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9-29 13:58
바벨론 제국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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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471  
  • 바벨론 제국의 이해
    (역사 배경 해설)


    이사야 14장 14:1-32절
    1. 전성기 시대의 바벨론 제국 판도
    바벨론 제국은 전성기 시대에 동쪽으로는 페르시아 만에서 홍해가까이 까지, 북동쪽으로는 바벨론과 니느웨 남쪽의 일부, 서쪽으로는 팔레스틴 전 지역과 다메섹, 하맛 지역을, 그리고 남쪽으로는 이집트의 북쪽 나일강과 삼각주 등의 평야를 차지한 대 제국이었다.

    2. 바벨론 제국의 역사 개요
    성경에서 바벨론(Babylon) 이란 지명은 창 10:10-11 에 처음 나타난다. 이곳은 오늘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한 곳으로 추정된다. 이곳을 중심으로 하여 건설된 나라로는 B.C.8세기 함무라비(Hammurabi) 통치로 전성기를 이루었던 고바벨론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흔히 '바벨론' 으로 언급되는 신바벨론 제국은 B.C.627년 나포볼라살(B.C.627 -650년)이 앗수르 제국이 내분으로 그 세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신바벨론을 창설한데서 기원한다. 이러한 바벨론은 B.C. 612년 나보폴라살이 메대와 동맹을 맺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정복하고 B.C.605년에는 느부갓네살(Nebuchadenessar. B.C.605-562년) 2세가 하란으로 도피한 앗수르의 잔존 세력과 앗수르를 돕기 위해 출정한 애굽 느고 2세의 군대를 갈그미스에서 무찌름으로서 명실 공히 근동 지역의 패자(覇者)로 군림하게 되었다. 한편 바벨론 제국은 이 후 약 60여년 동안 번영하였으나 앗수르 제국과 마찬가지로 잦은 내분으로 인하여 B.C.539년 고레스가 이끄는 메대, 바사가 연합군에 의해 수도 바벨론이 무혈 정복됨으로써 멸망하게 되었다. 
           
    3. 종교
    바벨론의 종교는 앗수르이 국가 수호신이었던 앗슈르(Assur) 가 마르둑(Marduk), 혹은 벨(Bel)로 불리던 것을 제외하고는 앗수르의 종교와 비슷하다.
     
    4. 선민 이스라엘과의 관계
    B.C.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 군대를 물리친 느부갓네살은 그 여세를 몰아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남유다 왕 여호야김(B.C.609-598년) 을 봉신(封臣) 으로 삼고 다니엘을 비롯한 유다 왕족 및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단 1:1-6). 이 후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항복한지 3년 만에 배반하게 되며, 이에 분개한 느부갓네살은 B.C.597년 예루살렘을 재차 침공하여 여호야김을 이어 왕위에 오른 지 3개월 밖에 안 되는 여호야긴과 군사 일만 명 및 수많은 기술자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를 왕으로 임명하였다. (왕하 24:8-20). 그러나 시드기야 역시 바벨론을 배반하였다. 이에 느부갓네살은 B.C.586년 세 번째로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전과 성을 완전히 파괴하고 시드기야를 비롯한 대다수의 유대인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결국 유다는 멸망하게 되었는데(왕하 25:1-24),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멸망은 단순히 정치적 문제를 뛰어 넘어 범죄한 유다를 징계하시기 위한 여호와의 섭리의 결과였다. (애 2:1-10).
    한편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첫 침공을 받은 지 약 70년 후인 B.C.538년 바벨론을 멸망시킨 바사왕 고레스에 의해 회복된다. 이는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자 등의 예언의 성취였다. (사 44:24-28, 렘 28:19).

    5. 의의
    바벨론은 선민을 압제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범죄한 유다와 열방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도구였다. 그러나 자기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스스로 여호와와 같이 되려고 한 교만으로 인해 악한 사단의 세력의 상징으로 묘사됨은 물론 (사 14:2-20, 계17-18장) 이사야, 예레미야 등에 의해 그 멸망이 수차례 예고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이는 바벨론이 상징하는 사단(Satan)의 세력이 여호와의 최후 심판으로 필히 멸망하게 될 것을 예표 한다. 또 바벨론 멸망의 예언과 그 성취는 역사에 대한 여호와의 절대 주권을 명확하게 증거 한다고 하겠다.

                그랜드종합주석 이사야 14장 pp791-793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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