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과 치유의 역동관계
박 은 규 교 수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본 강의의 주요 목표는 상담과 치유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쉬운 과업이 아니지만 적어도 이 두 사이의 역동관계 중 가장 중요한 국면들을 찾아낼 수 있다.
상담과 정신치료는 치유와 유사하게 관련하며 부분적으로 일치하거나 서로 다르게 관련하기도 한다. 우리의 이해에 따르면, 상담은 단기적이요 일반적인 종류의 문제를 위한 것이며, 정신치료는 장기적이요 더 깊은 역사를 지닌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그렇지만 둘 다 치유에 대한 유사한 과정을 지니고 있는데 그 과정은 신체적 건강, 마음의 행복, 정신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상담의 정황에서 치유는 자신의 자기이해, 문제에 대한 통찰, 자존감의 강화, 위기 순간의 극복, 기억에 대한 긍정적 태도의 재확립, 두절된 관계의 회복, 자신의 전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 (자아실현)을 통하여 일어난다. 그리고 종교인에게는 영정인 활력과 건강을 위해 종교적 상담이 첨가될 수 있다.
1. 상담자의 역할의 변천
상담의 직업은 약 100년 동안 이루어져 왔으며 그 동안 상담자의 역할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상담자의 역사적 역할은 안내하는 일, 돌보는 일, 치유하는 일과 밀접하게 관련했음을 우리는 발견한다. 필자는 긴 이야기를 짧게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상담자의 변화하는 역할"1)에 대하여 간단히 열거하고자 한다.
1909년 -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
·공헌한 학자 = Frank Parsons, " Choosing a Vocation"(1909)
1913년 - 최초로 전국 상담자 전문기구(NVGA)가 창설됨
· 상담자의 주요 역할은 약 30년간 직업선택 혹은 평생직업을 위하여 상담하는 것이었다.
1940년대 - 제 2차 세계대전과 한국동란 이후 퇴역군인들은 재 적응과 갱
생을 마련해 주는 상담을 필요하게 되었다.
상담자의 관심사 - 1) 그들의 감정적 발달
2) 그들의 신체적 관심
3) 그들의 직업적 열망
· 칼 로저스는 비지시적 상담(내담자 중심 상담)을 발전시켰다. 그 책명 "Counseling and Psychotherapy"(1942).
· 내담자의 요구에 맞추어 상담자의 목표를 규명함.
· 더 넓고 더 융통성 있는 기술을 채택하였다.
· 상담관계에 주의를 집중하였다.
1950년대 - 개인적 안내 상담협회(PGA)가 1951년에 창설됨
· 공헌한 학자 : 에릭 에릭슨(Child and Society)
톨로메이(Man's search for Himself)
프릿츠 퍼얼(Gestalt Therapy)
리오나 타일러(The Work of the Counselor)
로버트 해빅허스트(Human Development and Education)
앨버트 밴듀라(Principles of Behavior Modification)
상담자의 관심사 = 예방의 일에 집중하는 것
= 내담자의 개인적 성장
= 곤경을 구조하는 일
결과 = 인도주의적 심리학이 관심을 끌게 됨
= 행동주의와 정신분석에 관심을 두게 됨
1960년대 - 변화의 과도기
· 문제들 = 민권, 학원소요, 마약남용, 반전시위
· 새로운 프로그램 = 평화봉사단, 빈곤에 대한 전쟁, 인종적 평등, 여성의 권리
· 공동체 정신건강센터(CMHCs)법안이 1963년에 통과됨. 당시 2000센터가 기성됨.
상담자의 관심사 = 내담자의 감정적 발달을 돕는 것
= 정신병의 치료
1970년대 - 상담 직업의 방향 전환
· 상담은 성숙해졌고, 더 많은 수의 상담자들이 정신건강에 가담하였다
· 문제들 : 월남전쟁 퇴역군인들의 재적응, 가정적 문제, 후기 정신충격 스트레스 장애, 약물남용, 마약남용.
· 공헌한 학자들 : 프릿츠 퍼얼, 버지니아 새티르, 빌 슈츠
1980년대 - 상담에 대한 간단하고 능동적이며 구조적 접근을 점차 강조함
· 공헌한 사람들 : 아론 백 (Cognitive therapy)
: 제이해일리, 클로 매데인즈, 스티브 드 섀저
(Strategic and brief models of counseling)
상담자의 역할 : - 정신 문제의 진단
- 치료 계획
- 가정 상담
- 교정 상담
※ IAMFC(결혼가정 상담자 국제협회)가 로버트 스미스, 존 칼슨, 던 딩크마이어에 의하여 1989년에 발전됨.
1990년대 - 정신건강을 강조함.
· 가정상담 및 결혼상담의 증대; 성인발달과 노인에 대한 상담, 마약남용상담, 어린이 상담의 발전;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적 접근의 가치를 인정함.
HMOs(건강유지기구)
상담자의 관심 : - 장기상담보다 단기상담이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냄
중요한 방향 = 전문적 상담봉사의 수립.
= 정신치료, 인간발달, 수학이론, 집단역학, 정신병의 병원학(病源學)의 원칙들을 적용함.
= 개인, 부부, 가정, 집단에 대한 비기능적 행동의 원칙들을 적용함.
상담자의 역할 = 정신장애와 감성장애에 대한 진단과 치료.
= 정신장애와 감성장애의 예방을 목표로 하는 정신교육학적 기술을 발전시킴.
2. 상담과 치유의 역동관계
우리는 상담자의 변화하는 역할에 대하여 간단히 탐구하였는데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상담이 치유와 밀접하게 관계됨을 발견한다. 상담의 정황에서 치유의 방향은 비록 어느 정도 육체적 그리고 영적 건강을 포함하고 있다 할지라도 정신적 기능화와 감정적 평안에 더 지배적으로 관련한다.
이제부터 상담과 치유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나타내는 기본구성요소들을 탐구하기로 한다.
가. 내담자의 자기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
상담초기에 치유는 내담자의 자기 이해와 함께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곳에 분노에 찬 청년이 있다. 그런데 그는 왜 자기에게 분노의 느낌이 생기는지 알 수 없다. 마침내 그는 상담을 통하여 분노는 좌절에 대한 원초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또한 억압된 분노는 어떤 다른 위장된 감정으로 나타난다는 것, 그리고 분노의 씨들은 유아시기에 심겨졌음을 발견한다.2) 그 청년은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하면 할수록 더 건강하게 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격렬하게 분노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그것을 통제하지 않는 한 그것은 위험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은 상담을 통해, 극심한 분노는 공격하고 죽임으로써 그것을 없애려는 기본적인 욕망이며 혹은 개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을 없애버리려는 욕망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3) 그러면 그 사람은 분노가 자신을 파괴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특히 내담자의 감정적 평안과 정신적 기능에 있어서 치유의 중요한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애릭 번의 "행동교류 분석"은 자아구조에 있어서 어버이적 자아(P), 어른적 자아 (A), 어린이적 자아(C), 그리고 그들의 상호교류를 인지케 해 주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 준다. 여기서 상담자의 중요한 역할들은 내담자의 유아시기 경험, 부모와의 관계, 불건강한 느낌, 억압감정, 환경, 상호관계 환경에 적응 못하는 행동에 대하여 이해하도록 내담자를 도와 주어야 한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적합한 의사소통은 치유의 역동적 자원이다. 적당하게 이루어진 상담관계는 치유의 더 좋은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정직성, 개방성, 그리고 신뢰이다. 그리고 상담자에게 필요한 태도는 참을성 있는 경청, 수용,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는 일이다.
나. 문제에 대한 통찰력
상담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내담자에게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것은 치유를 위해 근본적이다. 이것은, 문제의 식별력과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짐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힘을 강화시키며 자기가 자신을 도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형의 상담 접근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지시적 상담"과 "비지시적 상담"이다.
지시적 상담에서 상담자는 오늘의 현실생활 정황에 대한 상담자의 의식적 염려와 근심에 주로 관심을 둔다. 이 상담에서 상담자는 자신의 생각을 내담자에게 말하며, 내담자가 해야할 것을 일러 준다. 예를 들어, 엘버트 엘리스는 합리적 정서치료(RET)를 발전시켰는데 그는 설득, 직면, 도전, 명령의 기법으로 지시적 상담을 수행한다. 이 방법은 내담자의 인성, 능력, 정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
비지시적 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정체성을 발견케 하며 자신이 결정하여 행동하도록 도와준다. 이 상담에서 내담자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제반과정을 자신의 힘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닌다. 예를 들어, 칼 로저스는 "내담자 중심 상담"을 창시한 사람이다. 그는 내담자로 하여금 충분히 기능 하도록 돕고, 내담자의 경험과 자기 자신에게 개방하도록 하며 내담자에게 긍정적 존경을 표현함으로써 비지시적 상담을 사용한다. 이 상담 과정에서 로저스는 비록 문제 해결의 방법을 제공하지는 않을지라도 내담자의 진술에 대하여 반영하며, 내담자의 숨어있는 감정적 상태에 대하여 암시해 주고, 사랑과 존경으로 평안한 상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한다. 이 상담 방법은 일반 상담자 또는 목회 상담자에게도 널리 통용될 수 있는 것이다.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통찰력을 갖는 것은 치유를 위해 근본적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지시적 방법이나 비지시적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담자의 인성, 경험, 능력, 환경에 의거하여 현명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다. 내담자의 자존감(자긍심)을 강화시키는 것
내담자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징후의 하나는 자존감의 부족이다. 한 사람이 자신의 자존감을 강화시키지 않는 한 치유의 진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담자가 타인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을 위협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것은 새로운 불안을 발생시킬 것이다. 이에 대하여 캐렌 호오니는 말했다. " 이것은 분명한 명령, 결정, 의견표시를 할 수 없음에 대한 억압감정을 초래할지도 모르며, 그 결과 그 신경증 환자는 가끔 부당하게 불평하는 사람으로 나타나게 된다"4) 때때로 권위주의적인 사람에게 적대감은 다른 사람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하려는 욕망의 형으로 변한다. 왜냐하면, 그의 자존감은 자신의 굴욕적 경험에 의하여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자존감의 부족은 소수민 집단에 속하는 것, 부(富)한 친척 중에서 자신은 가난한 것, 부모에 의하여 무시당하는 것, 버릇없고 수치스러운 행동 및 윽박지름을 당하는 것으로부터 초래될 수 있다.
보통 자신의 성공여부에 따라 자기 가치가 좌우되는 사람은 든든하지 못한 자존감을 지닌 사람이다. 왜냐하면, 성공에 실패하는 경우 그의 자존심은 상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경쟁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소외된 사람이라고 느낀다.
어떤 사람은 " 나는 사랑 받을만한 사람이 못된다" 고 말한다. 다른 사람은 "나는 미련하고 무능한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내담자는 "나는 생의 희망을 볼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점에서 상담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담자는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담자는 자신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는 또한 타인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로버트슐러는 그의 책 {자기애}에서 강건한 자존감 수립을 위한 열 가지 단계를 제언해 주었다.
1.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라.
2, "너"라고 부르는 특유한 사람을 발견하라.
3. 너 자신을 칭찬하라.
4. 너 자신을 용서하라.
5. 너 자신을 개선하라.
6. 너 자신을 수용하라.
7. 더 큰일을 위해 헌신하라.
8. 성공을 믿으라.
9. 탁월한 것을 위해 노력하라.
10. 다른 사람과 함께 자존감을 세우라.
무엇이 궁극적인 성공인가? 로버트슐러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에게 성공은 자존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우리가 진지한 자기부정과 희생적 봉사를 통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세워질때 우리 안에서 깊숙히 생성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자존감을 수립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일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5)
만일 상담자가 상담을 통하여 내담자의 자존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면 거기에서 더 깊은 상태의 치유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나는 진실로 가치롭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라. 위기 관련의 돌봄과 상담
내담자가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상담과 치유의 역동관계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다. 위기의 두범주는 단계적 위기와 우발적 위기로 나뉜다.
단계적 위기는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위기이다. 이 위기들은 젖떼기, 오줌가리기, 에디푸스 갈등, 청소년기, 취업, 결혼생활의 적응, 임신, 부모직, 중년의 위기, 부모의 별세, 폐경, 은퇴, 배우자의 죽음, 친구의 죽음, 그리고 자기 자신의 죽음이다.
우발적 위기는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위기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요구와 가치와 만족을 주는 것을 갑자기 상실함으로서 충격을 경험하는 위기이다. 이 위기 중에는 지위와 존경의 상실, 사고 혹은 수술을 받는 것, 정신병 혹은 알코올 중독, 육체적 장애, 원하지 않는 임신, 자연적 재난, 전쟁 혹은 경제적 침체이다.6) 이 모든 사건들은 높은 스트레스를 조장하며 감정적으로 위험한 정황을 산출한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단계적 위기와 우발적 위기에 관련하여 훌륭한 위기 상담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상담은 비공식적 그리고 단기적 위기 상담, 행동교류분석에 따른 상담, 그리고 ABCD훈련 모형을 통하여 전략적인 돌봄을 수행할 수 있다.
때때로 자살은 심리적 부 적응과 함께 발생한다. 칼 메닝거는 자살의 동기에 있어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하였다. 그 세 가지는 1)죽이기를 원한다(분노), 2)죽임을 당하기를 원한다(죄책감에 대한 보상), 3)죽기를 원한다(고통 없이 평화를 찾는 것)는 것이다.7) 이런 연약한 불균형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이 위기에 대처하여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자살은 예방될 수 있다. 적시적인 상담은 치유뿐만 아니라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마. 기억을 긍정적으로 회상시키는 것
상담학 사전에 의하면 " 기억은 의식 속에서 다시 표현하는 것 혹은 전에 경험한 행동을 다시 회상하는 것 혹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연상하는 것이다."8) 기억의 유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1)감각적 기억(매우 짧은 것), 2)단기적 기억(지금 발생한 것에 대한 즉시적 인지), 3)장기적 기억(전형적인 기억)이다. 여기서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회상하도록 돕는 것이다. 더 나아가 상담자는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헨리 나우웬은, 자아에 대한 감각은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기억들과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본다. 그는 기억의 세 가지 범주를 지적하였는데 그것은 1)후회(물어뜯는 기억), 2)죄책(고발하는 기억), 3)감사(즐거운 기억)이다.9) 그는 또한 상담자의 과업은 내담자로 하여금 상처 입은 과거를 회상시켜 치유 받도록 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기억을 치유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본다. 여기서 치유하는 사역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상담자의 역할이 치유 이후에 지탱과 안내와 화해의 과정을 적합하게 이룰 때, 훌륭한 목회적 돌봄과 상담도 이루어질 수 있다.
바. 돌봄은 남의 성장과 자기실현을 돕는 것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은 그를 성장하게 하고 자기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밀튼 메이어롭은 그의 책 " 돌봄에 관하여"에서 돌봄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언급한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성장케 하고 자기를 실현케 하는 것으로서의 돌봄은 하나의 과정이다. 이것은 마치 우정이 상호 신뢰와 심오하고도 질 높은 관계의 변화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처럼 오랫동안 어떤 사람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다10)
우리는 돌봄이 하나의 과정이요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듣고 말하는 방법, 문답하는 방식, 직면하고 반응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밀튼 메이어롭은 또한 돌보는 일의 구성 요소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그것은 아는 것, 리듬을 바꾸는 것, 인내, 정직, 신뢰, 겸손, 희망, 용기이다.11) 우리가 또한 특별히 발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돌봄으로써 우리자신이 돌봄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진지한 돌봄을 통하여 우리는 생의 의미를 발견한다. 상담자와 내담자가 서로 이런 종류의 돌봄을 시행할 수 있다면 그 들은 서로 함께 성장할 것이며 더 큰 일을 위하여 자신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 론
지금 이 세상에는 치유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상한 마음을, 다른 사람은 상처 입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내와 남편은 갈등과 긴장 속에 있다. 젊은이는 의기소침, 정체성의 상실, 자살의 동기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은 중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노인은 생의 안정과 평화와 의미를 찾고 있다. 지금 이 사람들에게는 진지한 상담자가 필요하다. 이 시대는 훌륭한 상담자를 요청하고 있다.
귀하는 훌륭한 상담자인가? 귀하는 진정으로 돌보는 사람인가? 필자는 믿는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진정한 사랑을 나타내는 동시에 희생적인 봉사를 나타낸다면 거기에 훌륭한 상담과 치유가 이루어지리라고.
Notes
1) Linda Seligman, Diagnosis and Treatment Planning in Counseling, Second Edition (New York and London: Plenum Press, 1996), pp.4-14.
2) Justus J. Schiffers, Essential of Healthier Living(New York & London: John Wiley & Sons, Inc., Publishers, 1964), p.191.
3) Ibid., p.191.
4) Karen Horney, The Neurotic Personality of Our Time, New York: W. W. Norton & Company Inc., 1937), p.178.
5) Robert H. Schuller, Self-Esteem(Waco, Texas: Word Books Publisher, 1982), p.76.
6) Howard Clinebell, Basic Types of Pastoral Care & Counseling(Nashville: Abingdon Press, 1996), pp.186-187.
7) Karl Menninger, The Vital Balance (New York: The Viking Press, 1972), p.266.
8) Rodney J. Hunter, ed., Dictionary of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Nashville: Abingdon Press, 1990), p.703.
9) Henri J. M. Nouwen, The Living Reminder (New York: the Seabury Press, 1977), p.19
10) Milton Mayeroff, On Caring (New York: Harper & Row, Publishers, 1971), p.1
11) Ibid., pp.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