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땅 위에 동식물들을 창조하신 다음에 창조의 절정을 이루는 피조물을 하나 더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께 무엇이 부족하시거나 필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충족되신 분입니다. 누군가의 찬양이나 누군가의 영광이 필요하신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기로 작정하셨고,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사 43:7)고 말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큰 영예와 찬양을 드린다는 뜻입니다.
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존재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목적이며,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은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얻게 되는 것도 이에 속한 일입니다.(요 10:10)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그 사실을 깊이 깨달은 것입니다.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일에서 충만한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우리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습 3:17)
Ⅱ.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
성경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 증거 하는 내용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비길 데 없는 인간의 가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창 1:27) 지음 받은 유일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닮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더욱 이해할수록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 자신에 대해 이해할수록 하나님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창조된 도덕적 피조물입니다. 단순히 육적인 피조물이 아니라 영적인 피조물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어느 정도 닮았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본성을 반영한 것이며,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련을 맺게 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의 지식을 반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남들과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삼위 하나님 간의 완전한 교제를 반영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서로 내주하시며, 서로 교제하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Ⅲ.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될 하나님의 형상
우리는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부분적으로 뒤틀렸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형상은 타락 전처럼 분명하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약 3:9)고 분명하게 밝히지만 그 형상은 죄로 더렵혀져 원래 의도된 모습을 다 보여 주지 못합니다. 죄는 우리의 도덕적 판단력을 왜곡시키고 우리의 생각을 흐려 놓으며, 타인과의 교제를 방해합니다. 복음은 그런 우리를 회복하게 하시는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당신의 자녀들을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인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롬 8:29) 구속하셨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은 자”(골 3:10)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동안에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릅니다.(고후 3:18) 그리스도는 완벽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형상”(고후 4:4)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원래 의도된 하나님의 형상을 봅니다. 또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결국 원래 우리에게 의도된 바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도록 변화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 끝 날에 예수님을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닮게 될 것입니다.
Ⅳ.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피조물로서의 의무
또한 우리는 지상에서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영역에 당신의 형상으로 지은 우리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모든 통치영역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시 24:4)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땅에 충만해질 때에 하나님의 통치영역을 표시하며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하나님 명령에 따라 이 땅을 누리며 다스려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을 마음껏 누리고, 다스리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복이요 사명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좀 더 발전시키고 기회를 선용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만물을 새롭게”(계 21:5) 하시는 왕과 더불어 일할 기회를 얻은 우리의 “사명” 자체는 우리에게 더 없는 복입니다. 그러므로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소망을 갖습니다. 모든 사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무한히 지혜롭고 오묘한 창조의 걸작 품입니다. 모든 사람은 죄에서 돌이켜 창조주 하나님께로 향함으로써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 곧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세상에 대해서도 큰 희망과 관심을 갖습니다. 우리가 이런 거룩한 목표를 향해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우리는 창조된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회복되어야 할 일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우리는 왜 창조되었습니까? 우리가 창조된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의 구체적인 예는 무엇입니까?
2문.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 되었다는 말은 어떤 의미입니까?
여러분은 이 사실로 인해 여러분 자신을 보는 관점에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3문.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우리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가 이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