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5-17 12:33
[2]자살에 대한 목회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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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4,050  

5. 자살에 대한 목회적 대응


자살의 원인은 심리적인 측면이 가장 크다. 우울증을 포함하여 정신분열증, 불안장애 등이 원인 되고 있다. 그러한 심리적인 부분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섭식장애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밖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그래도 목회현장에서 발견하고 대처하기가 나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그 위험이 숨겨져 있다. 결국 자살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치유와 상담이라는 전문적인 부분과 함께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가 생명의 관점에서 함께 나누는 문화도 중요하다. 특히 기도와 영적 돌봄, 그리고 보살핌과 함께함의 공동체성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나열한다.


5.1 생명문화확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설교 및 교육: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죽으려는 욕구와 함께 살고자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수 없이 갖고 있겠지만 동시에 자신이 살아야할 이유를 하나라도 찾게 된다면 그것을 의지하여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나 교육에서 생명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꼭 ‘자살’에 대한 것이 아닐지라도 생명, 삶,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인 관점을 밝혀 주는 것은 중요하다.


1) 게이트 키퍼 교육
교인들이 모두 자살예방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러 자살예방단체에서는 일반인들이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살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섬길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보통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
고, 상담하고, 전문가에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구체적으로 라이프호프의 ‘자살예방기초교육 무지개’,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보고듣고말하기’,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자살예방전문가교육(ASIST)’ 같은 것이 있다. 단체에 문의하면 강사를 파견해 주고 수료증을
준다.


2) 교회 내 돌봄 서비스 강화

자살은 한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신의 문제와 더불어 경제, 복지, 관계의 문제 등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다. 자살예방은 바로 이런 다양한 원인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회가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어려움에 있는 사람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심방을 통한 가정의 어려움을 돌보는 것, 어려운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즉시구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의 장기 돌봄 등이 가능할 것이다. 이외에도 교회내의 상담전문가들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연약한 자들을 돌아보고, 마음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3) 자살유가족에 대한 돌봄
자살유가족은 자살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슬픔, 죄책감, 분노,포기 등의 감정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공동체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자살에 대해 교회는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이로 인해 이들
은 교회를 등지고, 신앙마저 놓는 경우들이 많다. 이에 교회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해 주는 공동체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장례의 과정에서 논쟁보다는 이들과 함께 해 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고인의 추모예배를 놓치지 않고 교역자들이나 교인들이 챙겨주는 것은 또 다른 자살위험을 피하는 길이다. 더 나아가서는 생명의 전화나 몇 지역에서 행해지는 자살예방센터의 유가족 모임에 이들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


5.2 지역사회 연계


1) 자매결연된 상담소 수시 안내
현재 우리사회에는 목회상담이나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지역에는 이들이 운영하는 상담소도 많이 있다. 교회에서 직접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상담소들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고,
교회 입장에서도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믿을 수 있는 상담소를 선정하여 정기후원을 하고, 주보 등을 통해 교회와 연계되어 있는 상담소로 소개하면 필요한 교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
각 지역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보건소나 건강가정지원센터, 학교폭력예방센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생명존중에 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소개하고 연결하면 좋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곳에서는 다양한 자원봉사의 영역이 있다. 생명살리기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생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그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것에 교회가 참여하는 것은 사역의 새로운 부분이 될 수 있다.


3) 지역 생명망 강화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은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일이다. 그것은 자살예방담당자뿐만 아니라 보건소, 파출소, 주민센터, 복지관, 어린이집, 학교, 학원, 종교기관 등 모든 이들이 나서야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우체부, 신문 및 요구르트 배달원, 검침원, 이웃, 복지사
등도 중요한 자살예방요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들을 전문가들과 연계한다면 생명을 살리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에 기반을 둔 교회가 이들과 연계하고 생명망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주변에서 자살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6. 자살위험에 있는 이들을 알아보기


6.1 자살하려는 사람의 심리
흔히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살행동을 하거나 하려는 사람은 단지 특정 상태에 처했을 때 보통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거나 판단하기 때문에 자살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
상적이고 평온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을 압도하는 두려움, 수치심, 불안, 버림받았다는 생각, 죄책감, 불행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때 자살을 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Shneidman, 2005).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자살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정신과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살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견딜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며, 현재의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 자살행동을 하려고 한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대부분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살로 죽는 것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신이 자살로 죽는 것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내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개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면 대화를 시작할 준비는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만 한다.


6.2 자살하려는 사람의 식별 ·분류 ·개입
자살행동을 하려는 사람은 자살상태라는 것을 드러내거나 시작하게 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고신호를 보인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특징을 우리가 정확하게 인식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자살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 경우는 훨씬 감소될 수 있을
것이다.
자살행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의 60~90%가 자살의 경고신호를 나타내고, 자살로 사망한 사람 중에서 자살로 사망하기 전 한 달간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를 찾아가는 비율이 약 70%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자살행동을 하려는 사람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살의 경고신호를 정확하게 알고 식별할 수 있다면, 위기에 처한 사람을 자살로 잃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살의 경고신호


§ 죽고 싶다는 언어적 표현
§ 죽음 이후에 발생할 일이나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 표현
§ 자살사이트 등에 접속
§ 사망 또는 자살한 사람에 대한 언급
§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함
§ 우울, 불안, 절망감을 호소함
§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표현함
§ 삶의 무의미함이나 무가치성을 언급
§ 잠 들기 어려워하거나 자주 깨어 뒤척임
§ 식욕 저하 또는 폭식
§ 매사에 의욕이 저하되어 있음
§ 평소보다 음주나 흡연량이 증가함
§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과 다툼
§ 뚜렷한 이유 없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임
§ 문자나 SNS 등에서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표현

 

또한 자살행동을 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촉발사건에는 배우자와의 갈등, 친구와의 문제, 가족갈등 법적인 처벌 등이 포함되며 자살할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정신질환, 자살 시도력, 자살의 가족력 등을 위험요인의 예로 들 수 있다.


자살의 위험요인


§ 가족이나 가까운 인·친적 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있음
§ 자살시도의 과거력이 있음
§ 정신장애, 예를 들면 주요우울장애나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
§ 최근에 상실 경험을 한 일이 있음.

§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음
§ 이사로 인한 가까운 사람들과의 단절
§ 외상 경험, 예를 들면 따돌림, 직장에서의 괴롭힘 등의 경험이 있음
§ 신체적 질병
§ 실직 또는 불안정한 사회적 지위
§ 사회경제적 어려움
§ 대처능력 또는 문제해결 능력의 부족
§ 완고하고 경직된 성격

 

주변에 자살의 경고신호나 위험요인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면 공감, 수용, 진실성의 기본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요인을 보이는 사람에게 누군가가 불안해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살에 대해 질문하면, 대부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살하려는 사람이 경험하는 불안도 감소되고 안정화시킬 수 있다.
자살하려는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위험성수준에 따라 정신과병동 입원, 상담, 가족에게 고지, 주변 사람의 보호 등의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자살하려는 사람의 위험성수준을 일반사람들이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정확한 평가와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자살하려고 한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자살하려는 사람의 동의를 받지 못하더라도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해야 한다.

 

 

7. 자살 발생 후 대처하는 일
어떤 사람이 자살하려고 행동을 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다 자살로 사망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자살로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에 대한 사후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자살과 관련되어 사후개입이 필요한 대상은 누군가의 자살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주변 사람인데 가족구성원, 도움을 제공한 사람, 전문적인서비스를 제공한 전문가, 친구와 지역사회 등이 포함된다.


 

7.1 자살시도자
자살을 시도했지만 사망하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시 자살생각을 하고, 자살행동을 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38배 정도 높다. 그러므로 스스로 죽으려 했지만 죽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는 과거 자살행동의 이유, 자살시도의 방법, 자살
행동에 있어서의 위험요인 및 보호요인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살위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설령 자살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7.2 가족구성원
가족 중 누군가를 자살로 잃은 자살유가족은 엄청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자살로 인한 죽음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이 찍히게 되기 때문에 자살유가족은 자살을 감추려하고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발설하지 않으려 한다. 가족들은 자신의 고통을 혼자 견디려하고, 정상적인 애도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로 인한 고통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경험하는 자살로 인한 슬픔이나 비애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상실보다 지속적이고 훨씬 복잡하다. 자살로 인한 유가족들은 더 많은 신체화,
강박적인 증상들, 우울, 불안 그리고 피해의식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사회적인 지지를 덜받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심한 경우는 외상으로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들은 성인과 비교할 때 더 많은 정신과적 증상과 손상된 기능을 나타낸다. 하지만 자살유가족들
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도움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살유가족들이 경험하는 심리적인 혼란과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인 관계를 멀리하
고 사회적인 지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설령 도움을 청한다고 해도 상담적인 도움보다는 의학적인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유가족에게는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비탄을 위로하기, 자살유가족이 경험하는 죄책감에 대처하도록 도와주기, 분노에 직면하도
록 도와주기, 자살한 사람이 없는 삶을 다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7.3 친인척이 아닌 주변 사람들
이들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자살로 인해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다. 자살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등의 학습에 의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친한 친구나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슬픔에 빠진 사람이 경험하게 되는 것 중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주변 사람을 자살로 잃었을 때 사람들이 경험하는 비애에 대한 표현과 내적 경험은 사람마다 독특하고 과거경험, 성격, 가족, 문화, 영성 등의 영향을 받는다. 친인척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누군가 자살로 사망한 것에 의해 힘들어하는 사람은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인식하고 자살로 인한 영향에 대해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행동에서의 융통성을 발휘하게 해주며, 새로 구성된 시각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도과정을 통해 잘 극복하지만, 잘 극복하지 못하고 우울, 불안, 약물남용과 자살의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당장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개입을 해야 한다.

 

자살유가족과 주변 사람들(suicide survivor)을 위한 평가와 도움되는 행동


§ 유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안전감과 평안함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이 경험하는 감정을 인정하고 객관화하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울지 말라고 하거나 화내지 말라고 하지 않기
§ 유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어떻게 느껴야 하는 지에 대해 말하지 않기
§ 유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자신들이 상실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 주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의 상실에 대한 과거경험과 반응에 대해 이해하기
§ 애도과정에 대한 가족, 문화, 영성과 경험에 대한 것 이해하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의 상실에 대한 주변환경 이해하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지지망에 대해 이해하기
§ 유가족과 주변 사람에 대한 상실의 의미와 중요성 이해하기
§ 정상적인 애도에 속하지 않는 증상 찾기
§ 자살의 위험성 평가하기
§ 임상적인 우울과 불안의 증상 찾기
§ 약물이나 불법약물 남용의 증상 찾기

 

자살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자살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평가를 했다면 다음과 같은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

 

자살유가족과 주변 사람(suicide survivor)을 위한 관리

§ 자살유가족과 주변사람에게 지지와 재확신 제공하기
§ 자살은 유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실수가 아님을 강조하기
§ 애도과정에 대해 교육하기
§ 실질적인 문제와 걱정거리에 대해 문제해결 제공하기
§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표현하도록 격려하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기
§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하도록 격려하기
§ 사회적인 지지와 연결되도록 격려하기
§ 사망한 사람을 아는 사람과 공유하기
§ 일상적인 생활과 활동 격려하기
§ 자기관리 격려하기
§ 실제적인 목표 설정하기
§ 심각한 수면문제나 심한 불안장애가 있을 때는 약한 안정제를 사용하기
§ 적당하다면 가능한 지지서비스에 의뢰하기
§ 정상적인 애도증상이 아닌 것 찾아보기
§ 항상 자살의 위험성 평가하기

§ 항상 임상적 우울이나 불안의 증상 찾아보기
§ 항상 알코올이나 불법약물의 남용의 증상 찾아보기
§ 필요하다면 짧게라도 자주 확인하기
§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특정의 시간에 대해 준비시키기

 

 

8. 나가는 말


한국사회에서 이제 자살은 목회의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한 해 1만 5천 명 가량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 사회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 이 사회가 죽음의 문화에 지배 당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명의 주를 고백하는 한국교회는 이 사회에서 생명의 담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자살의 문제를 교회의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아야 한다. 어려움에 있고, 삶이 버거운 이들
을 찾아가 위로하고, 함께 해야 한다. 또 이러한 일을 위해서 교회는 생명에 대한 바른교육을 실시하고, 실제적으로 교인들이 생명살림의 마음을 갖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지침서는 다양한 방면으로 생명살림과 자살예방과 자살발생 후 대처에 대한 제안들을 담았다. 그것은 성서적․신학적 이해와 교회의 소명, 유가족을 위한 예배, 설교와 교육, 그리고 교회의 실제적인 실천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침서가 교회가 생명의 공동
체로 바로 서는데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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