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례사 자신의 결혼식에서 들었던 주례사를 지금도 기억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이를 위한 주례사 중에 아직까지 생각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김구 선생님이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서 이렇게 주례사를 하셨답니다. “너를 보니 네 아버지 생각난다. 잘 살아라.” 결혼 당사자들이나 축하객 모두 너무 좋아했을 짧은 주례사였습니다.
짧아서 모두 좋아만 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당사자는 물론 적잖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오래된 주례사는 많은 것을 생각게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나를 보고 누구를 떠올릴까’ 하며 궁금해진 것입니다. 책 제목 중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예수님을 떠올린다면 이처럼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너를 보니 네 아버지 생각난다. 잘 살아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례사처럼 사도 바울도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