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거듭남은 뜻하지 않게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이다. 때문에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심을 경험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거듭남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죄를 짓기 이전의 아담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아니하여 죽을 육신의 몸을 입고 있지만, 만약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주님께서 재림을 하신다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려 올라갈 것이고, 그렇지 못하여 죽음을 맞이한다면 천국에 영원히 거하는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 거듭남인 것이다. 이 경험은 인생의 일부를 변경시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바꾼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고후 5:17, 한글킹)
1. 하나님의 탁월함을 보게 된다
진정한 거듭남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하나님의 탁월함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탁월함에 비추어 자신의 부패함과 쓸모없음을 알게 되어 세상적인 모든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꾼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킨다.(고후 10:5)
2.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
진정한 거듭남은 결코 식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한다.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사실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하여 경험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신앙이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십자가의 도를 알게 된다
진정한 거듭남은 십자가의 죽음이 나 개인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통곡하게 한다.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가 피난처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이제는 마음을 죄로부터 단절시킨다. 예수님이 나의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4. 하나님의 의를 알게 된다
진정한 거듭남은 하나도 쓸모없는 나를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신 아버지의 사랑과 그 고마움을 알게 한다. 이제는 그 고마움을 무엇으로 갚을지를 고민한다. 항상 하나님만 생각하고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얼굴 뵙기를 갈망하고 응답이 없을 때 슬퍼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5. 지옥의 실체를 인정한다
진정한 거듭남은 자신의 부패함으로 인하여 지옥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죄의 공포에 부들부들 떨었기 때문에 지옥의 실체를 인정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농담이라도 지옥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
6. 성경을 보는 태도가 달라진다
진정한 거듭남은 성경이 단순한 책이 아니라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이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성경의 내용대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조정하고 그에 따른다. 이제는 성경의 경고에 위하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성경의 경고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 못한다. 반면, 성경의 약속은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기대감으로 설레이게 한다.
7. 인간관계의 형성이 달라진다
진정한 거듭남은 믿음의 형제자매가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그 사람이 나의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고 하신(마 12:50) 주님의 말씀이 이해되어진다. 인간관계가 믿음의 사람들로 구성되어진다. 이전에는 바보같이 보였던 경건한 사람들이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고, 이제는 세상 친구들이 즐거움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면서 슬퍼한다. 그들의 죄악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며 그들을 돌이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8.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다
진정한 거듭남으로 인생의 유일한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식한다. 삶의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에서 비롯됨을 비로소 알게 되어 이제는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한다. 자신의 유익이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하였던 얄팍한 생각들로부터 돌이켜, 자신의 유익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명예를 생각한다.
거듭남으로 인한 삶의 전환은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신이 계획하지 않음으로써 큰 변화를 드러낸다. 부패함의 조명으로 자신의 무능함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획하지 않는다. 그리고 살아계신 예수님의 실체를 보았기 때문에 생활의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고 맡기는 생활이 시작된다. 삶의 문제는 나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어느 것도 스스로 계획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 순간 직관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지금까지 생활을 영위했던 방식과는 구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는 음주가무가 중단되고 음란이 사라진다. 우상이 사라지고 이전의 악한 모습의 자아가 사라진다. 이전의 길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길을 가는 것이 드러난다.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했던 집착이 사라지고 하나님만 생각하는 변화를 보인다. 전에는 힘들었던 거룩한 삶이 이제는 즐거움이 된다. 전에는 짜증스러웠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이제는 즐겁고, 거룩함이 이제는 삶의 방편이 된다. 거룩한 삶의 모양이 아니라 실질이 있게 된다.
이전에는 그렇게 추구했던 세상적인 가치가 이제는 헛되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고통이라는 것을, 그야말로 썩어질 무가치한 것임을 안다. 더 이상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다. 더 이상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 더 이상 자신이 높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
9. 완전한 내적 변화를 경험한다
진정한 거듭남은 마음으로도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나님이 삶의 모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유혹을 떨쳐내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시기, 질투, 교만이 추악한 범죄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이러한 육신의 것들이 제거되지 않고는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영혼이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진정한 거듭남은 하나님을 즐거움으로 삼기 때문에 세상의 즐거움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세상에서 성취하려고 노력하였던 목적이나 목표가 형편없는 싸구려로 변한 것을 실감한다. 이 때문에 이전에 추구했던 것들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는다.
내면의 새로움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이해, 새로운 의지로 나타난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없어지고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해나 달이나 별도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계 21:23) 세상 어떤 것에도 가치를 두지 않는다. 이전에는 그렇게 매력적이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이 이제는 죄로 변하여 구더기보다 더 혐오하는 것이 되었다. 이전의 기쁨이 이제는 슬픔이 된 것이다. 이전의 세상을 향한 욕망과 욕구를 채우는 것이 오물통의 썩은 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이제는 그 욕망이 끓는 것이 고역과 고통이 되고 더 이상 견딜 수가 없게 된다. 이제는 모든 것이 새로워진 것이다. 기쁨도 예전의 기쁨이 아니고 슬픔도 예전의 슬픔이 아니다. 욕망도 예전의 욕망이 아니고 사랑도 예전의 사랑이 아니다. 내면의 모든 것이 거듭남으로 인해 새로움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다.
10. 소명에 의한 사명을 행한다
진정한 거듭남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한다. 거듭난 사람들은 유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새로운 생명을 주신 목적이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거듭난 사람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다 보면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 때문에 그들이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영생복락을 누리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그 생명이 흘러나가 다른 사람을 깨우고 다른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복음 전파의 궁극적인 목적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거듭남을 통한 복음 전파는 단순히 예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듭남을 전하는 것이고, 주님께서 함께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막 16:20) 이 궁극적인 하나님의 목적을 망각한다면 우리의 거듭남은 전혀 무익한 거듭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러한 이유로,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거듭남이 하나님의 부르심인 소명이라는 것을 알고 소명 가운데 해야 할 자신의 사명에 귀를 기울인다. 이제는 사명자로서 하나님이 이 땅에 나를 보내신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위하여 주님과 동행하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모세의 사명은 출애굽이었다. 만약 모세가 출애굽을 하지 않았으면 이 땅에 온 목적이 무엇이었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행하는 것은 그 사람 인생에 큰일이 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한 성경의 인물들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보라. 하는 일이 크고 작음을 떠나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에 큰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큰일이 거듭남을 기점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 위대한 신앙의 선각자들의 신앙이 모두여기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1. 믿는 자의 표적이 나타난다
진정한 거듭남을 경험한 사람은 이제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된 것이다. 형식적인 거짓신앙에서 참 신앙으로 들어와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쯤 이르면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성경이 삶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믿는 자의 표적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 16:17~18, 개역)
지금까지는 책 속의 이야기였던 본문의 내용이 현실에서 나타남을 직접 보게 될 것이다. 이제는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추호도 의심이 되지 않으며 성경의 내용 따로, 나 자신의 삶 따로, 서로 따로따로 살았던 옛날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더욱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이 놀라운 변화, 이 모든 것이 거듭남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을 얻은 삶은 능력이 없는 삶이 아니다. 신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을, 주님과 동행하는 것임을 거듭남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