야곱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왔을 때 세겜에 처음으로 진을 쳤습니다 (창 33:18-20). 이 두 사람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다시 그들의 본향 집으로 돌아오는 첫 번째 징표로 세겜에서 다시 한번 제단을 쌓고 주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나중에 북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인들은 이 곳 그리심 산에 성전을 짓는데, 그것은 기원전 128 년경에 파괴되었지만, 신약 시대까지 그러한 전통을 보존했습니다. (요 4.20)

  모세는 순종이나 불순종에 따라 이스라엘이 기대할 수 있는 축복과 저주를 아주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의 거역과 불순종의 성향을 알고 있었습니다. (28장) 축복과 저주는 영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모든 삶의 영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이 자신의 창조세계를 원래 의도했던 대로 회복시키는 것임을 상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 회복되어야 할 것을 기대하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가 먼저 족장들과 이스라엘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그가 이루실 회복된 세상을 부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다. 회복의 완성은 여전히미래에 놓여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약속했으며 그는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한 부유한 삶을 살았습니다 (창 12.2; 13.2).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약속은 실제로 '넘치는 축복과 번영'(신 28: 11)의 삶이며, 사실상 그것은 에덴동산의 삶이 회복되어 그 안에서 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1-14 절). 그러나 그 길은 오직 순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기하며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 살이로부터 구원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상기시키며 (29:2-8),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관계를 다시한번 진진하게 생각하게 하고 (29: 9-21), 거역의 비참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29:22-29).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멸망시키고자 함이 아니라 회복하는 것이므로, 저주의 목적은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다음의 권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 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30:15-20) 하나님의 뜻은 아브라함에게 처음 약속했던 대로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믿음과 순종의 길만 축복으로 인도합니다. 불순종의 길은 확실히 저주, 파괴 그리고 약속의 땅에서 쫓겨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그들이 만일 잘못된 길을 택한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모세는 그들이 죄에 의해 무너지고 의심할 여지없이 다시 쓰러 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말씀에 신실하게 그의 목적을 보존하고 이루실 것입니다. 모세가 말한대로, 그는 언제나 인자하고 자비하시며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마다 용서하고, 언젠가 그들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셔서 그들을 회복시키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생명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4:29-31; 30:1-10).

 

모세의 유언과 죽음 (31 -34)

  그런 다음 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여 레위인들에게 율법의 사본 (31 장)을 보내어 모든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읽히도록 하고, 그 예언적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미래를 조망하며, (32 장) 각 지파에 대한 최종 축복 (33 장)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가 죽기 전에 느보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이 들어갈 약속의 땅에 모습을 보게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은 이제 여호수아에게 임하게 됩니다 (34 장). 요약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안에서 믿음으로 약속들을 받을 수 있게 하셨고, 모세를 통해서 맺은 시내산 언약 안에서는 순종을 요구하는 계명들을 주셨습니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해 그리고 광야의 출애굽기에서 신명기까지 광야의 이야기에서는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에 대해서 가르치시며 그의 백성도 또한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주요 주제는 하나님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며 약속하신 모든 풍성한 축복을 누리기 위해 자신의 백성들이 살아야 하는 삶의 방식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부르심은 절대적이며, 거룩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그와 그의 법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조건 적인 것이며, 불순종의 비참한 결과에 대한 엄숙한 경고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 장들은 모세의 생애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광야 사십 년째 되는 해에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에 분노한 모세는 하나님의 명하신 말씀하신 대로 반석에서 물을 내라고 말로 하지 않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치는 불순종의 행동으로 모세 자신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자신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 임명하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비전과 약속 가운데 강해지도록 권고합니다. (31.1-8) 또한 레위인들과 장로들에게 정기적으로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합니다. (31.9-13) 여기에 신명기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지않아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를 모세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잊을 수 없게 하기 위해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어 부르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여호수아를 격려하시며 그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약속대로 그들을 이끌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도록 격려해 줍니다. (31.14-23) 모세는 이 메시지를 레위인들에게 전하며 율법책을 보관하고 (31.24-29),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로 만들어 가르치도록 합니다.  (31.30 ~ 32.47) 많은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또한 음악으로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하는 예배자이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에서 하나님은 믿을 수 있는 완전한 분이며 변하지 않고 깨지지 않는 반석과 같은 분이심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신실 하심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묘사합니다. 노래가 끝나면서 모세는 그들의 각 지파에게 부여된 지역에 정착하게 될 것을 바라보며 예언적으로 축복해줍니다. 그들 대부분이 앞으로 거역과 불순종으로 돌아설 것을 생각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33 장) 마침내 모세는 느보 산을 올라가고, 그토록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랬던 땅, 그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땅을 보았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경이로움 속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120세의 노인이지만, 그는 여전히 건강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 그의 사명의 일은 끝나고 그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34.1-8).

  

여호수아가 모세의 지도력을 이어받게 됨에 따라, 이제 이스라엘 역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스스로 된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어 모세에 의해서 임명된 것을 알았고 인정했습니다. (34.9)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이 하나님의 개인에게 주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함께 교회 공동체를 통한 확증과 지명에 의해 나오게 되는 이중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3. KEY 포인트 

 

모세

  이스라엘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34.10-12) 적어도 엘리야의 시대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모세와 엘리야 모두 하나님이 강력한 구원 사역을 해야 할 때 살았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은이 애굽에서 노예생활 속에 멸족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살았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믿음이 이방여인 이세벨 여왕에 의해서 사라지게 되는 위기에 시간에 사역을 하였습니다. (왕상 17 - 왕하 2 장) 두 사람은 하나님이 많은 기적적인 표적과 이적을 행하며 이루시는 부흥의 통로였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능력의 선지자였으며, 예언적 기름 부음을 물려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형이었으며, 그것이 아마도 예수님이 변화 산 (마 9.4)에서 그들과 함께하시면 말씀을 나누셨던 주된 이유 일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의 특징

  1. 전체적: 하나님은 우리 삶 전체에 관심이 있다. 의로운 삶은 주일 날에 교회에서 하는 일 뿐 아니라 일상의 삶을 포함한 삶의 전체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의롭고 옳 바른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2. 통합적: 율법은 놀라운 통합적인 삶의 원리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낙타를 먹지 않는 것에 관한 음식 규례와 관련하여 절기를 어떻게 지키는 지에 관한 법을 함께 강론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에 분리는 없습니다. 모든 삶이 하나로 통합되어 하나님을 위해 드려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3. 목적: 모든 법률에 대한 명확한 목적이 있다. 율법은 사람의 행복한 삶을 제한하고자 함이 아니라, 여러분이 잘 되기를 바라며, 이 땅에서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원하셔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마치 천국에 앉아서 이것 저것 '하지 마라' 간섭하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지말라는 금지의 명령을 주시는 목적도 항상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복지와 행복'에 관심이 있습니다.

 

미래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는 열쇠

  요단강을 건넌 후에 그들은 에발 산과 그리심 산 밑에 사이에 서서 지도자들은 그리심 산에서는 순종하는 자의 축복과 에발 산에서는 불순종하는 자의 저주를 외쳐야 했으며 그 말이 끝나면 그들은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아멘’이라는 말의 의미는 이것은 ‘네 그렇습니다’ 라고 하나님의 말씀이 확실하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주와 축복은 신명기 28 장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말의 힘은 삶에 나타나는 효력이 아주 강력했습니다. 구약의 나머지 이야기들은 이스라엘의 순종과 불순종의 삶에 따른 축복과 저주에 대한 역사입니다. 특히 신명기 28 장을 읽을 때, 그것은 앞으로 펼쳐질 사천 년 동안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를 읽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신명기는 이스라엘 전체 역사의 열쇠입니다. 그들은 처음 도착했을 때 가나안 민족들을 몰아 내지 않았고, 하나님을 떠나 이방인들이 행하는 사악한 행위에 참여했습니다.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완전히 소유하기까지 아브라함 시대부터 다윗 시대까지 천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그들에게 약속된 땅에 살게 되었지만, 우리가 열왕기상 하에서 볼 수 있듯이, 약 오백 년 동안 얻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는 단지 두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순종과 의로움은 그들을 축복으로 인도하고, 불순종과 사악함은 저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신명기에서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역사상 중요한 책이며, 그것은 과거의 사람들의 삶의 교훈을 생각 나게 하고, 현재 생활하는 법을 가르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합니다. 그것은 그의 백성들이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모세의 우려를 반영합니다. 동시에 그분은 자신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분이 주신 땅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기대를 이야기합니다.

 

모세의 율법의 이해와 적용

  모세의 율법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의 조건으로 고대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이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들에게 적용되는 법이 아닙니다. 율법은 고대시대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대의 법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이스라엘의 주변 민족인 앗수르나 바벨론의 법인 중기 아시리아 제국법이나 함무라비 법전 같은 것과 비교하며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시내산에서 맺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의 지침서인 모세의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문자 그대로 오늘날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그 내면에 담겨 있는 핵심 원리들을 파악하며 읽되, 모세의 율법들이 새 언약을 통해서 어떻게 완성되고 갱신(renewed) 되었는 지, 그리고 새 언약 아래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 지를 신약 성경의 예를 통해서 이해하며 재해석해서 우리에게 적용해야 합니다.[1]  예를 들어 십계명의 모든 계명은 오늘날 그리스도 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나, 다섯 번째 안식일 규례는 신약성경에 반복되어 가르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 그리스도 인들은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그 분 안에 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히 4:1-13)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새 언약 아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아 그분과 같이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의로운 삶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아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된 그의 사람들에게 의와 거룩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새 언약 아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육신을 좇지 않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을 좇아 살아가는 자에게 율법이 요구하는 ‘의'(righteousness)롭고 ‘거룩'(holiness)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롬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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