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0-08 20:07
창세기 읽기 TIP - 아브라함의 언약의 문화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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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45  

창세기 읽기 TIP - 아브라함의 언약의 문화적 배경


아브라함이 살았던 고대 시대에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언약의 개념이 있었으며 5가지의 요소가 있었다.


1>피로 맺는 언약

두 언약의 동반자가 언약을 맺을 때 동물을 가져와서 두 조각을 내고 피를 흘리는 그 동물의 두 사체 사이를 지나가는 피의 언약식을 행한다. 이러한 언약식의 의미는 언약의 동반자를 위해서 이렇게 피 흘리기까지 싸울 것이며, 언약의 관계를 깨는 사람은 이렇게 동물과 같이 죽어도 마땅하다는 것을 서로 간에 맹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런 피의 언약을 맺은 것이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나에게 주시며 나와 이런 언약의 결속관계를 가지겠다는 것이며 이 언약은 절대로 깨질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2>겉옷을 교환

언약을 맺을 때 서로의 겉옷을 교환하는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준다는 의미로 자신의 권세를 이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3>무기 교환

무기는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다. 이것은 당신의 적이 나의 적이며 당신의 전쟁이 바로 나의 전쟁이라는 표현이다. 요나단과 다윗이 언약의 친구 관계가 되었을 때 그들은 서로를 위해서 싸운다.  다윗이 왕자에 올랐을 때 언약의 관계 안에서 요나단의 자손과 가족은 다윗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찾아 자기 아들과 같이 보호하고 돌봐 주었던 것이다.


4>이름의 교환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 명성, 유업, 권세 등 자신의 존재와 소유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름을 서로 나누면서, 아브람에게 너를 다시는 아브람이라 부르지 마라 열국의 아버지 아브라함이라 하라고 하신다. 열국의 아버지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주시고 또한 그 후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그들의 이름을 자신이 갖는다. 서로 간의 이름을 나눔으로 또한 언약의 관계를 확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눈동자와 같은 피로 맺은 언약의 동반자이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서 싸우시고 보호하시며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신이 맺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성경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볼 수 있으며, 지금도 하나님은 언약의 동반자인 이스라엘과 교회를 향한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고 계신다.


5>언약의 만찬

마지막으로 언약을 맺는 마지막 요소는 언약의 만찬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에서 피로 맺는 언약의 만찬을 함께 나눈다. 교회가 성찬식을 하는 이유는 바로 만찬을 나누며 이 언약의 관계를 다시 기억하고 새롭게 하기 위함이다. 나의 삶의 전부를 그 분께 다시한번 위탁하며 주님과의 언약의 관계를 견고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언약의 관계는 관심이 사라지고 이해관계가 바뀌면 깨뜨리는 것이 아닌 영구적인 관계이다. 내가 받은 축복, 명예, 소유한 것을 함께 나누며, 전쟁이 발생할 때에는 언약의 파트너가 공격을 받게 되면 그들을 위해서 피 흘리기까지 함께 싸운다. 함께 서로를 위해서 싸우다가 언약의 상대자가 죽게 되면 그를 대신해서 그의 가족들을 위해 싸우며 돌본다. 결혼은 이러한 언약의 관계를 맺는 것이며, 배우자의 필요가 나의 필요이며, 그가 가진 소유, 아픔, 슬픔 등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한다. 서로가 책임을 짓는 관계가 바로 언약의 관계이다. 언약은 성경을 이해하는 문을 여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은 두 사람 혹은 두 공동체를 결속하는 동의(Binding Agreement)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언약은 서로 간에 약속과 위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아주 엄숙한 서로 간의 의무를 동반한다. 오늘날에 이러한 언약의 관계의 예를 보기가 어려운 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 과의 관계는 언약의 관계 보다는 계약을 기초로 형성됩니다. 주로 사업을 할 때 이익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계약 관계이다. 예를 들어 내가 집을 새로 짓기 위해서 건축업자와 이런 저런 조건을 제시하고 서로 간에 흥정을 하며 마지막 조건을 동의할 때 사인을 하고 계약을 맺습니다. 서로 간에 동일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되며 원하는 집을 지어주면 얼마의 돈을 주겠다는 조건을 서로 동의하고 지킬 때 이 계약은 성사되나 어느 한쪽이 계약을 어길 때 계약의 관계는 깨어진다. 반면에 언약은 계약과 어떤 점이 다를까? 계약은 동일한 권한을 가진 상대방이 서로 간에 조건을 흥정하고 협상하지만, 언약의 관계에서는 더 강하고 유력한 위치에 있는 한쪽에서 모든 조건을 정하고 상대에게 제안한다. 제안을 받는 상대방은 그 조건을 바꾸고 흥정하고 거래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 만을 결정한다. 제안된 그 언약은 변경이 불가능한 무조건 적(unconditional) 인 것이다. 한번 그 제안이 받아들여지고 서로 간에 결속된 언약의 관계로 들어가게 되면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이 언약의 관계를 신실하게 행하지 않을지라도 언약의 약속을 제안한 사람은 여전히 언약의 관계에 결속되어 있게 된다.

     언약의 관계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예는 결혼의 관계이다. 하나님은 결혼을 계약이 아닌 언약의 관계를 기초하여 제정하셨다. 슬픈 현실이지만 현대 사회의 결혼은 계약의 관계가 되어버렸다. 서로 간에 조건을 따라 흥정하고 계약을 맺고 결혼하지만, 조만간 이해관계과 조건이 바뀌면 계약을 끝내 듯 결혼의 관계를 파기해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을 만드시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피조물인 인간과 언약의 관계로 자신을 결속하셨고, 자원해서 언약의 의무를 이행하신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에게 그렇게 해야 할 의무나 이유는 없지만, 사랑의 동반자를 두시기 위해서 그 분은 언약을 만드셨고, 그 언약의 상속자로 우리를 부르시며, 자원해서 받아들이는 자에게 언약 안에 약속하신 모든 유산을 주시기로 결정하셨다.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는 분이며, 신실한 분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 모든 것을 다해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그 분은 그가 하신 모든 약속을 절대로 지키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시며 그 언약을 따라서 신실하게 일하시는 분이다. 성경을 통해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셨듯이, 우리가 그 언약을 따라 그분을 신뢰하며 살아갈수록 우리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우리의 삶, 가정, 그리고 나라를 통해서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의 질서에 따라 하늘에 별들이 있고 낮에 해가 뜨고 밤에 달이 뜨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향한 나의 언약대로, 그들은 영원히 세상에서 뽑히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예레미야31:35-36)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살아가지만, 저는 제 자신의 이름과 삶을 주님께 드렸기 때문에 주님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나의 삶, 이름, 주권,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나의 모든 능력과 수단을 버리고 언약의 동반자 되신 주님을 의지할 때 나를 위해서 일하시고, 나의 삶의 모든 싸움과 어려움을 위해 앞서 나가 싸우시며 승리를 주시는 믿음의 삶을 살겠습니다.”


조셉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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