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 중 하나는
대인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입니다.
그런데 이 자존감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납을 통해 얻게 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녀의 잘못까지도 무조건 사랑으로 덮어서는 안 되겠지요.
오히려 잘못은 말씀을 따라 사랑의 회초리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란 사람은
사랑 받지 못한 상처를 한탄하면서 자기 자녀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합니다.
사랑을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상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랑 받지도 못했고 존중 받지도 못했다는 것이지요.
즉, 자신의 이기심이 이웃으로부터 채워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 이기심이 상처를 스스로 불러들인 장본인이지요.
따라서 이 상처를 치유 받기 위해서는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이웃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이 이기심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온갖 가난과 고통과 박해를 경험하신 분이시지만 상처가 없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는 이기심이란 죄가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상처 때문에 고통 받으시는 분은 반드시 상처를 치유 받고
자녀에게 사랑을 주면서 그들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에게 맡겨진 거룩한 사역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