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특징,용서받은 자의 변화들
용서(Forgiveness)
잘못 행하는 것을 용납해 주거나 면제하는 것, 또는 빚을 없애 주는 것을 말하며, 분노함을 포기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세계 종교들 가운데 오직 유대교와 기독교만이 하나님을 용서하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간은 범죄하였고 또 형벌을 받기에 합당하지만, 하나님은 사랑 가운데서 용서하시고 관계를 회복하신다(창 4:15).
구약과 신약은 인간을 하나님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고의적으로 잘못을 범하는 죄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죄인으로서,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었고 또 적대적이 되었다(롬 5:10; 골 1:21: 엡 2:1-3). 조화를 이룬 관계가 다시
확립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인간을 분리시켰던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신구약 성경은 모두 말씀하고 있다.
용서의 특징 : 신구약에서 일치하는 용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 때문에 기꺼이 용서하신다. 다니엘은 그의 고백의 기도 가운데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라고 외쳤다(단 9:18).
둘째, 하나님의 용서는 제물과 연관이 있다. 구약에서 속죄의 제사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궁극적인 제사를 예표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안에서 행동하셨고 또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다”(골 1:22).신약이 계속해서 확증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다”(골 1:14).
셋째, 하나님의 용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용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간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오직 기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선물을 믿음으로 받을 뿐이다(엡 2:8-10).
용서된 죄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가져가 거기서 완전히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다시 우리를 정죄할 수 없다. 신자들을 다시 송사할 수 없는 이유는 죄를 그리스도께로 가져간 사람들을 하나님이 의롭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이다(롬 8:30).
용서받은 자의 변화들 :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면 신자는 태도가 바뀐다.용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는데, 즉 용서를 받은 사람은 자기가 용서받은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눅 7:36-50).
용서는 또한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히브리서 9:11-14은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는 과거를 잊을 수 있고 담대하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용서를 받는 것과 용서를 실천하는 것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대해야 한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비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단 한 번의 속죄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죄에 대해서 용서받은 사람이지만 죄를 범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를 상실하게 될 것이며 또 다시 죄책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시 51:11). 그러므로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 죄를 고백해야 한다(요일 1:5-2:1). 그러면 주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다(요일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