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부 대화를 위한 방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웃을 만나게 되면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만나서 반가워요.”와 같은 상투적인 인사를 별 의미 없이 건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단계로 다른 사람에 관한 대화를 별 부담없이 나누게 되지요.
그렇지만 세 번째 단계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표현하는 진정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가 네 번째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자신의 의견은 물론
그 속에 감추어진 감정과 기분까지 대화를 통해 드러내게 되지요.
이것이 일반적인 대화의 단계입니다.
그렇지만 부부사이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은 물론
감정과 기분까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대화가 필연적으로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아내에게
“당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했어요.”
“아주 맛있게 먹었소.”
“고마워요.”와 같은 말을 건네게 되면
그것이 아내의 감정을 배려해주는 진정한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이지요.
결혼이란 불완전하고 연약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면서 한 몸을 이루게 되는 신비스런 과정입니다.
따라서 부부사이의 건강한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이기적인 습성과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고침 받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배우자의 감정과 기분까지 고려한 사랑의 대화가
부부사이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