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에서 역사적인 뿌리
수년전부터 불어온 내적치유가 이젠 일반화되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내적치유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적인 요소가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내적치유가 최고다. 내적치유를 꼭 받아야 된다. 내적치유 안받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내적치유가 만능이고 만병통치약인 것같이 선전하는 것은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요즈음 집회나 세미나 광고를 보면 내적치유, 전인치유가 단골메뉴같이 등장한다. 내적치유 하는 기관이 우후죽순같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가정사역과 더불어 전인치유사역을 지금까지 2박 3일 합숙과정으로 216기까지 6,092명이 체험을 하였다. 6,000여명 중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영적인 체험과 이곳저곳의 내적치유를 경험했으나 근본적인 뿌리, '역사적인 깊은 뿌리, 핵심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다가 우리 치유센터에 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오죽 했으면 이곳 교통도 불편한 양촌치유센터까지 왔겠는가? 그들의 답답한 심정과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을, 나와 하나님만이 알고 있는 비밀과 한 맺힌 사연을 가슴으로 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육신의 질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 왜? "마음이 말하지 않으면 몸이 말하기 때문이다."
대화의 심리학자 존, 포웰은 제대로 치유 받고 나면 대부분의 몸의 질병은 낫게 된다. 질병의 원인의 80%내외는 심인성질환(心因性疾患)이기 때문이다. 병든 마음의 뿌리를 찾아서 치유해주고 나면 저절로 치유가 일어난다.
한국민족은 한(恨)많은 민족이다. 특별이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교사상 공맹자사상 때문에 가슴에 한을 묻어두고 한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이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본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인치유사역 현장에 참석하고 치유 받은 목사님들은 그 치유 받는 현장에서 엄청나게 많이 울고 간다. 그리고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가는 내 교인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고백하고 돌아가서 교인들을 치유해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왜 수많은 치유사역에 다녀보고 참여하지만 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역이 근원적인 문제 그 사람의 역사적인 뿌리를 뽑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내적치유, 전인치유사역이 뿌리를 찾아내지 못하고 그 뿌리로 인한 열매, 그 결과만 건드리고 치유하기 때문이다. 즉 가지치기만 하기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서 다시 재발하는 것은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되면 새싹과 가지가 나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이치인 셈이다.
사람은 역사적인 존재이고, 과정적인 존재이다. 사람마다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역사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적인 뿌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첫째, 어머니 뱃속에서 시작된 것이다. 태아기 때 받은 상처 때문이다. 이 영역을 제대로 치유해주는 기관이나 치유사역자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둘째, 출생 이후부터 성장 가운데서 받은 깊은 상처이다.
세번째, 성(性)에 관한 상처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은밀하고 부끄러운 상처이다. 들어내어 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나와 하나님만이 아는 수치스러운 것이다.
내어놓고 치유 받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치유 받지 못하면 혼자 간직하고 고민하며 무덤까지 가지고 가게 된다. 억울하고도 통탄할 일이다.
네 번째, 우리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부정적인 영향력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조상들이 지은 죄로 인한 대물림된 저주와 그 악령들의 영향력이다. 이 영역은 전통적인 교회에서 참으로 인정하기 힘든 영역이다. 이 영역은 영적 전쟁을 실제적으로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인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가계의 저주는 내적치유, 전인치유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치유 받아야 할 것을 전체를 100%로 본다면
태아기 영역이 20%, 성장과정 영역이30%, 가계의 영역이 50%로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교회 안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대부분의 치유사역의 성장과정 30%와, 태아기 20%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 역시 구체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다루는 기관이 많지 않는 실정이다. 이 두가지 영역을 완전하게 깨끗하게 치유했다고 해도 결국은 50%, 반타작밖에 안되는 것이다. 대부분 이 영역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갈급해서 여러 기관에서 치유를 수차례 걸쳐 치유를 받았지만 뭐가 남은 것 같고, 껄적지건한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인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역자들이 치유사역의 전체에서 50%되는 이 영역을 다루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첫째는 이단시비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사역자 자신이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적전쟁의 현장에서 악한 영들과 싸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영적전쟁을 해본 체험이 있는 사람은 가문을 통해 강력하게 역사하는 악한 영과 그들이 얼마나 교묘하고 악랄하게 대물림을 통해 괴롭히는지 알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뿌리는 그냥 놔두고 주변머리만, 그 뿌리의 결과인 그 열매만 따주고 가지만 짤라 주는 사역만하고 있으니 악한 영들은 좋아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심리상담적인 방법만으로는 근본적인 치유, 영, 혼, 육의 전인치유가 안된다는 사실을 깊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심리상담적인 교육을 받기 위하여 수천명의 사역자들이 공부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 방법은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진단하고 치유해주는 유용한 도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영적인 부분 즉 악한 영들을 다루는 데는 아무런 효능이나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것이 결정적인 약점이다.(악령들은 지도자들이 심리 상담적인방법만으로 치유하기를 바라고 있다. 왜? 얼마든지 속이고, 그 사람 속에 남아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 상담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은 그 위에다 영적인 전쟁의 체험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가 인정하든, 안하던 관계없이 우리의 연약한 것 즉, 어릴 때부터 받은 상처와 억압 여러 가지 영향력 등으로, 또한 지은 죄들을 통해 악한 영들이 들어오는 것이다.
세번째는, 악한 영과의 전쟁에 대해 성경적인 원리를 따라 싸우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악령의 체계, 질서, 활동영역, 교묘하고도 악랄한 그 놈들의 전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전인치유사역에 들어와서 악한 영의 체제와 전략을 알고 그 놈들을 축사하고 공통적으로 간증하는 내용은 “그 놈들에게 속고 살은 지난날이 너무 너무 억울하다.” “이젠 안 속는다.” 영적인 지도자들이 ‘사탄의 전술과 전략’을 알게 되면 순전한 양떼들은 그 놈들의 마수에서 건져내어주고 안정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 현황은 어떠한가?
'사탄의 전술과 전략‘을 제대로 모르며, 알아도 피상적으로 안다. 안다는 사역자들도 밀어내치기와 배치기로 축사, 축귀, 구마, 사역을 한다. 그놈들이 먹고사는 먹거리, 그 놈들 나름대로의 법적인 근거, 음식쓰레기는 그냥 놔두고, 쥐새끼와 같은 귀신새끼들만 쫓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쓰레기 있는 곳에 쥐가 찾아온다.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풀러신학교 교수였던 찰스.H.크레프트가 주장한 “음식쓰레기와 쥐의 원리”에 귀기울여야할 것이다.
우리가 쌓아놓고 있는 음식쓰레기는 과연 어떤 것인가?
- 우리가 지은 죄(고백하고 용서받지 못한 죄) 용서하지 못한 사람, 미움, 투기, 질투, 수치심, 정욕, 상처받은 마음, 음란한 행위, 낙태와 조상들이 지은 각종의 죄들이 악령들이 먹고 사는 먹거리이다. 이런 먹거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치우는 것이 내적치유이다.
이 음식쓰레기를 치우고 나면 악한 영들은 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사역자들에게 거역하거나 불순종 못한다. 이때에 잘 청소된 마음속에 악령들을 향해 축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큰 소리 칠 필요도 없다. 배치기로 밀어내기 위해 많은 힘을 쓸 필요도 없다. 조용히 말해도 더러운 귀신은 고분고분 순종한다.
'귀신은 귀신같이 알기 때문이다'
아무튼 앞으로 한국교회에서는 나타난 결과나 열매만 따주는 치유가 아닌 역사적인 뿌리를 찾아서 근원적으로 해결해주는 내적치유사역, 전인치유사역을 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