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잠 6:17-19)
잠언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일곱 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첫째, 하나님은 ‘교만한 눈’을 싫어하신다는 것이다(잠 6:17).
‘교만’은 스스로 높여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고 하셨다(약 4:6). ‘물리치다’는 것은 ‘대적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원수처럼 대하시겠다는 뜻이다.
둘째, 하나님은 ‘거짓된 혀’를 싫어하신다고 했다(잠 6:17). 하나님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는 그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하셨다(계 21:27). ‘그리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새 예루살렘’인 영원한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뜻이다(계 21:2). 천국에는 ‘거짓’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잠언은 하나님께서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을 미워하신다고 하였다(잠 6:17).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는 자에게는 반드시 그 죄를 물으실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고 하시면서 이러한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고 하셨다(출 23:7).
넷째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도 하나님은 미워하실 것이다(잠 6:18). ‘계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계획’(plan)이라는 뜻이다. 만일 사람들이 ‘악한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반드시 막으실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궤휼한 자의 계교를 파하사 그 손으로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였다(욥 5:12).
다섯째, ‘악으로 빨리 달려가는 것’도 하나님께서는 미워하신다(잠 6:18). 하나님의 사람들은 선을 행하는데 신속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사는 자를 인정하시지만 악을 행하는데 신속한 자는 망하도록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시 1:6).
여섯째, 다른 사람을 해하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도 하나님은 미워하신다(잠 6:19).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고 하셨다(출 20:16). 또한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다(시 5:16).
일곱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를 하나님은 미워하신다(잠 6:19). 사탄이 가장 잘 하는 일이 형제 사이를 이간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시기 위함이다(고후 5:18).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은 우리는 결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형제 사이를 이간시키는 것’을 행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