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5-17 12:19
복음서 개론
인쇄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4,525  
"복음"이라는 단어는 "기쁜 소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낱말을 번역한 것이다. 이 단어는 때로는 그리스 사람들 사이에서 전쟁의 승리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신약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을 영접하는 자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는 분이다. 이 구원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자신의 백성에게 주신 언약의 성취인 것이다. 예수는 고향인 나사렛의 회당에서 사 61:1-2를 읽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자신의 종을 택한 후에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 종을 파송한다는 내용이다(눅 4:18-19).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된다(막 1:1). 
기쁜 소식은 모든 사람을 위해 주어진 메시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그 출발점부터 역동적이었다. 사도들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어디든지 가서 이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인가부터 "복음"이라는 단어는 신약에 있는 사복음서의 제목으로 쓰이게 되었다.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가르침, 행위, 죽음, 부활에 대해 말한다. 
복음서는 예수가 사역하면서 말하고 행한 것을 목격한 증인처럼 말하고 있지 않다. 예수의 사역은 기껏해야 1년 반이나 3년이었다. 다시 말해 복음서는 예수가 행한 사건들의 정확한 시간이나 장소에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 아울러 복음서는 예수가 말한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기록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복음서를 읽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복음서 가운데 두 세 권만 읽어 보면 동일한 사건인데도 예수의 행위와 말씀이 서로 다르게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예를 들어, 백부장 하인의 치유 사건을 비교해 보라. 마 8:5-13과 눅 7:1-10) 
이런 사실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행위와 가르침은 한 번에 완성된 형태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십자가형과 부활은 주후 33년 경에 일어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이 지금의 형태로 쓰여졌을 때는 이미 35년여 세월이 경과하였던 것이다. 예수의 가르침과 행위를 기록한 자료들은 「마가복음」보다 먼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자료들은 나중에 복음서로 흡수되었다. 예수의 행적을 수록한 자료들은 적어도 한 세대 동안 구전으로 전승되었다. 
이 기간에 자료의 선별작업이 이루어졌다. 전승자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선별하고 편집하였고, 초기 교회 공동체도 그러하였다.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을 모두 아람어로 가르쳤다(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록된 문서 자료는 모두 그리스어로 되어 있고, 아람어에서 번역된 흔적이 있다.
 복음서의 형성 과정
복음서는 기독교 교회의 신앙의 산물이며 독자의 신앙을 굳세게 하고 감화를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요 20:30-31). 복음의 첫 선포로부터 오늘날의 기록된 복음서로 발전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추적해 볼 수 있다. 

· 사도들과 목격자들은 로마 제국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기쁜 소식을 입으로 전하였다. 
· 별개의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다양한 형태로 모아졌고, 예수의 말씀과 행위를 수집한 글들이
기독교인들 사이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 이 수집록은 곧 보존되었으며(우리는 그 시기를 알지 못한다), 문서 형태로 전승되었다. 
이 시기는 특히 목격자들이 사망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사복음서가 만들어지기 전에, 최소한 한 개 정도의 기록된 문서가 널리 유포되고
있었고, 결국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의 저자들에 의해 일차 자료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 쓰인 언어는 그리스어였다. 이 문서의 사본은 전하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사이에 있는 유사점들(또는 "병행구", 여기서는 / 표시로 병행구를
나타낸다)을 설명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 문서가 존재했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문서는 보통 "Q"라고 불린다. Q는 독일어 단어 'Quelle'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며, "자료"를 뜻하는
낱말이다(뒤에 나오는 "공관복음서" 설명 부분을 보라). 
마침내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이 주후 70년에 일어난,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쓰여졌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80년대에, 그리고 「요한복음」은 주후 95년 경에 쓰여졌다.
(어떤 학자들은 기록 연대를 다르게 잡는다).
 복음서의 메시지
복음서의 저자들은 단순히 글을 베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자료를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 낸 재능 있는 저자들이었다. 물론 메시지는 동일하다. 그러나 그들은 각기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자료를 선택하고 각색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복음서는 품격 있는 고전 그리스어로 쓰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코이네'라 불리는 그리스어, 즉 평민들이 당시에 쓰던 언어로 기록되었다. '코이네' 그리스어는 1세기의 로마 제국에서 누구나 이해하는 언어였다. 복음서의 언어는 또한 히브리어 문장 구조와 70인역본(히브리어 성경의 그리스어 번역본으로 초기 기독교인들의 성경으로 쓰였다)에 있는 표현법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의 전기를 쓰고자 하지 않았다(단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만이 예수의 탄생과 유년 시절에 대한 사건을 몇 개 기록하고 있다). 사복음서는 예수의 공생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별히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한 주간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의 경우 본문의 3분의 1 이상이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11:1-11)과 부활(16:1-8)이 이루어진 마지막 한 주간을 다룬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지닌 의미이기 때문이다. 사복음서에 있어서 그 외의 내용은 다 이차적일 뿐이다.
 공관복음서
신약의 첫 세 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공관복음서"로 불린다. 왜냐하면 이 세 복음서는 모두 동일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요한복음」의 관점을 보려면 「요한복음」의 개론을 보라). 
사복음서의 모든 자료를 100이라는 숫자로 표시할 경우, 다음 목록은 복음서들 간의 일치점과 차이점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 A란은 최소한 다른 한 복음서와 일치되는 자료의 비율을 나타내고, B란은 각 복음서에만 나오는 자료의 비율을 나타낸다. 

                A    B 
      마가복음   93    7 
      마태복음   58   42 
      누가복음   41   59 
      요한복음    8   92 
                                        
사복음서 간의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다음과 같다.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쓰여졌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을 폭넓게 사용했다. 「마가복음」의 총 661절 가운데 31절만이 「누가복음」이나 「마태복음」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마태복음」은 「마가복음」의 55절 내지 60절을 제외한 모든 절을 쓰고 있다.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을 더 적게 사용하여 마가복음의 반도 못 되는 320절을 쓰고 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저자들은 「마가복음」 외에 'Q'문서도 이용하였다. 이 'Q'문서는 「누가복음」 안의 약 245절의 자료로 쓰였다. 'Q'문서는 주로 예수의 가르침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특별히 예수와 종교지도자들 간의 불화(마 12:28-42/눅 11:29-32; 마 12:43-45/눅 11:24-26을 보라) 가운데 나오는 가르침과 '제자도'에 관한 가르침(마 6:19-21/눅 12:33-34; 마 6:25-33/눅 16:13; 12:22-31을 보라)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Q'문서에는 또한 이야기 자료가 들어 있는데, 예를 들어 예수의 시험 사건(마 4:1-11/눅 4:1-13)과 로마 백부장의 하인을 치유한 이야기(마 8:5-13/눅 7:1-10) 등이다. 
 저자와 기록 시기
복음서에는 저자의 이름이 실제로 들어 있지 않다. 물론 복음서를 처음 받아 본 최초의 독자들은 저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2세기에 복음서가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2세기 말에 이 사복음서가 정경으로서의 권위가 있는 것으로 판정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복음서마다 처음에 개론이 실려 있다. 이 개론을 보면 각 복음서의 저자, 기록 시기 및 기록 장소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본문
최초로 쓰여진 사복음서의 원본들은 남아 있지 않다. 심지어 어느 한 부분도 남아 있지 않다. 가장 오래된 복음서 필사본 조각은 파피루스에 쓰여진 것으로 주후 125년 경에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요 18:31-33과 18:37-38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아주 잘 보존된 복음서 필사본들이 많이 있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 그리스어 본문의 기초가 되었고, 이 표준 그리스어 본문은 거의 원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문상 문제가 있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 마 6:13; 막 11:25; 눅 9:55; 요 8:1-11.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4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08 [2]자살자 장례를 위한 예배문 웹섬김이 05-17 4597
1807 [1]자살자 장례를 위한 예배문 웹섬김이 05-17 4901
1806 [2]자살에 대한 목회 지침서 웹섬김이 05-17 4050
1805 [1자살에 대한 목회 지침서 웹섬김이 05-17 4075
1804 신약서신 개론 웹섬김이 05-17 3863
1803 복음서 개론 웹섬김이 05-17 4526
1802 신약에 사용된 구약 웹섬김이 05-17 3925
1801 신약개론 웹섬김이 05-17 3745
1800 구약개론 웹섬김이 05-17 4159
1799 모세요경 개론 웹섬김이 05-17 3927
1798 예언서 개론 웹섬김이 05-17 4621
1797 [3]진정한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웹섬김이 05-12 3818
1796 [2]진정한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웹섬김이 05-12 4372
1795 [1]진정한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웹섬김이 05-12 5749
1794 [2]요한복음과 공관복음과의 관계 웹섬김이 05-12 3505
1793 [1]요한복음과 공관복음과의 관계 웹섬김이 05-12 9059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